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둥이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36
궈나이원 기획, 저우젠신 그림 / 북극곰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노란표지가득 흰 강아지의 얼굴이 있는 그림책.

조금 독특한것은 글씨가 없는 그림책이다.

북극곰 출판사의 [흰둥이]

귀나이원 기획하고 저우젠신이 그림을 그렸다.

처음에는 중국의 작가인줄 알았는데, 대만의 작가라고 했다.

대만 가까운듯하지만 알고있는것이 별로 없는지라 조금은 낯설게 느껴졌다.

하지만 책을 펼쳐보면 작가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글씨없는 그림책이라는것이 살짝 거부감이 있었다.

어떻게 아이에게 읽어줘야할지 가늠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어떻게 읽어주기보다, 같이 책을 보기로 했다.

굳이 글씨가 아니라도 뭔가 전해지는 것이 있을것 같았기때문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다.

할아버지가 인형에 둘러싸여 잠을 자고 있다.

울아이도 이렇게 잠을 자다보니 관심을 보였다.

어린 아이가 아니라 할아버지가 이렇게 잔다는것을 재밌게 생각했다.

그런데 잠을 자던 할아버지에게 손님이 찾아왔다.

강아지가 한마리 등장하자

장면이 급하게 바뀐다.

 

할아버지가 조금씩 나이를 꺼꾸로 먹었다.

우와 이렇게 신기한 일이 어떻게 일어날수 있지?

이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해서 얼른 책장을 넘겨게 된다.

어릴때 같이 지내던 강아지와 다시 시간을 보내게된 할아버지는 강아지와 같이 여기저기 뛰어다니게 된다.

낮부터 밤까지 신나게 놀던 할아버지와 흰둥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것일까?

어른인 나는 이 장면이 무슨 장면인지 단박에 알아차리겠는데...

아이는 이 장면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장면을 아이 나름대로 이해를 했다.

그저 흰둥이와 신나게 놀았는데 왜 이렇게 이야기가 되었는지 처음에는 잘 이해를 못했다.

그래서 다시한번 책을 볼때는 설명을 해주었다.

자신이 놓친 부분을 다시 이해를 하고 다음 이야기도 잘 이해했다.

 

작가의 의도와는 달랐겠지만. 이것이 글자없는 그림책의 매력일 것이다.

그림책을 직접 펼친 이의 느낌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책의 뒷장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내 마음속에는 어떤 흰둥이가 있을지 가만히 생각해본다.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에 살고 있어, 내 아이들에게는 애완동물을 가지는 경험을 하지 못했다.

이 책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내 아이들에게도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북극곰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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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거지 네버랜드 클래식 10
마크 트웨인 지음, 이희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왕자와 거지는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

그래서 허점이 있었다.

책을 읽어봤다고 착각을 하고 있었다.

어릴때부터 만화영화로 영화로 봤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축약본을 봤을테고...

원전을 찾아서 읽어보려고 노력을 하지 않았던것 같다.

 

이번에 시공주니어[네버랜드 클래식 10 - 왕자와 거지]를 읽으면서 알게되었다.

내가 원전을 읽어보지 않았다는것을...

세상에나 읽어보지도 않고, 책을 읽었다고 착각을 하고 있었다니...

그저 놀라울따름이다.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라서 줄거리를 알고 있으니, 당연히 읽었다고 생각을 했던것 같다.

이번에 아이와 같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안 사실도 있다.

 

이건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왕자와 거지]를 지은 작가가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마크 트웨인 이라는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은 1881년에 출간되었다.

나는 이 이야기가 우리나라 고전소설처럼 구전으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아마도 학교다닐때 배웠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다 잊어버렸는지...

그저 놀랍고 부끄러웠다. 

 

중학생 아이와 같이 책을 보면서 반성도 많이 했다.

이 책처럼 줄거리를 알아서 읽어보지도 않고, 읽었다고 착각하고 있는 책이 얼마나 많을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중학생인 아이와 같이 읽어봤다는 것이다.

남이 전해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가 직접 한자한자 읽었다는 것이다.

허클베리핀의 모험처럼 왕자와 거지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내가 접했던 다른 이야기들은 원전을 많이 줄여놓은 이야기였다.

이야기의 길이에 비해서 그렇게 주요 등장인물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서 초등고학년, 중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도 이 이야기의 줄거리는 워낙 익숙해서 쉽게 읽어내려갔다.

하지만 원전에서만 만날수 있는 거지인 톰 캔티의 고민과 왕자인 에드워드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많이 다를것이다.

 

[왕자와 거지]의 저자인 마크 트웨인은 미국작가이다.

그런데 영국의 왕실과 런던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영국 런던의 빈민촌을 직접 가본듯이 자세하게 묘사된 부분들이 흥미로웠다.

지저분하고 어둡고, 여기저기 욕설이 들리는 마을 한가운데 서 있는 느낌이 들었다.

구걸을 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톰.

종일 한푼도 못 벌면 따뜻한 집으로 돌아가는것이 아니라 폭행과 욕설이 난무하는 집으로 돌아가야한다.

그 폭행을 자행하는 사람이 남이 아니라 친부와 친할머니라는 사실이 놀랍다.

그 시대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것이 그리 편하지만 않았다.

책속에는 그 시대 영국의 모습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부분이 많은데, 그 시대가 아니라 현대에 살아가는것이 그저 감사를 해야할것 같다.

주변환경은 지금이 많이 좋아졌지만,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보면 어떻게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는지...

생활환경이 달라지는것 만큼 인간관계도 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왕자와 거지는 좀 극단적인 설정이다.

자신의 자식이 바뀌는 상황인데...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신의 자식들을 왜 몰라보는지...

극적 장치라곤 하지만 너무 황당하기 그지없다.

단순하게 '미쳐서'라고 하는, 그 장면들은 이해하기 힘들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뭔가 다르다는것을 알 수 있을텐데 말이다.

거지인 톰의 엄마는 그나마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저 아이가 이상해졌다고만 생각하는 장면을 보면서, 무지가 얼마나 무서운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거지에서 갑자기 왕자가 되고 왕이 되어버린 톰

처음에는 자신의 자리를 거부하고, 자신은 거지라고 사람들에게 말한다.

하지만 금세 그 자리에 익숙해지고, 시간이 지나자 자신의 생각대로 하지만 유연하게 그 자리에 맞는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적쟎이 놀랐다.

그 자리는 거지인 톰이 있을 자리가 아닌데 말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들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렇게 되는것도 같다.

 

또한 왕자였다가 거지가된 에드워드.

순간의 치기로 거지와 옷을 바꿨다가 자신은 평생 경험하지 못할 일들을 경험했다.

하지만 그 경험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가면서 잊어버리지 않으려 노력을 했다.

 

이야기속에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나온다.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내가 원하는 누군가와 삶이 바뀐다면!

하지만 그 삶이 진정한 삶일까?

내 스스로의 삶을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할지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이다.

 

[왕자와 거지] 줄거리를 안다고,

책을 읽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책장을 넘겨서 직접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시공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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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지리와 지명의 세계사 도감 2 지도로 읽는다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노은주 옮김 / 이다미디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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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센터에서 세계사를 공부하고 있다.

학교 다닐때도 외울것이 많다는 이유로 세계사를 선택하지 않고, 경제를 선택과목으로 선택했던 나인데...

나이가 들어서 세계사를 배우고 있다.

처음 시작은 내 아이들에게 세계사를 조금더 쉽게 접하게 해주기위해서 시작되었다.

자식이라는것이 참 대단한것 같다.

내가 공부해야할때는 안 했는데 이제는 다시 공부를 하니 말이다.

 

시험을위해서 외워야할때는 세계사나 한국사가 참 재미없고 어려운 과목이였다.

그런데.

시험이 아니라 내가 필요해서 공부를 하니 다른 세계가 펼쳐졌다.

강사님도 그렇게 이야기했지만, 어떤 목적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재미가 달라지는것 같다.

 

수업을 들으면서 나의 무지에 새삼 놀라게되었다.

그나마 알려진 나라의 위치는 알고 있는데, 세계사적으로 중요하지만 지금은 잊혀지? 그다지 뉴스의 초점이 되지 못하는 나라들은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니 말이다.

참 답답한 노릇이다.

 

세계사 강사선생님도 이야기했다.

세계사를 배울때는 지도를 펼쳐두고 위치를 확인하면서 공부를 해야한다고 말이다.

그래야 흐름을 이해하는데 휠씬 도움이 된다고 말이다.

 

그런데...

지도를 펼치고 본다는것이 사실 쉬운것은 아니다.

세계사 책에 지도 많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였다.

지도가 필요한 나에게 딱 맞는 책이 눈에 띄었다.

이다미디어에서 나온 책인데, 지도를 읽는다 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다.

지리와 지명의 세계사 도감 ②

솔직히 제목을 봐서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잘 몰랐다.

내가 지도가 필요한데 지도와 세계사가 같이 있다니 우선은 책장을 넘겨봐야한다.

제목에서 명시를 하고 있듯이 이책은 어떤 지역의 이름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지명의 유래를 설명해주고 있는데 이것만 자세히 익혀도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사용하는 단어들이 정말 많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사용하기에 굳이 의문을 가져보지 않고 쓰던 단어들의 뜻을 하나하나 알 수있어서 너무 흥미롭다.

쿠바.

쿠바라는 중남미에 있는 나라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쿠바라는 단어는 원주민들의 말로 '중심지'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뜻만 안다면 아메리카대륙의 중심이라는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유카탄반도

아 어렵다.

이건 도대체 어디 있는 땅일까?

유카탄이란 마야인들의 언어로 '네? 뭐라고요?'

마야인들이 살고 있는곳에 도착한 스페인인들이 원주민들에게 '여기가 어디냐?'고 질문을 했고, 그것에 대해 원주민인 마야인들이 동문서답을 한것을 두고 그만 그 곳의 지명이 되어버린것이다.

어떻게 보면 참 슬픈역사다.

힘이 있고 기술이 있다고 남의 나라에 무작정 쳐들어와서는 자신들의 생각대로 땅의 이름을 새로 만들어 버린것이니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그런 곳이 곳곳에 있어서 참 가슴이 아팠다.

아마도 우리도 남의 침략을 받고 고통을 받은 역사가 있어서 그런것 같다.

 

세계사 강사선생님도 이야기했지만. 현재의 역사기록은 이긴 세력의 기록들이다.

힘없고 약한 세력들은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못했고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다.

이렇게 지명을 봐도 그렇다.

지금까지는 이긴세력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고스란히 받아들이기만 했는데, 그 곳에 원래 살았던 이들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접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지명이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를 알아감으로써 그 곳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있는 기회가 되는것 같다.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고, 왜? 라는 질문을 거의 하지 않고 살아온것 같다.

당장 시험이라는 스트레스가 없기에 조금더 넓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것도 같다.

 

솔직하 마음으로 이 두권의 시리즈는 고등학생들에게 강추이다.

세계사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데.

이 책과 같이 공부를 한다면 조금은 쉽게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공부와 시험이라는 굴레에서 조금 벗어난 성인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좀더 넓은 시각과 이긴 자들이 남긴 역사가 아니라 원래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이다미디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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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상상해 볼래?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1
디토리 지음 / 북극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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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라고 하는것은 눈으로 보는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눈으로만 보는것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든다.

하지만 색이라고 하면 시각에 의해서 우리가 느끼는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것 같다.

 

이것은 내 주변에 눈으로 보는것이 불편한 사람이 없어서 더 그럴것이다.

 

조금은 다른 시선의 그림책을 만났다.

완전 흑백의 그림책

신선한 충격이였다.

신생아들을위한 촛점 그림책외에 흑백으로 된 책이 있었나?

잘 기억이 나질 않는것을 보니 흑백 그림책은 참 드문것 같다.

단순하게 그림이 흑백인 그림책이 아니라

이 책은 색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다.

 

북극곰의 [색을 상상해 볼래?] 라는 그림책은 2017 창작 그림책챌리지 수상작이라고 한다.

신인 작가의 새로운 시도로 만들어진 책이라서 나에게도 새롭게 다가온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그림책이라는것은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색이 들어간 이쁜 책들이 먼저 생각이 난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서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새하얀 표지에 흑백이지만 농담이 다른 그림.

가만!

다시보니 벌이 하늘을 날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벌의 색이 아니라서 금방 찾아내지 못했던것 같다.

어떻게 색을 상상하라고 하는건지 얼른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하이얀 스케치북

색깔을 칠해 볼까?

어린이 하얀 마음

상상의 나래 펴 봐! 

이런 까만 글 뒤에 조금은 귀여운 호랑이가 화면 가득 등장했다.

 

그런데... 내가 알고 있던 호랑이가 아니다.

어딘가 얼굴도 조금 이상하고 줄무늬도 없다.

그런데도 힘있게 어흥! 하고 운다.

오렌지 빛깔 호랑이가 운데.

오렌지 빛깔의 호랑이? 내가 아는 호랑이는 노랑이나 황토색에 까만 줄무늬가 있는데?

이상하다.

갑자기 저 호랑이에게 줄무늬를 선물해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어떤것이 나올까?

초콜릿색 곰돌이?

알듯말듯?

도대체 어떤 색의 동물들이지...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동물과 풍경들이 등장하는데

색의 표현이 조금은 독특하다.

늘 접하던 표현이 아닌 조금 다른 느낌의 표현으로 색을 나타내고 있다.

빨강이 후끈후끈

이건 무엇을 나타내는 그림일까?

그러다가 무릎을 쳤다.

눈을 감고 가만히 들어보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빨강이 훅 들어온다.

빗소리와 파랑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

그런데 집으로 가는 소리 에서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시적인 표현도 멋지지만 색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깜짝 놀랬다.

 

출판사 소개를 통해서 알게된 이야기이지만, 작가는 시각장애인들과 같이하면서 그들이 느끼는 색이대해서 생각해보게되었다고 했다.

솔직히 이런 사전지식없이 책을 봤을때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도대체 뭐지?

색을 상상하라고 했는데?

내가 눈으로 보면 되는 색들인데 왜 상상하라고 하지?

그렇다고 내가 알던 색들도 아니고 다 아는 색인데 왜 상상을 하라고 하지?

하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을 보면서 의문이 들었고, 출판사의 소개를 보고 나서야

왜 이렇게 색들을 표현했는지 알듯했다.

 

이 책은 내가 읽어보는것도 좋지만, 눈을 감고 누군가가 읽어주는 소리를 가만히 들어보면 더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다.

내게 가장 흥미롭게 다가온 색을 파랑이다.

 

파랑 파랑 빗소리

집으로 가는 소리

 

보통 비에 무슨 색이 있을까? 싶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소리 속의 비라면 파랑색이 가득 담겨있을것도 같다.

일마치고 집으로 가는 그 하늘에서 내리는 어둑어둑한 파랑

괜시리 기분좋은 파랑

 

색을 단순하게 눈으로 확인하는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들과 맞물려서 느껴지는 색들.

 

시각장애인들은 어쩌면 이런 색의 세상에 살고 있을지 모른다.

내가 보인다고

내가 느낄수 있다고 모든 사람들이 같이 느끼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이책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다.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것을 배울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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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틀 선생의 바다 여행 네버랜드 클래식 27
휴 로프팅 지음, 소냐 라무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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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클래식

우리 아이들이 고전의 원형을 만날 수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어떤 책들은 원전을 그대로 싣는다고 해서 너무 어려운 단어들을 그대로 옮기는 경우가 있는데 네버랜드 클래식은 초등고학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게 번역이 되어있어서 너무 좋아요.

 

아이와 같이 읽어본 책은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클래식 27 [둘리틀 선생의 바다여행] 을 만나봤어요.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서 조금 긴 글의 책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솔직히는 친구들에게 보여주기식의 읽기 인것도 같은데

그래도 이런 기회를 통해서 긴 글책도 재미있고 읽을만 하다는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초등5학년이라서 재미가 있는 내용이라야 끝까지 읽어낼 수 있을것 같아서 말이죠.

제 예상이 딱 맞아떨어졌어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동물과 대화가 가능한다는 설정에 완전 몰입을 하더라구요.

표지가 너무 귀엽죠.

동글동글한 둘리틀선생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런 인물인것 같은데.

평범한 외모속에 비범함을 갖추고 있어요.

표지에 둘리틀 선생옆에 있는 아이가 바로 '토미'예요.

이 책의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인물이예요.

둘리틀선생과의 만남과 그와 같이한 여행을 기억하고 기록한 것이 바로 이 이야기예요.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둘리틀선생은 조금 비범한 능력이 있어요.

바로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고 대화가 가능해요.

정말 신기한 능력이죠.

 

이 책은 1920에 나온 책인데, 그 이야기가 지금 읽어도 흥미로워요.

한번쯤은 상상해봤던 일이죠.

동물들과 대화가 된다면 얼마나 재미있고 신기한 일이 많을까요.

그런 일들을 경험한 이야기라서 너무 재미있어요.

책속에는 삽화가 별로 없어요.

그점이 조금 아쉽기는 해요.

하지만 그렇기에 더 많은 상상을 할 수있는것 같아요.

표지와 책장을 넘기면 삽화가 나오지만, 책속에는 거의 없어요.

그래서 표지에서 봤던 둘리틀선생의 이미지보다는 이야기속에서 묘사되는 것들을 통해서 장면장면이 그려지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조개들과 말을 하고 싶어서 조개들의 말을 연구하는 둘리틀선생.

조개들의 말을 알아들으면 지구의 역사를 직접 들을 수있다고 흥분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기도 해요.

그리고 이 책을 보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알게되죠.

토미가 동물들과 말을하기위해서 어떻게 하는지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공부하는 방법도 배울수 있어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것이 없죠.

 

눈을 감고 지도책을 펼친다음에 찍힌 곳으로 여행을 떠나요.

세상에 이렇게 여행지를 선택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하지만 둘리틀선생과 토미는 이런 기막힌 여행을 떠나게된답니다.

그 점이 어디인지?

어떤 여행인지 궁금하다면 얼른 책장을 펼쳐보시길 바래요.

 

더 흥미로운 것은 이 이야기가 벌써 영화로 만들어졌다는것이예요.

좀 오래된 영화이긴는 하지만 말이예요.

출처 - 다음 영화

5편의 영화로 만들어졌더라구요.

그래서 두리틀 어디선가 들어봤다 했더니 영화가 있더라구요.

더 반가운 소식도 있어요.

아이언맨으로 익숙한 로다주가 닥터 두리틀 역으로 영화를 찍고 있다고 해요.

2019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해요.

영화가 개봉되기전에 원작을 먼저 읽어본다면 영화가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과거의 영화보다 로다주가 연기하는 [닥터 두리틀의 여행] 너무 기대가 되네요.

얼른 극장에서 만났으면 좋겠어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시공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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