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을 전공하며 늘
궁금한 언어가 있었다. 바로 라틴어! 읽고 글로 남길 수는 있지만, 대화는 할 수 없다는 소리를 어디선가 들었는데 그게 옳은 소리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고대의 모든 지식과 사상을 책으로 전하며 세계 극소수의 사람에게만 허락됐던 그 언어에 관한 매력과 호기심은 날로 커져만 갔다.
그러면서 조금 공부해볼까 생각만 하다가 어려울 것 같아 겁내며 돌아섰던 적이 몇 번 있었는데, 하늘의 뜻인지 마침 좋은 책을 만나 라틴어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알에치코리아에서 출간된 <라틴어 문장 수업>! 한창 인기를 끌었던 흐름출판의 <라틴어 수업>은 라틴어를
주제로 에세이적 성격이 강한데, <라틴어 문장 수업>은 각 문장에 얽힌 이야기와 어원 등을 제시하며 라틴어 자체에 좀 더 집중한다.
결론적으로, 두 책 모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