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쿠네쿠네 씨와 친구들『오늘은 마라카스의 날』, 『후와후와 씨와 뜨개 모자』, 『오늘은 파티의 날』글쓴이: 히카쓰 도모미옮긴이: 고향옥펴낸 곳: 길벗스쿨
『오늘은 마라카스의 날』주인공 쿠네쿠네 씨, 후와후와 씨와 파마 씨는'마라카스 모임'을 만들어 이따금 발표회를 엽니다.발표회에서 선보이려 열심히 안무 연습을 하고간식과 무대를 준비한 쿠네쿠네 씨.드디어 공연이 시작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쿠네쿠네 씨의 차례가 됐지만...콰당! 그만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죠.슬퍼하는 쿠네쿠네 씨를 위로해주는 두 사람.쿠네쿠네 씨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여멋지게 공연을 마무리합니다!
『후와후와 씨와 뜨개 모자』털실을 아주 좋아하고 뜨개질을 잘하는 후와후와 씨는털실가게에서 일하며 뜨개질도 가르칩니다.솜씨 좋은 후와후와 씨는 손님이 어떤 주문을 해도 척척 만들어내죠!그런데, 아뿔싸!손님이 주문한 모자가 맞지 않아요.놀란 후와후와 씨는 수업도 잊은 채 울먹이며 모자를 고칩니다.쿠네쿠네 씨와 부티크시마 씨는 조용히 후와후와 씨 곁을 지키죠.마침내 모자를 다 고쳤고 이번엔 우와! 딱 맞네요.후와후와 씨는 이제야 한시름 놓았답니다.
『오늘은 파티의 날』쿠네쿠네 씨는 빵 가게 주인입니다.어느 날, 부티크시마 씨가 자기 가게를 연 지 7주년이라며 파티에 초대해요.쿠네쿠네 씨는 기쁜 마음으로 초대를 받아들이며빵을 구워가겠다고 약속합니다.드디어 파티날 아침, 쿠네쿠네 씨는 빵을 구워 예쁘게 포장하고좋아하는 초록색 스카프를 하고 집을 나서요.그런데 가는 길이 순탄치가 않습니다.카레 가게에서 허리를 다친 칸 씨를 돕고 공원에서 쓰러질뻔한 동상을 잡아주고늦을까 봐 얼른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비까지 내리기 시작하죠.마중 나온 후와후와 씨와 함께 무사히 도착한 부티크시마 씨의 가게.모두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전체적인 감상♥ 동화책이 이렇게나 따스하고 감동적이라니! 쿠네쿠네 씨와 이웃 사이에는 따뜻하고 끈끈한 정이 흐릅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서로를 아끼고 도와주며 진심으로 걱정해주죠. 뒤에서 속닥속닥 험담하며 괴롭히는 사람도 시기, 질투하는 사람도 없이 쿠네쿠네 씨 마을은 늘 행복합니다. 누군가 울면 옆에서 조용히 토닥여주고, 도움이 필요하면 외면하지 않고, 기쁜 일은 다 같이 축하하는 모습에 슬그머니 미소짓게 되는 이야기. 잔잔하지만 깊고 진한 감동으로, 마음속 깊숙이 자리 잡은 우리의 착한 마음을 톡톡 건드려 깨워서 자꾸 착해지고 싶게 만들어요. 이런 예쁜 동화책을 우리 아이가 읽으면 저와 같은 마음이겠죠? 쿠네쿠네 씨와 친구들 시리즈는 낱권으로 사도 괜찮지만, 꼭 3권 세트로 사시길 추천합니다!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등장인물이 연결되어 함께 보면 더 재밌어요. 창밖에 타닥타닥 내리는 빗소리와 함께 촉촉하게 마음을 적셔준 따스한 동화책. 쿠네쿠네 씨와 친구들 사심 가득 담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