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대장 샘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4
이루리 지음, 주앙 바즈 드 카르발류 그림 / 북극곰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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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 뭔가 떠오르는게 있다.

어! 어디서 봤던 제목인데...

맞아요.

지각대장 존을 패러디한 작품이랍니다.

세상에나... 엉뚱한 이유로 지각하던 학생에서 선생님으로 바꼈네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작가들은 참 대단한것 같아요.

원작인 [지각대장 존]

정말 유명한 책이죠.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어른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책이죠.

그럼 지각대장 샘에는 어떤 일침이 들어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이야기의 흐름이 원작과 비슷해요.

원작에서도 가장 먼저 만난것이 악어였죠.

악어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 가방을 던져주는 장면이 있었던 기억이 나요.

원작과 비교하면서 읽어보는것도 재미있어요.

주인공들 이름도 재미있어요.

원작인 지각대장 존의 주인공은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

조금은 긴 이름이여서 매번 읽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이번에 만난 지각대장 샘의 선생님도 이름이 조금은 독특해요.

샘 이기픈 무른 마르지 안나니

이름이 정말 길어요.

그런데 반복해서 읽다보면 샘이 깊은 물은 마르지 않다.

한글의 재미를 살려서 지어진 이름에 미소가 지어지죠.

 

지각대장 존을 알고 있는 이라면 지각대장 샘이 조금은 맥이 빠질수 있어요.

하지만 늘 반듯하고 성실하며, 모범적이여야하는 선생님의 빈틈을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지각을 해서 허둥지둥 교실에 도착한 선생님을 맞이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는것도 재미있더라구요.

반듯하게 자리에 앉아있는 아이들.

선생님이 왜 늦었는지는 관심도 없는 아이들.

현실의 교실에서 선생님이 지각을 한다면 교실 풍경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샘 이기픈 무른 마르지 않나니 선생님의 교실과 같을까요?

교실에 반듯이 앉아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선생님 앞에 있는 두마리의 생쥐.

선생님과 늘 같이하는 친구들이예요.

각 페이지에서 저 생쥐들을 찾아보는것도 재미있더라구요.

내일은 선생님이 지각을 하지 않을까요?

궁금하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세요.

 

유아기때 [지각대장 존]을 봤던 우리 아이들.

지각대장 샘 덕분에 다시 책을 꺼내서 봤네요.

패러디 책을 만나니 이런 재미도 있네요.

그때는 제가 책을 읽어줬는데. 이젠 스스로도 척척 읽고.

그새 자란 아이들이 느껴져서 조금 이상했어요.

책을 읽고 느낀점을 이렇게 길게도 적었네요.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적어놨더라구요.

지각한 선생님이 모험담을 이야기하는데 시쿤둥한 아이들을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해요.

현실의 교실이라면 이런 풍경이 아닐수 있을것 같아서 그런것 같아요.

그림들을 자세히 본것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림책을 재밌게 보려면 그림을 정말 잘 봐야하는데, 우리 아이가 그렇게 하는것 같아서 뿌듯하더라구요.

그림 그리는것을 좋아하는 아이.

열심히 연습해서 자기도 이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네요.

아이의 꿈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원작과 같이봐도 재밌고, 이 책만 따로 봐도 재미난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북극곰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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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시간탐험대 6 - 대동여지도 완성 대작전 올빼미 시간탐험대 6
황혜영 지음, 이지후 그림, 한상호 감수 / 을파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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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뭔가 외워야할것이 많은 것 같은 부담스러운 과목이예요.

 

달달 외우는 한국사가 아니라 재미있게 만날 수있는 한국사 만나볼까요.

아울북의 올빼미 시간탐험대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도 부담없어요.

우리집 초등학교 5학년은 한국사에 관심이 덜해요.

당장 2학기부터는 한국사를 배워야하는데 걱정이랍니다.

아이의 학년만 생각한다면 올빼미 시간탐험대보다는 좀더 심화책을 만나야겠지만.

아이의 흥미가 없는데 수준 높은 책은 더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더라구요.

 

올빼미 시간탐험대는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면서 역사적인물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사와 친하게 된답니다.

우리집 초등학생도 한국사에 관심이 덜 하더니, 올빼미 시간탐험대를 읽고는 과거 이야기에 조금은 흥미를 보이더라구요.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올빼미 시간탐험대 대원들을 만나는 장면들에 흥미를 느끼더라구요.

 

지오, 찬, 은솔이와함께 올빼미 마을의 시간탐험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아쉽게도 올빼미 시간탐험대 시리즈는 6번째 대동여지도 완성 대작전을 마지막으로 마무리가 된다고 해요.

조금 아쉽지만, 한 시리즈가 6권이라서 한번에 시리즈를 다 읽었다는 뿌듯함을 느낄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이번에 여행곳은 1861년 철종 12년, 조선 한양에서 김정호를 만나게 된데요.

대동여지도를 만든 그 김정호를 말이죠.

걸어서 백두산부터 한라산까지 지도를 만든 김정호!

김정호를 만나서 지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보는 흥미로운 여행이 될것 같아요.

 

시간여행기차가 도착하고 수수께끼 역무원이 이상한 노래를 불러요.

수수께끼를 풀어야만 나중에 기차에 다시 탈수가 있는데,

수수께끼 문제가 아주 이상해요.

천리마를 타고 있는 사람을 어떻게 만날까요?

얼른 시간여행 기차를 타고 얼른 만나러 가봐야겠죠.

 

요즘 개봉한 미션임파서블처럼 미션을 받아요.

미션은 바로! 김정호 선생의 대동여지도가 완성될 수 있도록 돕는 것!

대동여지도는 김정호 선생님이 완성해야하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과거로 간 세 친구들이 가장 먼저 한것은 행운의 과자를 열어서 힌트를 얻는것이였어요. 

행운의 과자에서는 지도가 하나 나왔는데 막동이네 집 이 표시된 지도네요.

이 지도가 힌트가 되겠지만, 아이들이 있는곳이 어디인지도 모르니...

참 답답한 노릇이죠.

그때 씩씩한 한 아이를 만나요.

여자인지? 남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씩씩한 그 친구가 지도를 보더니 앞서 가니 따라갈 수밖에요.

나중에 알고 보니 남자인지 여자인지 잘 모르겠던 그 친구가 바로 막동이였어요.

그렇게 김정호선생님을 만났는데, 막동이는 김정호선생님의 딸이였어요.

이곳이 바로 김정호선생님이 지도를 만드는곳이예요.

엥?

지도를 책상에서 만든다고?

전국 팔도를 열심히 걸어다니면서 만든것 아닌가?

세상에나!

직접 걸어다니면서 지도를 만들기도 했지만, 우리나라 전체지도는 원래 있던 다양하 책들에서 정보를 모으고 정리해서 만들었다고 해요.

처음에 이 부분을 보고는 우리아이가 한말은!

그럼 대동여지도를 만든건 김정호가 아니라 그전에 지도를 만든 사람들이네! 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책속에서 김정호선생님이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네요.

"개미가 황소 등을 수천번 오르내린다고 한들, 황소의 모습을 제대로 그릴 것 같으나?"

그렇죠.

황소의 뿔이야 직접 보고 그릴수 있지만, 전체 모습은 부분부분을 모아서 하나로 보는 능력이 있어야하죠.

김정호선생에게는 그런 능력이 있었던것이죠.

여기저기 흩어진 정보들을 모아서 하나로 묶는 멋진 능력 말이죠.

 

그래서 김정호선생님의 작업실에 다양한 책들이 가득했던거였어요.

지금은 27년전에 만들었던 청구도를 수정하고 보완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고 쉽게 볼 수 있는 대동여지도를 만들고 있다고 해요.

이제 거의 완성이 되어가고 있어서 세명의 친구들이 같이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포졸이 찾아와서는 막동이를 잡아가려고 해요.

김정호선생이 만든 지도가 왜놈 밀정에게서 나왔다는 이유였어요.

포도대장에게 끌러간 김정호와 막동이는 지도가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했지만, 포도대장은 적국에 우리나라의 정보가 넘어가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두사람을 잡아들이려고만 합니다.

하지만 김정호선생님이 지도가 왜 필요한지. 백성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이야기를 하게되죠.

포도대장은 지도를 만든 의도를 알때까지는 풀어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런이런 얼른 대동여지도를 완성해야하는데 말이죠.

 

김정호 선생님은 대동여지도를 한장의 종이에 그린것이 아니라 22첩의 책으로 만들어서 이어붙여서 전체 지도를 완성하는 형태로 만드셨어요.

한권의 지도가 완성되면 처음찍은 인쇄본인 초판본을 자신을 도와준 분들에게 먼저 전했어요.

22권을 모두 모아서 얼마나 편리하게 백성들이 이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자신도 포도대장에서게 풀려나려고 해요.

그러려면 지인들에게 전달했던 대동여지도22권을 모아야하는데...

그 일을 우리의 올빼미 시간탐험대와 막동이가 하게 되었어요.

올빼미 시간탐험대는 시간안에 도성 여기저기에 흩어져있는 지도책들을 모아올 수 있을까요?

김정호선생님이 이야기하는 천리마를 데리고 올 수 있을까요?

지금이야 한장의 작은 종이에도 우리나라 지도가 정확하게 들어가 있지만, 과거의 대동여지도는 이런 모습이였다고해요.

책 22권을 모두 펼쳐서 이어 붙이면 이렇게 우리나라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것이죠.

그렇다면 천리마는 도대체 뭘까요?

궁금하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세요.

 

한양도성 여기저기 흩어진 대동여지도를 모으러 다니는 과정에서 지금과는 사뭇 다른 서울의 풍경을 볼 수 있어요.

불이나서 옛모습을 잃어버린 숭례문도 다시 만나고, 지금은 당당하게 있는 경복궁은 전쟁으로 불에타서 없어진 모습등.

지금과는 다른 한양. 서울의 모습을 보는것도 흥미로웠어요.

초등학교 5학년인 우리집 아이.

처음에는 조금 시쿤둥하게 봤어요.

하지만 한번보고 덮어둘줄 알았는데...

어! 다시 꺼내서 보네요.

처음에는 이야기에 집중해서 봤다면 다시 볼때는 책속에 등장하는 지도들에도 관심을 가지고 보더라구요.

옛날 사람들이 우리나라외에 세계를 볼 수 있는 방법인 혼일강리역대국지도가 흥미로웠나봐요.

몇번을 꼼꼼히 보더라구요.

세상의 중심이 중국이라니...

또한 이 부분을 재밌어했어요.

김정호의 또다른 이름인 고산자를 이렇게 썼더라구요.

암호같은 것이죠.

한자를같이 찾아보면서 열십과 입구가 합쳐져서 옛고가 되는 것이 재미난 놀이처럼 느껴졌나보더라구요.

그걸 옆에서 지켜보던 아빠가 하나더 알려줬어요.

左糹, 右糹, 中言, 이것들이 모이면 뭐가 될까? 하고 퀴즈를 냈어요.

아이고...

이건 또 뭐죠?

덕분에 아이와 같이 앉아서 이렇게 만들어보고 저렇게 만들어보고 한참을 끙끙거렸어요.

아는 글자도 있는데 모르는 글자도 있어서 하나하나 찾아보느라 한자공부는 덤으로 했어요.

​두둥 위의 한자 네개가 모이면 뭐가 될까요?

(사모할 연) 이라는 한자가 된데요.

검색해보니 정말 사모할 연이라는 글자가 있더라구요.

아빠 덕분에 복잡한 한자를 재미있게 익힐수 있게 되었어요.

지도하면 생각나는 것들을 하나하나 적어봤어요.

스마트 시대의 아이라서 그런지 앱이 등장하네요.

요즘은 지도를 책이나 종이로 만나는 일은 좀 드문 것 같아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처음 가는곳도 쉽게 찾아갈 수 있으니 말이예요.

좀더 많은 사람들이 더 편리하게 지도를 이용할 수있게 노력하고 연구한 김정호

​정말 대단한 인물인것 같아요.

8월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동여지도 특별전을 한다고 들었는데. 

이 책을 들고 꼭 가봐야겠어요.

무더운 여름방학 시원한 박물관으로 여행을 떠나야겠어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아울북으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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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6 : 제우스의 심판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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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차이나는 클라스에 그리스로마신화의 대가 김헌교수님이 출연하셔서 열강을 해주셨어요.

다시봐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강의랍니다.

그리스로마신화!

우리나라 신화도 잘 모르면서 무슨 그리스로마 신화야!

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을꺼예요.

우리집에도 그런 사람이 하나 있어요.

우리것을 먼저 아는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신화이야기들도 아이들이 읽기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진 책이 있으면 좋겠는데...

아쉽게 아직 찾지를 못했네요.

그렇다고 우리것을 읽기전에 서양의 것은 읽으면 안돼!

이건 안되겠죠.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무대는 세계죠.

세계사람들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서로 이해하기가 훨씬 쉬울꺼예요.

 

아울북에서 학습만화형태로 나오고 있는 그리스로마신화를 만나볼께요.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로마신화 6 제우스의 심판]

벌써 6번째 이야기랍니다.

한권한권 읽는 재미가 쏠쏠해요.

얼른 얼른 다음 이야기를 보고 싶어요!

 

그리스로마신화에는 신들만 등장하는 줄 알았는데, 지난 5권에서 인간이 등장했어요.

제우스의 친구인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의 모습을 본떠 인간(남자)을 만들고 그들에게 살아가는 다양한 기술을 알려줬죠.

인간들이 좀더 잘 살수 있게 이것저것 챙겨주는 프로메테우스.

인간의 입장에서는 참 고마운 존재이지만, 신들의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존재가 되어버렸어요.

인간들의 힘을 모아서 혹시나 신들을 공격하지 않을지 걱정하는 소리가 높아지게 되죠.

신들의 왕. 제우스가 방법을 생각해냈는데...

그 방법이 좀 그래요.

인간을 하나 만들어서 땅으로 내려보내요.

그 인간이 바로 최초의 여자인 판도라예요.

인간남자들이 서로 판도라를 가지려고 다툼을 하게 되는데....

결국은 프로메테우스의 동생인 에피메테우스와 결혼을 하게되네요.

인간남자들 안타깝게 되었어요.

제우스가 보낸 판도라가 영 껄끄러운 프로메테우스.

제우스가 판도라를 보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판도라는 제우스가 보낸 재앙이라고 이야기하는 프로메테우스.

도대체 저 아리따운 판도라를 왜 그렇게 미워할까요?

 

하지만 프로메테우스의 걱정은 현실이 되고 마네요.

판도라!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죠.

판도라의 상자라고 많이들 알고 있죠.

인간들에게 고통과 아픔을 선물?한 여인이죠.

프로메테우스가 잘 봤던거죠.

집안에 쇠사슬에 묶인 상자가 있다면 나라도 궁금하겠죠.

호기심이 너무 많았던 판도라.

상자속에 무엇이 있는지 너무 궁금해요.

저 상자속에는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가 제우스에게 선물받은 것들 중에 인간에게 위험한것들만 담겨 있다고 설명해줘요.

에피메테우스가 분명 위험한 것들이라고 이야기했는데.

호기심이 팡팡 터지는 판도라는 상자속이 너무 궁금해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국 상자를 열어보고 말죠.

우리가 판도라의 상자라고 많이들 알고 있는데, 사실은 오역이 되어서 잘못 전달되었다고 해요.

상자속에는 작은 항아리가 담겨 있었어요.

상자만 열어보고 인간에게 위험한 것들이 가득 담긴 항아리는 안 건드렸으면 좋았을텐데...

호기심 왕성한 판도라!

결국 항아리도 열어보게 되네요.

 

그 다음 이야기는 많이 알려진 것과 같이 고통을 모르던 인간들이 아픔을 느끼고 고통과 분노. 좌절. 증오 등의 감정들을 느끼게 된것이죠.

항아리의 가장 밑에 있던 희망이 나가려고 할때 프로메테우스는 항아리를 닫으라고 해요.

왜 희망을 보내지 않았는지는 책에서 직접 찾아보기로 해요.

 

인간들을위해서라면 어떤 어려운 일도 해주려고 했던 프로메테우스.

하지만 그 인간들때문에 친구인 제우스와 멀어지게 되네요.

제우스는 친구를 내치지 않으려고 화해의 손을 내미는데도 프로메테우스는 친구를 지키기 위해서 거절해요.

이 부분이 참 안타깝더라구요.

인간관계라는 것이 서로를 위한다고 한 행동들이 어떨때는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죠.

 

고통과 아픔이 가득한 인간들의 세상이 어떻게 펼쳐질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너무 더워서 학교 도서관에 가면서도 그리스로마신화 들고 왔어요.

인간들을 너무나 사랑한 프로메테우스를 한번 그려보기로 했어요.

늘 여자캐릭터만 그려서 남자캐릭터는 처음이라는 공주님.

신중하게 선하나하나 그리고 있어요.

이렇게 프로메테우스가 완성이 되었어요.

인간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짧은 인사글도 함께 말이죠.

책을 보면서 하나하나 새로운 것들을 배워나가고 있어요.

왜 처음에 남자들만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책의 뒷쪽에 있는 신화TALK도 같이 읽어봤어요.

김험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대사회가 남자중심의 사회였다는것도 알게되었어요.

어른들이야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초등학생인 우리집 아이는 이런 부분을 신기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인간을 유혹하기위해서 여자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답니다.

 

신들만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신들과 인간들 사이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나하나 알아가는것이 흥미롭고 재밌어요.

무더운 여름!

밖으로 나가는것도 좋지만, 선풍기 앞에서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으면서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이번 여름방학동안 아울북의 그리스로마신화 정주행! 가 즈 아~

 

세계사의 기본이 되는 그리스로마신화!

문학과 예술의 바탕이 되는 그리스로마신화

이번 여름방학에 꼭 만나요!

초등학생들에게 강추랍니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아울북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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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 2018년 제2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박상기 지음, 오영은 그림 / 비룡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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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참 자극적인 책이예요.

바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옛날 노래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어요.

요즘 이야기책답게 표지에 스마트폰이 똬악~

반짝이는 홀로그램이 흥미를 끄는 책이예요.

옆에 도깨비 문양이 있네?

오호!  2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한 작품이네요.

상을 받았을때는 이유가 있겠죠.

 

표지부터가 블링블링해서 얼른 책장을 넘겨보고 싶게해요.

거기다 관심이 많은 스마트폰이 등장하니 더 궁금하네요.

표지를  넘기니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나와요.

딸과 엄마의 아침 모습인듯한데...

도대체 무슨 일일까?

왜 제목이 바꿔!일까?

오호! 이 일러스트를 보니 뭔가 느낌이 온다... 느낌이...

잠금장치가 되어있는 비밀 표지로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초등학교 5학년 마리의 스마트폰이예요.  

전학을 가서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던 마리.

그런 마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엄마와 둘만의 비밀이라고?

비밀이라고 하니 더 궁금하네요.

얼른 책장을 넘겨봐야겠어요.

늘 바쁜 엄마.

마리는 엄마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엄마의 아침은 너무나 분주하네요.

잠시 앉아서 같이 식빵 먹을 짬도 없이 엄마는 부랴부랴 출근을 해요.

엄마보다 더 일찍 출근하는 아빠.

마리는 본체만체하고 늘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오빠.

마리네 네식구는 한자리에 모일 틈이 없네요.

 

전학을 간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마리.

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누구 하나 알아주면 좋겠는데, 가족들은 모두들 각자생활에 너무 바빠요.

 

마리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집이랑 비슷하네.

하는 생각을 했어요.

아니 조금 다르긴하죠.

모두 식탁에 둘러앉긴하는데... 서로를 바라보며 이야기할때보다 각자 스마트폰을 보고 있을때가 더 많으니 말이죠.

어떻게 보면 각자 바쁜 마리네보다 더 못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마리와 우리집 막내는 나이도 비슷하고 같은 여자라서 더 많이 공감을 하며 읽더라구요.

처음에는 책이 두꺼워서 싫다고 하더니 읽기 시작하더니 한자리에 앉아서 다 읽어버리더라구요.

잠깐 딴이야기를 했네요.

 

마리는 학교에서 미래의 꿈에 대해서 모둠발표를 준비하면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다해요.  

이런일이 없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약속장소에 기다렸는데, 아무도 나타나지않아요.

마리가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그 속상한 눈물이 스마트폰에 떨어졌는데, 스마트폰이 폭! 꺼져버렸어요.

이런이런

업친데 덥친격이라고 맘도 아픈데 스마트폰마저 아프네요.

여기저기 만지다가 다시 켜졌어요.

그런데 이상한 것이 화면에 나타났어요.

다른건 작동이 안되고 이 화면만 나오네요.

입장 바꿔 복수하세요!

 

안그래도 왕따를 당해 속상한 마리.

바로가기를 눌러버려요.

앱 사용방법을 읽고는 누구랑 바꿔보지?하고 한참 고민을 하죠.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와 바꿀까?

아니면 자신을 이해해주는 친구와 바꿀까?

그러다가 안전하게 엄마와 통화를 하기로 해요.

정말 1분만 통화를 하고 시작버튼만 누르면 다음날 효과가 나타날까요?

 

이런 앱이 있다면 신기하면서도 좀 무서울것도 같아요.

마리는 어렵게 엄마와 통화를 하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어요.

이제서야 속지 제목에 있던 일러스트가 이해가 되네요.

 

마리와 엄마가 정말 몸이 바꼈어요.

오마나! 세상에나 말이죠.

 

초등학교5학년 마리가 엄마가 하던 일들을 할 수 있을까요?

엄마는 왕따를 당하는 교실에서 잘 생활할 수 있을까요?

 

마리는 엄마가 자기에게 관심이 없다고 툴툴거려요.

하지만 몸이 바껴서 엄마의 생활을 해보고는 엄마의 행동을 이해하게됩니다.

자신에게 늘 따뜻하게 대해주던 할머니의 다른 모습을 보고 놀라기도 하고 말이죠.

마리의 엄마가 너무 순종적이고 착하기만 한 인물로 설정이 되어있는 부분이 좀 안타까웠어요.

자신의 의견을 좀 들어내면 좋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런 모습들을 몸이 바뀐 마리가 경험을 하면서 조금은 다른 엄마의 모습을 만들어놓네요.

좋은게 좋은건 아니죠.

나에게 부당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한다는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줘요.

 

엄마의 몸으로 엄마의 생활을 경험한 마리.

잘 이해하지 못하던 엄마를 서서히 이해하게 된답니다.

엄마를 통해서 아빠의 마음도 알게되는 장면이 저는 가장 인상적이였어요.

아빠들이 표현을 잘 못하쟎아요.

마리아빠처럼 말이죠.

서로 표현을 하지않으면 알 수가 없어요.

마리엄마또한 마리의 몸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나서 마리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어요.

 

말로는 이해할 수있을것 같지만 실제로 경험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긴 힘들죠.

그렇다고 이세상 모든 이들이 이 앱을 쓸수는 없죠.

상대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땠을까? 하고 조금더 깊이 생각한다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나 행동은 줄어들꺼예요.

 

모든것이 불만이던 마리도 엄마의 몸으로 엄마의 생활을 경험해보고서야, 엄마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한번더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요즘 우리사회에 많은 문제들이 줄어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역지사지(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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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보이세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12
케나드 박 그림, 쿄 매클리어 글, 김선희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글작가보다는 그림작가를 보고 단박에 선택한 책이다.

케나드 박의 전작인 [안녕, 가을]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말이다.

부드러운 일러스트가 아주 인상적이였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

처음 느낌은 알쏭달쏭?!한 느낌이였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이지?

 

그리고 다시한번 천천히 책을 읽어봤다.

이 책을 만나는 분들도 천천히 여러번 읽어보길 권한다.

표지부터가 인상적인 책이다.

표지에 한장이 더 해져 있는것 같아서 겉표지를 벗겨봤더니

어머나! 표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마주보고 있는 아이노란 작은새.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인듯한데 둘은 망원경으로 보고 있다.

 

겉표지를 벗겨보니 망원경을 내려놓고 미소를 지으면서 바라보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다.

위의 두 장면의 다른점이 보이는가?

겉표지에는 안개가 가득해서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는데 안개가 걷히고 나서는 서로를 알아보고 웃고 있다.

왼쪽의 오리의 모습도 달라졌다.

안개속에 있을때는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못했고, 관심도 없다.

안개가 걷히고 나니, 주변의 일들에 관심을 보이듯한 모습들을 보인다.

 

표지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에는 이것이 어떤 것들을 이야기하는지 잘 몰랐다.

단순하게 안개라는것이 있으면 앞이 잘 안 보일수도 있다.

안개가 자연적으로 걷히고 나면 세상이 또렷해지는거 당연한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했다.

표지의 날개를 펴면 이런 글이 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것도 무슨 말인지 잘 몰랐다.

작은 움직임.

하지만 책을 반복해서 보면서 조금 달리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아하! 하고 무릎을 치게 되었다.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지지 감이 잡히는가?

 

표지 구경을 했으니 본격적으로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온통 얼음만이 가득한 얼음섬에 사람들이 얼음을 구경하러 온다.

그 곳에 사는 동물들은 사람들에게 관심이 하나도 없다.

단지 작은 노란색 휘파람새만 관심이 있다.

이런 새가 있을 수 있다.

사람을 좋아하는 동물이 있을수도 있는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 얼음섬에 작은 변화가 일어난다.

바다에서부터 다가온 안개가 섬을 전부 집어삼켜버렸다.

많던 관광객들도 떠나고 섬에 사는 동물들도 안개에 익숙해져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특히나 부엉이인지 올빼미의 말이 많이 와 닿았다.

"안개가 몰려온 거야.

가끔 이러쟎아.

그냥 잠자코 내버려 두자."

 

만약 내가 이 섬에 사는 동물이라도 부엉이처럼 이야기했을것이다.

자연스러운 일이고, 시간이 지나면 안개는 걷힐테니까 말이다.

 

자연스러운 안개를 걷어내려고 노력하는 작은 노란 휘파람새가 아마도 유별나 보였을것이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사람들은 더이상 얼음섬에 오지 않게 되고, 섬에 살던 동물들도 더이상 안개가 있기 전의 모습을 잊어버리기 시작했다. 작은 노란 휘파람새만이 안개가 오기전의 모습을 알려주려 부산하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만약 나에게 작은 노란 휘파람새가 왔다면 어떻게 했을까?

이 얼음섬에 안개는 걷힐수 있을까?

어쩌면 부엉이 말처럼 시간이 지나면 걷힐수도 있을것이다.

안개가 자연스럽게 걷히길 무작정 기다려야만 할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우리의 작은 노란 휘파람새는 어떻게 할까?

 

 

질문을 많이 던지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을 처음봤을때는 그다지 질문도 던지지않고 무심하게 봤다.

그래서 작가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뭔가 다른 이야기가 숨어있을것 같은 생각에 몇번을 꼽씹어봤다.

 

아이들을위한 그림책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아이들만을 위한 책은 아닌것 같다.

지난 겨울 촛불을 들고 추운 광장에 모였던 경험이 있는 우리로써는 안개를 당연하게 여기는 다른 동물들을 달리 봐야할것이다.

그리고 이 책과 그때의 장면들을 설명해줘야할것같다.

어쩌면 광장의 촛불을 아이들에게 이해시키기는 힘들겠지만, 얼음섬의 안개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 알려줄 수 있을것이다.

 

가볍게 읽기 시작한 책이 묵직한 울림을 준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국민서관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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