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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길목에는 詩가 있다
최형철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아직 가보지 못했기에 막연히 아쉬움과 동경만 커지는 그곳, 유럽. 언젠가는 꼭 가자 다짐했건만 그 언젠가는 갈수록 뚜렷한 기약이 없어 거의 반 포기 상태였던 순간, 지식과 감성 출판사에서 나온 <유럽의 길목에는 시가 있다>라는 책을 만났다. 햇볕 아래 쨍하게 빛나는 빨간 건물 앞에서 두 노인이 평화로이 거니는 표지를 보며 이 책 뭔가 특별하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그 예감은 적중! 일단 저자의 경력부터가 남다른데, 이 책을 쓴 최형철 저자는 현직 목사님이지만 글쓰기와 사진 찍기에 관심이 많은 감성 시인이기도 하다. 찰나의 순간을 담은 사진에 감수성 넘치는 시를 곁들인 <유럽의 길목에는 시가 있다>는 저자의 특별한 유럽 여행기다.

프라하의 벽은 눈을
뜨고
청년들은 달빛
아래서
노래와
자유를
벽에 촘촘히
심었다.
<프라하에서 둘째 날 / '존 레논 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