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는 내려놓음의 기술
고미야 노보루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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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정작 내 자신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사실 대부분의 날이 그렇다.

예전에 한 스님께서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보는데 정신이 팔려 정작 자기 마음을 보는 것을 소홀히 여기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당신은 자신의 마음 들여다보기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난다고 하셨다.


이 책은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나에게 필요 없는 것들을 내려놓고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을 추구하며 사는 방법을 안내한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임을 알고 죽음을 회피하지 말고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과 직면해야 한다. 그래야 소중한 것들을 가려낼 수 있다.


자신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부모나 타인을 위해 억눌러 왔던 감정이 있다면 그것을 해방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 일을 가려낼 수 있다. 자신에게 높은 가치관을 중심으로 살아갈 때 내면에 충실하고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에는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찾을 수 있는 디미티니 밸류 팩터라는 열세개의 질문이 나온다.

무척 간단하면서도 스스로 작성하기 쉽게 설명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끔 안내한다.

개인적으로 나의 가치관을 찾아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과거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문제도 심리적인 방법으로 접근한다.


책 제목에 마흔이라는 숫자가 왜 들어있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죽음에 좀 더 가까워진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을 찾으라 용기를 주고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어느 나이대든 자신이 궁금한 사람은 누구나 읽어도 좋다.

 

인생을 좀 더 가치 있게 살고 싶고 나에 대해 알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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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처음 철학 공부 - 소크라테스부터 쇼펜하우어와 니체까지 형이상학부터 유머의 철학까지 세상의 모든 철학 지식 인생처음 공부시리즈
폴 클라인먼 지음, 이세진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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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단어를 들으면 멀고도 어려워 보입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같은 근원적인 물음에 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은 철학사의 중요 인물들과 역사, 그들의 이론과 주장들을 알기 쉽게 들려줍니다.

소크라테스부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쇼펜하우어와 니체까지 그들의 철학적 주제들의 정수만을 모아 알려주는 책입니다.


현실에서도 자주 접하게 되는 형이상학, 인식론, 실존주의, 자유의지, 상대주의 같은 이론을 단어의 정의와 그림, 표를 이용해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중간중간 들어 있는 철학 용어 정리도 철학에 접근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철학자들과 그들의 철학 주제를 따라가다 보면 정신이 단단해지고 논리력이 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을수록 지금 왜 철학이 필요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철학은 내 인생의 길을 여는 것입니다.

그래서 칸트는 우리가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남의 철학이 아닌 나의 철학을 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했나 봅니다.


물질이 지배하는 시대에 소크라테스가 물질적인 것에 집중하기보다 자아를 발달시키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던 것처럼 현대의 우리에게 철학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책 마지막에 나와 있는 철학추천 도서들을 읽어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현대지성에서 앞으로 인생처음 세계사 공부, 심리학 공부, 천문학 공부, 경제학 공부를 근간에 발간한다고 하니 꼭 찾아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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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퓨마의 나날들 - 서로 다른 두 종의 생명체가 나눈 사랑과 교감, 치유의 기록
로라 콜먼 지음, 박초월 옮김 / 푸른숲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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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볼리비아로 떠난 여행 중 야생동물 보호구역(생추어리)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퓨마 와이라를 만나게 됩니다. 그 후 15년 넘게 야생동물 보호 활동을 하며 구조된 동물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안전한 생활공간을 마련해주는 일들을 해왔습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두 종이 만나 나누는 교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와이라는 야생동물이지만 야생을 두려워하는 퓨마입니다. 물을 몇시간씩 바라보면서도 단 한 번도 헤엄을 친 적은 없습니다. 물속을 바라보며 용기를 내려고 애쓰는 것 같지만 그는 제 그림자조차 무서워하는 퓨마입니다.


책 속에서는 볼리비아 정글 숲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저자가 만나는 퓨마 와이라를 비롯한 수많은 동물의 모습이 섬세하게 묘사됩니다. 그들과 직접 부대끼며 살았던 저자의 경험이 글을 더 실감 나게 만드는 것이겠지요 동물과 인간이 유대감을 쌓아가는 과정을 보는 것은 경이롭습니다. 그들 또한 우리와 같은 소중한 존재이며 더불어 살아가며 영혼을 나누는 친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와이라가 자신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감하게 길을 내달리는 마지막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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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어도 쏙 빠지는 초간단 키토 레시피 -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저탄수 다이어트 요리
이영훈.최선미(메이) 지음 / 만개의레시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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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 다이어트는 살이 찌는 원인인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우리 몸은 지방을 분해하여 케톤을 생성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키토 다이어트가 바로 지방을 태우는 몸으로 바꾸는 다이어트입니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먹는 것을 줄이는 절식을 생각하기 쉬운데 키토식은 충분히 먹으면서 살도 빼고 건강해지는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책은 키토 다이어트의 원리와 키토 요리를 위해 준비해야 할 양념부터 음식 재료 등 기초부터 모든 것을 알려줍니다.

저같이 요리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두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재료 써는 법, 계량하기부터 시작합니다.


고기 요리, 생선요리, 해산물 요리, 채소요리, 음료, 디저트 등 여러 가지 음식 재료를 이용하면서 최대한 탄수화물을 적게 써서 요리하는 방법들이 나와 있습니다.

레시피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요리 시간도 20분에서 50분 정도로 만드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요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메뉴 선정을 하였습니다.

사진들이 다 먹음직스러워서 얼른 만들어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살을 빼고 건강해지고 싶은 분들,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보고 싶은 분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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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뼈, 드러난 뼈 - 뼈의 5억 년 역사에서 최첨단 뼈 수술까지 아름답고 효율적이며 무한한 뼈 이야기
로이 밀스 지음, 양병찬 옮김 / 해나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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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의 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예전에는 인간의 몸, 나의 몸의 내부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은 내부가 아닌 겉모습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치장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족이 몸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병을 앓게 된 후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숨겨진 뼈, 드러난 뼈도 이런 이유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 몸속 뼈의 구조와 뼈 질환과 치료법, 정형외과적 관점에서 본 혁신을 1부 숨겨진 뼈에서 다루고 있고

2부에서는 오랜 인류 역사 속에서 세상에 드러난 뼈들에 대해 자연사적, 인류학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내가 특히 집중해서 읽은 부분은 다양한 뼈 질환과 치료법 부분이다.

특히 뼈는 '심장의 칼슘 은행'이라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심장의 펌프질에 문제가 생기면 뼈에서 많은 칼슘이 인출된다고 한다.

비타민D는 칼슘 균형과 뼈 건강 유지에 필수라는 것도 알아두어야 할 것 같다.


지구의 역사와 인류문화의 탁월한 기록자로서의 뼈의 역할도 함께 관심을 갖고 읽어보았다.

1808년부터 발견되기 시작한 대형 파충류의 화석은 거대한 파충류인 공룡이 지구 위를 활보했다는 지구의 역사를 펼쳐 보였다.

생물이 죽어서도 남아 있는 가장 견고한 부분인 뼈는 자연의 기록물, 인류의 역사서와도 같다.


뼈에 관한 공부를 시작으로 인간의 몸에 대해 계속 공부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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