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과학이다 - 영양, 호르몬, 식단, 운동, 건강에 대한 모든 것
채찍단 지음 / 북스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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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없이 많은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실패도 했었던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체계적으로 다이어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자와 같다.


책은 영양, 호르몬, 운동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에 대해

각각 우리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작동하는 원리와 소화 과정, 섭취하는 방법과 종류까지 매우 체계적이면서도 쉬운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필수 영양소들이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공부하고 나니 다이어트에 대한 기초지식이 단단해진 느낌이었다.

꼭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건강할 수 있는지에 관한 공부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장은 다른 다이어트 책들과 비교해 이 책의 독특한 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바로 호르몬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은 호르몬의 노예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정작 어떤 호르몬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지식은 많지 않았다.

이 책에 나오는 식욕 촉진 호르몬 그렐린, 식욕 억제 호르몬 렙틴, 인슐린, 코르티솔 등의 호르몬에 관해 공부하면서 흥미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무척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다.

더불어 이 호르몬을 이용한 다이어트 방법들은 매우 유용한 꿀조언이다. 호르몬을 잘 조절해 다이어트에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울 수 있었다.


마지막 장인 운동 부분은 어떤 상황에 어떤 운동을 해야 좀 더 효율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공복 운동 등 평소에 궁금하던 것들에 답을 들은 느낌이었다.

최대한 근 손실 없이 운동하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다이어트 서적의 이론서와 실천서의 장점을 모두 갖춘 책이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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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 (컬러 일러스트 수록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55
김시습 지음, 한동훈 그림, 김풍기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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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는 매월당 김시습이 지은 최초의 한문 소설이다.

최초의 한글 소설인 홍길동전과 함께 학창 시절 꼭 외워야 하는 시험문제 중 하나였다.

그러나 금오신화를 읽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읽어보기도 전에 최초의 한문 소설이라고 하니 얼마나 딱딱하고 재미없을까 하는 편견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그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이 소설에 대한 편견은 전부 깨지게 된다.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고 삶과 죽음을 오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아름답고 수려하다.


남원의 만복사에서 저포놀이를 하다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인 만복사저포기,

이생이라는 사람이 담 너머의 사랑하는 여인을 만났으나 홍건적의 난으로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되는 이야기인 이생규장전,

홍생이라는 사람이 술에 취하여 선녀와 용왕님을 만나 부벽정에서 노닌 이야기인 취유부벽정기,

경주에 사는 박생이라는 사람이 염라대왕을 만나 불교와 세상의 이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남염부주지,

고려 때 한생이라는 사람이 용궁잔치에 다녀온 이야기인 용궁부연록.


금오신화를 읽으면서 가장 놀란 점은 김시습의 뛰어난 문장과 아름다운 시였다.

원문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해도 우리말로 풀어 쓴 소설과 시 또한 정말 아름다웠다.


김시습 개인의 인생은 비운의 천재라고 불릴 정도로 순탄치 않았다.

일찍부터 글을 깨쳤으나 과거에 낙방하고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양위한 사건으로 크게 충격을 받아 출가하기도 했다.


금오신화의 소설들은 김시습이 겪었던 고난들을 보여주는 것 같다.

특히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현실과 이상의 세계에서 방황했던 김시습 자신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소설은 긍정적이며 밝고 아름답다.

밝은 세상을 꿈꾸었던 옛사람의 마음이 오랜 시간을 지나 나에게 전해져 오는 것 같다.


더 많은 고전을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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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4-03-29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옛 기억을 떠올려줘서 고맙네요.
 
북극을 꿈꾸다 - 우리의 삶에서 상상력이 사라졌을 때
배리 로페즈 지음, 신해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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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북극은 미지의 신비로운 땅에서 기후 위기, 지구온난화를 상징하는 땅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지구에 일어나는 위기의 현상을 설명하는 곳으로서의 북극이 북극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배리 로페즈는 북극에 대한 섬세한 관찰을 통해 언론에서 관념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북극의 생생한 진면모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북극에 사는 생물들과 북극을 탐험하는 인간들, 그리고 북극과 관련된 인간의 역사 등을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북극에 사는 수염고래를 포획하는 인간들의 모습, 그리고 그와 관련한 산업 이야기로 포문을 연 이 책은 사향소, 북극곰, 일각고래들의 생태를 다루면서 북극이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생명력 가득한 곳인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부를 얻기 위해 북극을 이용하는 인간의 욕망과 대비되는 에스키모인들의 태도이다. 그들은 진정한 부야말로 가족들과 화목하게 지내며 고향의 대지인 북극을 넓고 깊게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북극에 관한 배리 로페즈의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 그리고 우주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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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 이야기 - <메종드사이언스>의 인스타툰으로 이해하는 과학 세상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이송교 지음 / 북스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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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원자핵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인스타그램 에 연재한 과학툰을 기반으로 펼쳐낸 과학 교양서다.

어려울 수도 있고 멀게도 느껴질 수 있는 과학을 대중들에게 쉽게 풀어내고 싶었다는 저자의 바람대로 만화로 만나는 과학 이야기는 훨씬 친근하게 느껴진다.

저자가 이야기 하고 싶은 주제를 만화로 간략하게 보여주고 좀 더 깊이 있는 글로 들어가는 형식인데 만화들이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서 과학에 대한 흥미가 저절로 솟아난다.


책은 4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우주, 뇌와 마음, 생명, 기후 위기를 차례대로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주제인 우주 이야기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우주의 탄생과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과 에너지, 외계행성에 대한 가능성, 다중우주 이야기들이 모두 흥미로웠다. 빠르게 팽창해 가는 우주 이야기와 수많은 은하와 은하단의 존재, 그리고 다중우주의 존재까지 만화와 함께 보고 또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우주에 대해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과학입문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다. 뇌와 생명의 탄생, 기후 등에 대해서도 귀여운 만화가 우리를 과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 책을 시작으로 더 깊이 있는 과학서들을 읽어보고 싶다.

만화로 읽는 과학 이야기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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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선생의 4시간 유튜브 왕초보 영어 문법 배송비 절약 문고 3
Mike Hwang.장위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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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어 회화를 하기 전에 익혀야 하는 영어 문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선 저자는 모국어의 사고를 가진 초등학생 이상은 영어식 사고를 하기 어려우므로 문법을 익혀서 쓰기와 말하기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한국인이 읽기는 매우 잘하지만 말하기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로 자신의 말하기 실력을 읽기 실력으로 착각하고 어려운 책을 선택한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말하기 책은 읽기 책보다 훨씬 쉬운 책으로 골라야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28개의 주제로 영어 말하기에 필요한 필수적인 문법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영어 문법 중 영어 회화에 필요한 문법들을 골라 어떤 상황에 쓰이는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영어와 한국어의 어순이 다른 만큼 영어식 사고가 한국어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주제마다 다루고 있습니다.


주제마다 큐알코드가 있어 유튜브 무료 강의를 볼 수도 있습니다.

영어에 오랫동안 손을 놓았는데 영어 회화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짧은 책이므로 가볍게 영어 회화에 도전해 보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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