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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지은이: 사사키
후미오
옮긴이:
정지영
펴낸 곳:
쌤앤파커스
몇 년간 일했던 직장을 그만둔 다음 날, 거짓말처럼 똑같은 시간에 눈이 떠졌다. 서둘러 일어나
세수를 하다 문득 떠오른 생각. '맞다, 나 그만뒀지'. 그날 하루는 좋았다. 간만에 낮잠도 실컷 자고 맛있는 음식도 해 먹고 그동안 밀렸던
미드도 실컷 보고 종일 뒹굴뒹굴.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그만둔 다음 날의 긴장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웬 나무늘보 한 마리가 거울 앞에 서
있더라는... 식사조차 제때 챙겨 먹지 못할 만큼 바빴던 시절엔 '시간만 생기면...', '이 일만 때려치우면...'이란 생각을 달고 살았는데,
막상 시간이 생기니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돈도 못 버는 멍텅구리가 되어 버리더라. 게으름이 몸에 배니 다시 일을 시작하기는커녕 알찬 하루를
보내기도 힘들었던 내 모습... 습관이라는 게 그렇게
무섭다.
그럼 내가 바꾸고 싶은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기로
했다.
1. 미라클 모닝! 새벽 5시에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다.
2. 요가 혹은 스피닝 등 매일 운동을 하고
싶다.
3. 하루 한 권의 책을 읽고
싶다.
4. 짧게라도 매일 글을 쓰고
싶다.
5. 굳이 공들여 청소하지 않아도 집이 늘 깨끗하면
좋겠다.
어찌 보면 그리 대단하지도 않은 이런 습관을 평생 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괴감에 빠질 때쯤
꽤 괜찮은 조언서를 만났다. 이건 어쩌면 이젠 좀 다르게 살아보라는 하늘의 계시였을까?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와 함께 습관 성형을
위한 대장정의 첫발을
디뎠다.
이 책의 저자는
'습관'이라는 괴물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습관이란 무의식적인 행동이다! 신호⇒반복행동⇒보상이라는 3가지 요소가 습관을 형성한다고 말이다.
습관을 만든다는 건 의지력을 기르고 유혹을 끊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보상과 벌칙을 다시 정의하는 일이다. 총 4장 중에 제2장까지 의지력과
습관에 관한 설명이 이어지고 진짜 핵심은 제3장, 새로운 습관을 몸에 붙이는 50단계부터 시작이다. 일단 원하는 좋은 습관을 형성하려면 나쁜
습관으로 굳어진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데... 조금 복잡할 수 있으니 손으로 써보며 되새김했다.
정리하고 보니 정말
저런 악순환의 반복으로 의지와 안녕을 고한지 오래된 상황. 어쩌다 나는 이런 못된 습관에 굴복하는 나약한 인간이 된 것인가! 예전엔 새해를
맞이하며 지키지 못할 계획을 세우며 다짐이라도 했건만 이젠 신년 계획 같은 건 내버린 지 오래였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굳히며
못된 습관, 게으른 나를 하나씩 고쳐가기로 다짐! 습관의 대장이자 선봉은 일찍 일어나기라는데 일단 기상 시간을 조금씩 앞으로 당겨 이달이 가기
전에 6시에 일어나볼 예정이고 저녁 9시 이후 금식과 군것질 줄이기로 불필요한 군살을 없애기로
했다.
저자는 우선
'하지 않을 일'을 정하라고 권한다. 스스로 정한 습관을 지키면 후회할 일이 없다는 것! 이런 끊임없는 노력과 시도가 쌓여 마침내 게으른 나와
절교하는 순간, 의식하지 않을 때 습관은 비로소 완성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내 저자는 습관에 완성은 없다고 의견을 정정한다. 무슨 뜻인고
하니, 습관이란 계속 습관을 들이려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완성은 없다는 것. 결국 매일 노력하여 의식하지 않아도 어느 순간 당연하게 하고 있어야
습관이라 할 수 있는데 그것도 노력이 이어지지 않으면 지켜낼 수 없다는 이야기! 노력만이
살길이구나!
"스스로 하고 싶어서 선택한 일을 하기 위해 참는 것이
노력이다.
스스로 택하지 않았고,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참고 하는 것은
인내다.
습관이 지속되는 이유는 그 일을 스스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는
설령 그곳에 어떤 괴로움이 있더라도 스스로 그 일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p269에서..."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책을 쓰며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여 물건을 비워내고,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를 쓰면서 못된 습관을 비워낸 저자의
놀라운 성과에 탄복하며 부디 나도 내일은 좀 더 나은 내가 되어 자신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달콤한 보상을 받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자기계발서지만
판에 박힌 듯 뻔하지 않고 누구나 원하는 습관 성형에 관한 이야기라 더 관심 있게 읽었던 이 책, 요즘 자기계발서 분야에서 1위라는데 읽어보니
왜 1위인지 인정! 엄지 척! 못된 습관과 게으른 자신에게 절교를 선언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