그리스 로마 신화 1 : 올림포스의 신들 - 만화로 읽는 처음 인문학 올림포스 그리스 로마 신화 1
코믹팜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만화로 처음 읽는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글과 그림: 코믹팜

펴낸 곳: 주니어 RHK

 어린 시절 <별자리 이야기>로 처음 만났던 그리스 로마 신화.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며 저 별들은 어떤 사연이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펼친 책에서 생각지도 않게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등등 수많은 신과 인간이 빚어낸 대서사시를 만나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렇다. 하늘의 별은 대부분 신이 아끼거나 측은하게 여긴 신의 자식, 인간 혹은 동물이 하늘로 올라가 촘촘히 자리 잡은 흔적이었던 것. 우연히 만나게 된 그리스 로마 신화에 푹 빠져 이후로 꽤 많은 책을 찾아가며 읽고 그리스, 로마와 미국에서 표기하는 신의 이름이 제각각이라는 걸 깨닫고는 손수 연보까지 만들며 신화 이야기에 푹 빠졌더랬다. 어른이 된 지금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같은 책에 명화를 곁들여 신화 이야기를 읽고 있지만, 오늘은 특별히 어린 시절 감성으로 재밌는 만화를 통해 올림포스 신들과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코믹팜이 제작한 주니어 RHK의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림체와 색감 모두 마음에 쏙 들어서 합격!

 

 

 

 

 

 

 

 

 

 

 다들 알다시피 신들의 족보는 말도 못 할 정도로 복잡하다. 형제, 자매끼리 결혼은 물론 위아래로 대를 오가며 서로 얽히고설켜 근친상간으로 신을 배출해내는데 사실 인간 세상의 눈으로 보면 난잡하기 짝이 없다. 어렸을 때도 이 부분이 참 이해할 수 없었는데 커서 보니 더 난리, 난리! 어쨌든 그리스 로마 신화는 팩트가 아니니 그저 신화로서 즐기도록 하자. 이 책엔 우리가 쉽사리 정리하기 힘든 누가 누구의 아들이고 딸인지, 즉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 모체로 크로노스와 레아에서 뻗어 나온 제우스 중심의 신 족보가 실려 있다. 잘 정리된 가계도 덕분에 읽다가 헷갈리면 다시 돌아가서 확인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어린이용 만화라고 수준이 낮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 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생각 더하기와 지식 더하기 코너가 등장하여 '나라면 어땠을까?'라며 한 번 더 생각해보도록 유도하고 관련 예술 작품과 토막 상식을 함께 실어 지식의 폭을 넓혀준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뿌리를 잘 이해하고 싶다면 연령에 상관 없이 이 책을 추천한다.

 

 

 

 

 우와, 맨 뒤엔 아이들이 좋아할 카드가 있다.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아테나, 아르테미스, 헤르메스, 디오니소스, 헤파이스토스, 아프로디테, 프로메테우스가 담긴 게임 카드. 이건 나중에 우리 딸이 뜯게 고이 간직해야겠다. 후속작으로 <2권, 신들의 사랑>, <3권, 영웅들의 모험>이 이어진다는데 다음 편도 상당히 기대되는 작품.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만화로 만난 시간. 성공적!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니 재밌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