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왕 부루부루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16
후나자키 요시히코 지음, 니시무라 이쿠오 그림,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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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꾸러기 문고는 너무 긴 이야기가 아니라서 초등저학년이 읽기 딱 좋다.

울집 일학년이 요즘 꾸러기 문고를 참 사랑하고 있다.

오빠의 사랑을 받은 책들이 이제 동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의 한권을 소개할까 한다.

사자왕 부루부루

표지만 봐도 위엄이 느껴지는 멋진 왕이다.

초원의 왕으로 호령을 하고 살아갈것 같은 사자왕 부루부루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하는것이 몸단장이다.

거울을 보면서 자신이 가장 힘센 왕이라고 말하면서 위엄있는 표정을 짓는다.

사실 마음속에는 다른 동물들에게 친절하게 이야기를 건내고 미소를 지어보이지만 다른 동물들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왜 부루부루는 힘센 동물의 왕이니까!

 

이 부분이 참 와 닿는다.

우리 사람도 자신을위해서보다는 남에게 보이는 부분을 더 많이 신경쓰면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아무리 자신이 만족하면 된다고 하지만.

알게모르게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살아간다.

 

책을 읽어주다 괜시리 얼굴이 붉어지는것은 나만이 아닐것이다.

 

 

 

그렇게 단장을하고 다른 동물들 앞에서서 큰소리를 지르고 나면

모두들 무서워서 도망을 가면서도 사자왕이 멋지다고 이야기를 한다.

부루부루는 그 한마디에 만족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

 

그런데...

누구도 피해갈수 없는 시간...

부루부루도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늙어지는데...

부루부루만이 그것을 인정하지 못한다.

힘들어도 사자왕으로써 위엄을 잃지 말아야하기에 자신을 더 많이 꾸미고 단장을 한다.

하지만...

눈앞의 동물이 어떤 동물인지도 잘 안보이는 처지가 되어서도 사자왕으로써의 위엄을 버리지 않는 부루부루.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도 든다.

 

 

이제는 작은쥐도 사냥하기 힘들어지는데...

다른 동물들을 속이는것으로 만족을 하고 자신은 동물의 왕이라고 소리를 지른다.

 

안타까운 부분이다.

나이듦은 사람도 인정하기 쉬운것이 아니다.

모든것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음을 그대로 보여주는것 같아서 얼굴이 화끈하기도하다.

 

그러나 멋진 동물의 왕인 부루부루는 집으로 찾아온 동물들이 내민 손을 잡는다.

고집스럽게 혼자만 버티지 않고. 다른 동물들과 함께하게된 부루부루를 보면서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지만. 왠지 어른들이 더 봐야할것 같은 동화라고 생각된다.

나이듦. 늙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늙어간다고 혼자만 고집스래 자신의 것을 지키는것이 능사가 아니라는것을

다른 이들과 같이 더불어 살아가고, 자신이 약해지는것을 인정하는 모습이 더 멋진것 같다.

아직은 아이들에게 나이듦에 대해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야하는지.

 

자신을 지키려고 울타리를 치는것 보다는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것이 얼마나 행복할수 있는지를 부루부루에게서 배우는 멋진 기회가 된것같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이 책을 읽어줄 어른들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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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개미의 결혼식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이영림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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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과정이 개정되면서 엄마들 사이에 가장 핫한 단어가 아마도 스토리텔링 아닐까요?

조금은 잠잠해진듯한데

한동안 여기저기 스토리텔링이 안 붙는곳이 없었죠.

그런데. 그 많은 책들을 보고 있노라면 스토리텔링이 뭘까?

우린 그 의미를 바로 알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책들도 많았어요.

 

그리고 또한권을 만났어요.

그런데...

앞서 이야기한 스토리텔링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네요.

우선은 인상이 찌부려지는것이 사실입니다.

조금은 식상한듯한 뭔가 억지스러운 이야기가 펼쳐지는것은 아닌지

의심을 가지고 책장을 넘겨봤어요.

 

우리집 일학년에게 보여주기전에 제가 먼저 봤거든요.

주변에서 쉽게 볼수있는 개미가 주인공으로 등장해요.

그런데. 사람이 개미로 변신?을 하네요.

요 부분이 재밌어요.

아직은 현실감각이 조금 떨어지는 초등저학년들은 이런 이야기에 흥미를 보이죠.

어른들이 보기에는 이상한 이야기이지만. 저학년 아이들은 호기심이 폭발합니다.

개미가 되면 어떻게 지낼까?

정말 기어다닐까?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기 좋은 소재라고 생각해요.

아니나 다를까, 우리집 일학년도 너무 좋아했어요.

분량이 조금 많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자리에 앉아서 단숨에 읽어내려가네요.

 

이야기속에 수학을 억지로 연결시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속에 녹여낸것이 돋보이더라구요.

 

 

개미의 숫자를 세면서 수세기와 연결이 되고. 개미들의 습성을 알려주면서 많고 적음을 알려주는 방식도 자연스러웠어요.

글과 그림이 가득한 방식을 탈피해서 전달해야하는 내용은 만화형태로 구성된 부분도 좋았어요.

아무래도 초등저학년이다보니, 글이 많으면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요.

이야기를 다 읽고도 줄거리는 기억을 하는데. 중간중간에 있었던 학습내용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렇게 빠지는 부분을 만화가 채우고 있어요.

다시 책을 볼때 좀더 눈에 잘 띄고 기억되기도 쉽게 편집이 되어있어서 좋았어요.

 

 

학습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책들이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는 부분에 따로 학습코너를 넣는 경우가 많죠.

많은 학습만화가 그 같은 형태를 취하는데. 큰아이의 경우를 보면 학습코너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아이들은 학습이라는 부분을 기본적으로 거부를 하는 경향이 있죠.

 

수학개미의 결혼식학습부분이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 내용속에 자연스럽게 나와요.

중간중간 개념을 확인하는 만화와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따로 있는 문제라고 생각을 안 하는것 같았어요.

처음에 책을 읽을때는 건너뛰고 읽더니 두번째 읽을때는 연필을 들고 시작을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문제를 풀어내는데 재미있게 풀더라구요.

 

 

이런 식의 편집은 좋은것 같아요.

공부한다는 생각없이 재미난 퀴즈를 푼다는 생각으로 쉽게쉽게 하더라구요.

아마도 학습난이도가 쉬워서 그럴수도있을꺼예요.

하지만 수의 개념을 기본적인 내용이라서 아이가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기회도 되었어요.

 

 

수학개미의 결혼식에는 수학만 있는것이 아니라 개미의 생태에 관해서도 많은 지식을 쌓을수 있어요.

진딧물과의 공생관계에 대해서도 배울수 있고.

개미지옥에 있는 괴물의 정체도 알수 있고 말이예요.

단순히 수학만을 위한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다양한 지식을 만날수 있어요.

 

그렇다고 복잡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니고. 초등1.2 학년을 위해서 필요한 내용이 잘 담겨진 충실한 책이예요.

 

 

사진이 조금 흔들렸는데.

이책이 너무 좋다고 울 아이가 스스로 찍은 셀카예요.

재미난 책을 보면 아이들은 즐거워지죠.

수학이라는 제목을 보고 거부감을 가질수도 있는데.

 

흥미롭고 재미난 내용을 따라가다보면 다양한 지식을 만날수 있는 멋진 기차티켓같은 책이랍니다.

많은 초등저학년 아이들이 같이 재미난 수학기차에 같이 타고 갔으면 좋겠어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와이즈만북스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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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독 1 - 밀수 조직 소탕 작전 스파이독
앤드류 코프 글, 크리스 몰드 그림, 신혜경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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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물은 늘 그렇듯이 흥미롭다.

생각하지도 못하는 장치들이 등장하고. 늘 주인공은 어려움에 빠지지만, 어떻게 해서든지 미션을 완수한다.

스파이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것이 007 제임스 본드 이다.

그런데...

이건 어른들의 생각이다.

어른들의 머리속에는 007이 아주 깊이 자리를 잡고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달라질것이다.

007 제임스본드보다 더 멋진 인물?이 등장했다.

 

그것은 바로 스파이독? 라라 다

엥? 스파이인데 왠 독(DOG)!

당황스러울것이다.

가만 생각해보면 사람보다 영리한 개가 많았다.

가제트에 등장하는 개도 그렇고. 윌리스와 그로밋의 그로밋.

모두다 주인공인 사람보다 더 많은 활약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개는 스파이로 적격일지도 모른다.

 

스파이독에 등장하는 라라 - GM451은 아주 영리한 강아지였다.

그전의 기억은 없지만. 몸이 불편한 주인을 돌봐주던 영리한 강아지.

그런 능력때문에 코텍스교수의 연구실인 스파이 학교에 가게 되었다.

그리고 스파이독이 되기위해서 여러훈련을 거치고 테스토도 받았다.

 

아무도 몰랐던 잠재능력을 인정받아서 2단계훈련을 받게되고, 스파이 실전에 배치되기도 한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컴퓨터도 사용가능하고. 휘파람도 불줄아는 강아지...

정말 놀라운 능력을 지닌 개이다.

 

 

그런데 가만보니 라라가 소속된 곳도 007이처럼 영국의 비밀정보부이다.

재미난 설정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라라의 꿈으로 시작된다.

마약상 소탕작전중인 라라가 마약상두목을 물고 구사일생으로 도망을 친 장면.

그리고 지금은 동물보호소에 있다.

비밀정보부에서 자신을 찾아줄때까지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다.

평범한 다른 개들처럼 말이다.

그런데 이런 비범한 개가 평범한 개들처럼 지낼수 있을까?

한권속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렇지만. 흥미진지하게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책을 손에서 내려 놓을 수가 없다.

 

 

긴 이야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5학년 아드님.

흥미로운 스파이 이야기에다 추격전까지 더해지니 아주 신이나서 읽어 내려간다.

 

 

지난 주말 시골에 가서 저녁시간에 내내 누워서 책을 봤다.

230페이지 이지만. 글씨도 조금 크고 재미난 삽화도 있고 해서인지 금세 읽어버렸다.

그리고는 바로 다음권이 궁금하다고 난리이다.

사실 나도 궁금하니 아이야 오죽하겠냐^^

 

긴 이야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호흡이 조금 긴글로 이끌어줄 멋진 길잡이가 되어줄수 있을꺼란 생각이 들어서 초등 추천 도서로 강추이다.

표지에도 있지만. 영국 어린이 도서상을 수상했고.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이다.

베스트셀러들은 이유가 있는 법이다.

이렇게 아이들을 사로잡으니 베스트 도서가 되는것이다.

 

잠시 딴 이야기를 했다.

동물보호소에서만 있을수는 없다.

라라는 여기서 자신의 임시주인이 되어줄 가족을 선택해야한다.

이 부분이 재미있다.

사람이 애완견을 선택하는것이 아니라, 개가 자신을 돌봐줄 가족을 선택한다.

그래서 자신의 맘에 안드는 가족앞에서는 연기도 한다.

 

 

라라 맘에 들지 않는 가족이 자신을 선택하려하자, 라라는 벼룩이 있는듯이 저렇게 연기를한다.

정말 기발한 발상이고. 깜찍하다.

인간이 애완동물을 선택하는것이 아니라 개가 사람을 선택하다니!!!

그 만큼 라라의 능력이 특별하다는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리고 다르게 생각하면, 인간이 늘 선택을 해야만 한다는 편견을 깨는 순간이기도 하다.

한번도 다르게 생각을 해본적이 없기에 늘 하던대로 한다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이렇게 다르게도 생각할수 있다는것을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저 재미나게 읽고마는 창작동화가 아니라 잠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멋진 책을 만난 것이다.

 

아마도 이런 점때문에 유럽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익숙한 주변을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게 만드는 점에서 말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서 남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또한 많은 아이들이 스파이독을 봐서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릴때부터 스파이로 교육을 받았고. 특별한 재능을 발휘하면서 살아온 라라가 이젠 평범한 개로 돌아가야한다.

비밀정보부에서  GM451을 찾을때까지는 평범한 개가 되어야하는데...

라라는 아무렇지 않게 한 행동인데. 절대 평범하지 않은 행동이 된다.

신문을 보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식탁에 앉아서 저녁을 기다리고...

라라를 사랑하는 아이들은 라라의 특별함을 발견하고 놀라워하는데. 이야기속에 아이들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만 생각해버린다.

확인해보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말이다.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아이들과 부모간의 대화단절이라는 부분도 생각해보게 된다.

왜 어른들은 아이들의 말을 그대로 들어주지 않을까?

그저 아이들의 상상이라고 치부해버리는지...

아무리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했다면 라라의 특별함을 좀더 일찍 발견했을텐데...

 

부모가 된 입장에서 이 부분도 참 마음에 와 닿았다.

늘 바쁘다고 아이들을 재촉하기만 했지,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한것이 언제인지...

아이들의 위한 책이지만. 어른인 내가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1권에서는 평범한 개가 되기위해서 노력하는 라라의 모습이 담겨있지만. 특별한 능력을 가진 라라로써는 불의를 참을수 없기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수록 라라를 잡으러다니는 마약상두목에게 잡힐수 있는 기회만 늘어난다.

라라 아니 GM451 는 무사히 비밀정보부에 돌아갈수 있을까?

아니면 마약상두목에게 잡히고 말까?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금까지 스파이독 시리즈는 10권까지 나왔다.

이제서야 스파이독을 알게되었으니 10권까지 열심히 읽어봐야겠다.

 

 

책의 뒷표지에 이렇게 소개가 되어있으니 더 읽어보고 싶다.

같이 소개된 요술연필 페니 시리즈 궁금하다.

요술연필이라니... 설마 그 연필로 그린다거나 하면 그림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은 아닌지?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너무 궁금하다.

 

 

우리나라작가들의 다양한 창작동화 작품들도 있지만. 외국의 유명한 작가들의 책들이 우리글로 번역된 책들이 많다.

기발한 상상력을 가진 작가.

조금은 어뚱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작가.

 

세계의 작가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것 없다.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고, 우리와 조금은 다른 정서를 배울수 있는 기회도 될수 있다.

 

 

다양한 출판사에서 재미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벌써 유명한 책들도 많이 있다.

깊어가는 가을!

아이들과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책들을 만나보면 좀더 따뜻한 가을이 될것 같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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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고블린 네버랜드 클래식 43
조지 맥도널드 지음, 제시 윌콕 스미스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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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고블린

 

왠지 가녀린 공주가 고블린이라는 괴물에게 잡혀가서 자신을 구해줄 왕자를 기다리는 이야기일것 같다는 편견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면 나오는 책 소개부분을 읽고, 나의 편협한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작가인 조지 맥도널드의 말에 감명을 받았다.

'모든 여자 아이가 공주'라고 말했다.

사실 작가가 살던 시대는 아이들도 힘겨운 노동을 하던 시대인데.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공주와 왕자처럼 대접을 받아야한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본문에도 등장하고. 작가의 그런 생각이 멋지다고 생각되었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접을 했던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인정해주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담겨있기에 이렇게 멋진 작품을 탄생했다고 생각된다.

 

우선 책속에 등장하는 고블린이라는것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봤다.

고블린(Goblin)은 유럽의 민간 전승과 그 흐름을 잇는 소설 (주로 판타지)에 등장하는 전설의 생물이다.[다음 백과사전 -출처]

그래서 영화속에서 골름이 나오고. 비슷한 이름이 등장했었던것 같다.

그냥 괴물이야? 하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이렇게 찾아보고 알아가는것도 재밌다고 생각한다.

 

그럼 책속의 이야기로 들어가 볼까!

 

작가가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해주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가후기같은 느낌의 글이 맨 앞에 등장한다.

왜 자신이 공주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는지.

작가와 독자의 만남이 아니라 할아버지가 손자손녀들을 무릎에 앉혀두고 이야기를 하듯이 말이다.

그래서 참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내려갈수 있었다.

하지만. 두께가 조금 있는 책이다.

네버랜드 클래식43 이라 그런지 260페이지다 글씨도 조금 작고.

그래서 초등중고학년정도는 되어야 읽을수 있을 것이다.

우리집 1학년짜리는 읽기를 거부했고. 5학년 아들은 그래도 잘 읽어내려갔다.

 

 

한번에 모두 읽지는 못하고 이틀에 걸쳐서 읽었다.

그리고는 결말에 조금 고개를 갸우뚱 했다.

벌써 결말을 이야기하기 그렇고. 요즘은 자주 접하는 판타지 물이라서 그런지 거부감없이 재미있게 읽었다.

 

이책에는 두명의 주인공이 있다.

우선은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아이린공주가 있고.

공주를 도와주는 인물로 광부의 아들인 용감한 커디가 있다.

아이들이 모두 주인공이다.

우리 아들은 커디에게 조금더 집중해서 읽었던것 같다.

 

아이린공주는 어릴때 어머니를잃고 유모와 별궁에서 지낸다.

임금인 아빠는 일년에 한두번만 만나고 말이다.

그래도 잘 지내왔는데...

어느날 다락방에서 고조 할머니를 만난다.

고조할머니의 이름도 아이린!

멋진 할머니와 이별이 싫지만, 아이린이 진정으로 원한다면 다시 만날수 있다는 이상한 말을 남기고 할머니와 헤어진다.

 

 

그런데. 아무도 다락방에 있는 고조할머니를 믿어주지 않아서 아이린은 다시 할머니를 찾아나서는데...

이럴수가...

고조할머니를 찾을수가 없다.

아이린은 다시 고조할머니를 만날수 있을까?

 

또다른 주인공인 광부의 아들 커디!

참으로 용감한 아이이다.

지하세계에 살고 있는 고블린을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

되려 고블린들의 약점을 알고 그들을 골탕먹이는 아이이다.

 

 

우연한 기회에 고블린들의 음모를 알게된 커디는 그들의 계획을 무산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무시무시한 고블린의 계획이 뭘까?

 

책을 가만히 읽다보면 눈앞에서 영화가 한편 지나가는듯 하다.

요즘같이 그래픽이 화려한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정말 근사한 영화가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영화가 발달하지 못했다면 그저 나만의 상상의 세계였겠지만. 요즘같이 영화기술이 발달했는데.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면 호빗보다 더 재밌고. 흥미로울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글이 씌여지던 시대로 돌아간다면 아이들은 그저 집안의 일거리를 나누어서 해주던 일꾼으로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그들만이 해낼수 있는 것이 있고.

그 일들을 멋지게 해내는 존재로 그려진 점이 참 인상적이다.

 

요즘같이 과보호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이런 상황에 놓인다면 어떻게 했을까?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데. 혼자서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과거의 이야기라고만 치부하기엔 많은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멋진 이야기 한편이였다.

 

우리아들은 끝이 조금 이상한것 같다고 했다.

딱 결말을 내주지 않으니 좀 이상하다고...

이런 결말을 만나보지 못해서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던것 같다.

하지만. 나만의 결말을 만들어보는 기회를 만나서 엄마인 나는 더 좋았던건 같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시공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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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사과일까?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3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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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고 있는것이, 내가 알고 있는것일까?

 

너무 어려운 이야기인가요?

초등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를 소개하면서 시작이 너무 어려웠나요?

하지만. 이책을 보고 나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내 눈앞에 있는 것들이 정말 내가 알고 있는 것인가?

어쩌면 속이 다른데 내가 모르는것일수도 있지 않을까?

 

사과! 늘 먹던 사과죠.

눈앞에 사과가 있으면 당연히 맛있는 사과. 어떤 맛일까?

하고 덥석 잡아서 입으로 가져가기 마련인데.

작가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기 시작해요.

그 상상력이 너무 재미있고. 신기해요.

 

 

표지를 넘겨보면 다양한 그림이 있는데. 가만히 보면 좀 이상한 구석이 있죠?

그게 이책의 힌트예요.

보통은 사과의 용도는 한가지라고 생각하쟎아요.

맛있게 냠냠 먹는 사과!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이렇게 재미난 생각을 할수 있어요.

그리고 그런 재미난 생각이 담긴 책이 바로 주니어김영사의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03 이게 정말 사과일까? 랍니다.

속지를 구경했으니 이제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어느날 식탁위에 있는 사과를 한알 봤어요.

그런데 조금 엉뚱한 생각을 하게되죠.

이게 정말 사과일까?

아이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혼자 상상의 세계로 여행을 시작해요.

우리도 같이 가 볼까요?

 

 

체리는 생각하기 쉽죠.

그런데 사과 뒷쪽에 귤이 있다!

요것도 참 재밌는 상상이죠.

요렇게 다른사람에게 장난을 하는것도 재밌을꺼예요.

사과가 무엇인가의 알이 아닌가? 하는 생각.

참 기발한것 같아요.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냈는지, 작가의 상상력이 정말 대단해요.

사과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요 생각도 재밌어요.

모든 것들이 나를 사랑한다.

얼마나 기분 좋은 상상인가요^^

 

 

단순히 정말 사과일까?

하는 생각을 넘어서 생각이 점점 자라는 과정도 보여주고 있어요.

왜 사과가 여기 있을까?

이 사과는 어디서 왔을까?

한입 맛을 보면 어떻까?

하나의 사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보는 방법을 배울수도 있는 책이예요.

사과의 형제자매가 많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다양한 이름을 지어주는 부분은 정말 재밌어요.

아이들이 신나게 이름을 불러보고 깔깔 넘어가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배가 고프죠.

그렇다면 사과를 먹어보고 싶은데. 이 사과 먹어도 될까요?

책의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직접 책을 찾아보세요.

이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한 책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까요?

아이들과 같이 앉아서 다른 사물을 가지고 책처럼 해보는것도 재밌을것 같아요.

 

울 공주님은 붉은 사과를 보고 이렇게 생각을 했네요.

 

 

보통은 원숭이 엉덩이가 빨갛다고 이야기하는데...

원숭이 얼굴이 빨갛다고 하네요.

재미난 생각이라고 많이 칭찬을 해줬네요.

이렇게 다양한 아이들의 생각을 끄집어낼수 있는 책이라서 더 좋은것 같아요.

고정관념을 생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사고를 할수 있게 도와주는 책!

우리집 책장에서 사랑받는 책이 되었답니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주니어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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