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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개 버리기 - 오늘도 버릴까 말까 망설이는 당신을 위한 특별처방전 ㅣ 즐거운 정리 수납 시리즈
미쉘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8년 11월
평점 :
제목: 1일 1개 버리기
지은이: 미니멀리스트 미쉘
옮긴이: 김수정
펴낸 곳: 즐거운
상상
잠깐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이제는
하나의 생활 양식으로 굳게 자리 잡은 미니멀 라이프. 물건이 잘 정돈된 깨끗한 집이나 모델하우스에 가서 느끼는 평온함과 쾌적함이 미니멀 라이프가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워낙 이것저것 관심 많고 물건 좋아하는 내게 미니멀 라이프는 지금까지 그저 먼 나라 얘기. 그런데!
이사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물건이 넘쳐나는 집안을 보니 문뜩 '자괴감'과 부담이 밀려왔다. '이 물건을 다 싸 짊어지고 가야 하나?'. 곧
이사할 집에서는 물건 없이 쾌적해지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하지만 뭘 어떻게 버려야 할지 알 수가 있나. 물욕이 컸던 사람은 물건을 포기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방법을 검색하던 중, 나 같은 사람이 미니멀 라이프에 도전할 좋은 방법이라며 '1일 1개 버리기'를 알게 되었고
마침 관심 가는 책이 있어 읽어보게 되었다. 일본의 미니멀리스트 미쉘이 지은 『1일 1개 버리기』! 자, 그럼 그녀의 심플한 삶으로 들어가
보자.
원래부터 물욕이 없던 사람이
아니고서야 물건을 정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려면 역시나 계기가 필요하다. 사찰에서 자란 작가는 단정하게 정리된 환경에서 컸지만 정작 자신은 물건
욕심이 많아 방이 늘 너저분했다고 한다. 훗날 가정을 꾸린 작가는 전근이 잦은 남편 때문에 자주 이사를 해야 했는데 미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왔을
때, 한 달간 짐이 도착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여 최소한의 물건만으로 그럭저럭 한 달을 꾸리게 된다. 그런데 그 한 달이 생각보다 훨씬 편하고
쾌적했던 것! 그 후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며 인기 블로거가 되고 잡지에 칼럼도 기고하고 있다고. 세상에! 물건을 버리니 삶이 질적으로
향상되고 새로운 직업까지 얻게 된 것! 이 얼마나 대단한 효과인가! 나도 주변을 단정하게 정리하고 새 출발 하고 싶었다.
사실 1일 1개 버리기에 엄청난
비법이나 정해진 답은 없다. 일단 필요 없는 물건부터 걸러내고 2개 있는 물건은 하나로 비우고 쓸데없는 물건을 애초에 들이지 않는 게 상책!
작가는 미니멀 라이프는 무조건 물건을 버리고 비우는 게 아니라 이미 있는 물건을 소중히 사용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막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하니,
생각해보면 정말 옳은 말이다. 버릴 때는 심플하게 생각하고 버린 후의 상쾌함을 맛보며 자신을 칭찬하라. 물건을 버리는 기준선을 정하고 가족의
물건에는 마음대로 손대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버릴 수 없는 것은 없다는 게 작가가 주는 팁! 사실 이 책 한 권을 읽는다고 생활 습관이
확 달라지거나 하루아침에 환경이 바뀌지는 않지만, 물건을 정리하고 쾌적한 삶으로 한발 다가갈 수 있는 동기와 용기 그리고 시각적 결과물을 보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참 유익하다. 결국 미니멀 라이프의 1일 1개 버리기는 말 그대로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물건을 줄이는 동시에 덜 들이며,
있는 물건을 아끼며 소중하게 사용하는 것. 다른 비법은 없다. 그래서 나도 일주일간 1일 1개 버리기를
실천해보았다.
♬ 일주일간 비운 물건들
♬
오래된 쿠션,
낡은 겨울옷, 이제는 켜지 않는 초,
계속 굴러다니던
물티슈는 청소하며 사용하고 버림,
왜 챙겨뒀는지 알
수 없는 뽁뽁이, 지갑과 가방에 굴러다니던 영수증,
이젠 필요없는
출력물.
왜 끼고 살았는지 이해 안 되는
물건부터 하나씩 차례로 비워내고 있다. 고작 일주일 해서야 표시 날 정도로 깨끗해질 리 없지만, 작가는 1일 1개 버리기를 3개월만 실천하면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고 한다. 3개월이라... 과연 계속 실천할지 자신감은 살짝 떨어지지만, 이 책을 계기로 나도 미니멀 라이프에
한 발 가까워져 보자! 물욕이 생기거나 버리기 실천이 뜸해질 때마다 『1일 1개 버리기』를 다시 펴보며 마음을 다잡아야지. 미니멀 라이프 조금만
기다려, 내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