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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이팅 - 현 정 셰프의 ㅣ 셰프처럼 요리하기 3
현정.박영식 지음 / BR미디어 / 2018년 11월
평점 :
제목: 클린
이팅
레시피:
현정
글:
박영식
펴낸 곳:
BR미디어
'클린
이팅'이란
자연과 가장 가까운 상태의 식재료를
먹는
것이
기본 개념인 식문화를
말합니다.
가공식품이나 정제된 곡물, 첨가제를
멀리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
p17
나와 딱
10살 차이 나는 삼촌은 늘 그런 얘기를 했다. 앞자리가 항상 같이 바뀌는 우리는 '20대가 되면, 30대가 되면, 40대가 되면'이란 류의
대화를 종종 나누었는데, 내가 서른을 넘어서자 들었던 얘기는 바로 '운동해라, 30대는 하루하루가 다르다. 잘 챙겨 먹고 운동해야 건강한 마흔을
맞을 수 있다'였다. 무식이 용감이라고 건강을 자신했던 나는 그 귀한 충고를 허투루 흘려버리고 불규칙한 식습관과 더불어 자극적이고 못된 음식을
탐닉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예고도 없이 날아든 건강 적신호! 이유 없이 배가 종종 아팠고 소화 기능이 눈에 띄게 저하되었으며 피부색이
칙칙해지고 늘 피로에 시달렸다. 100세 시대인 요즘 세상에서 앞으로 60년 넘게 더 써야 하는 내 몸을 홀대하고 막무가내로 부린 대가는
생각보다 컸다. 지금이라도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군살을 빼자고 마음먹은 순간, 운명처럼 나타난 책, 『클린 이팅』! 몸이 좋아하는 깨끗한
음식을 먹으며 해독할 생각을 하니 벌써 가슴이
설렌다.

'클린 이팅'이라
하여 풀이나 해산물 위주로 섭취하고 고기는 멀리하나 했지만, 난 역시 다이어트 무식자였다. 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을 품은 살코기 위주로 먹고 치즈
같은 유제품도 적극 활용, 다양한 채소로 입맛을 돋우는 환상적인 클린 이팅. 눈 앞에 펼쳐진 황홀한 신세계에 입에 가득 고인 침이 주르륵
흘러내리기 전에 가까스로 삼키며 감탄을 연발했다. 레시피 편에 대해
알아보자.
『클린 이팅』은 박영식 SG다인힐
대표가 글을 쓰고, 현정 SG다인힐 총괄 셰프가 레시피를 만든 합작이다. 박영식 대표는 뚱뚱했던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어떤 다이어트를 해왔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꼼꼼하게 분석하고 살을 뺐던 노하우와 함께 결국 다이어트의 7은 식단이라 강조하며 건강한 음식, 즉 클린 이팅을 하라고 간곡히
권한다. 클린 이팅으로 건강을 되찾은 장본인이기에 더 믿을 수 있고 꼼꼼한 설명과 더불어 비건의 종류나 GI 지수 등의 전문 지식도 방출하여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꽤 있다. 역시 전문가군! 박영식 대표에 대한 믿음으로 다이어트 의욕을 한껏 불태우며 현정 셰프가 비법까지 탈탈 털어
공개한 레시피 파트로 기운차게 뛰어들었다. 요리 못하는 여자인 나도 할 수 있다,
아자아자!
1.
샐러드
2. 누들
3. 라이스볼
4. 샌드위치
5. 스낵
6. 스테이크 &
로티세리
7. 브런치
8. 프로틴
9. 기타
10. 특별편: 치트밀
부록 1. 드레싱, 2. 소스, 3.비건 식재료 구매처, 4. 식단 구성
방법
목차만 봐도 쓰러지는 구성! 이렇게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를 살찔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니 정말 꿈만 같다. 각 요리 이름 옆에는 난이도와 칼로리가 빠짐없이 실려 있어 하루에 먹은
총 칼로리를 계산하고 식단을 구성하는 데 유용하다. 다만 구하기 어려워 보이는 식재료가 다수 포함되어 접근하기 힘든 요리도 꽤 있으니 그런
요리는 비슷한 재료로 대체하거나 각자 사는 지역에서 재료 구입처를 알아내는 수밖에 없을 듯.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레 포기하고
안 만들어보는 것보단 나으니 최대한 비슷한 재료로 꼭 도전해보자! 연어를 참 좋아해서 집에서도 조리해보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늘 망설였는데,
다양한 연어 요리법이 실려 있어 어찌나 반갑던지.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면 요리법도 다양하게 담겨 있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하나하나 먹음직스러워 보여 구미가 당기는 요리가 한둘이 아닌 상황. 못된 음식에 길든 2018년의 나를 벗어던지고 이젠 하루에 한
끼라도 건강하게 챙겨 먹는 새로운 나로 거듭나고 싶다. 새해를 앞두고 찾아온 소중한 선물 『클린 이팅』.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 의욕 충만!
다이어트 혹은 건강을 되찾고 싶은 사람에게 굉장히 유용한 책이니 한 권씩 선물해보면 어떨지? 이 책이 너덜너덜해지는 그날까지 2019년 나의
건강 프로젝트는 계속되리라!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