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을 향해 빙글빙글 말려 들어가는 소용돌이. 자연에서 접할 수 있는 소용돌이를 떠올려 보자.
상상력의 한계인지 이미 머리가 굳어버린 건지 어째 생각나는 거라곤 바다 혹은 강에서 세찬 물살을 일으키며 빨려 들어가는 소용돌이만 생각난다.
비슷한 거라곤 우주에서는 블랙홀, 생활에서는 바람개비 정도? 애 엄마가 이렇게 상상력이 부족해서야 어찌 창의력 톡톡 터지는 아이를 잘 이끌어 줄
수 있겠냐마는, 괜찮다. 우리에겐 책이 있으니까! 이번에 만난 책은 보물창고에서 출간된 『빙빙빙 지구 소용돌이의
비밀』. 뉴베리상은 물론 칼데콧상까지 받은 조이스 시드먼 작가와 일러스트로 칼데콧상과 골든 카이스상을
받은 베스 크롬스의 합작! 명성이 자자한 만큼 동화책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남다르다. 어른인 내가 봐도 참 매력적이고 재밌는데 아이는
오죽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