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세금 해결사 - 소득세, 양도세, 상속·증여세부터 절세까지 모든 부동산 세금 문제에 명쾌한 답을 주는
성민석 지음 / 라온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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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를 위해서 부동산 세금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인테리어를 셀프로 하거나 등기업무를 직접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끼며 투자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정작 세금을 정확히 알지못해서 세금을 큰단위로 지출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1가구 2주택 양도세 비과세를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거나 매수일을 5월 말로 한다든지 해서 말이다. 세금은 투자 수익률을 올리는데 기본적으로 꼭 알아야 한다는것 모두가 공감하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세금이 참 자주 바뀐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부동산 정책이 발표되면서 양도세에 다양한 경우가 생기고 있다. 4월이 되기전과 후로 나뉘고 지역에 따라서도 나뉘고... 임대 사업자가 되면 또 달라지기 때문에 세금에 관해서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이다.

부동산 세금은 취득할때, 보유할때, 매도할때를 기본으로 한다. 이렇게 취득세, 재산세, 양도세는 이미 책과 블로그를 통해서 알고 있고, 다 외우진 못하더라도 궁금할때는 어디를 찾아봐야 하는지 정도는 알고 있다. 물론 책에도 양도세 계산방법과 주의사항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중간에 다양한 사례로 설명해 놓아서 이해가 쉽다.  비과세 규정, 고가주택 매도시 계산방법, 주택부수토지와 비과세 등등

그런데  주택수가 늘어나고 토지를 투자하며 세금에 대한 고민도 커진다는 것! 
기본적인 세금에 대해서는 여기저기 자료가 많은데 이렇게 사업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내용은 찾기가 어려웠던게 사실이다. 함께 부동산 공부하는 지인들도 사업자 형태에 따라 세금의 유불리를 따지며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이렇게 다주택자나 토지를 투자하는 분, 주택을 건축해서 매도하실 분들 등... 부동산 투자를 하시는 분들에게 더욱더 도움이 될 세금서이다.  매매사업자, 매매업의 법인 사업자, 주택임대사업자, 준공공임대사업자 등 의 세금을 설명해 주고 있고 토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경우를 예로들어 설명해 놓았다.

토지는 사용하는 방식이 정해져 있고 소득세 법에서 농지의 사업용 판단은 '재촌', '자경'에 두고 있다. 토지의 핵심은 각각 토지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 있는가 하고 이를 얼마의 기간동안 지켜왔는가이다. 규정을 정확히 알고 '사업용 토지'로 세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법인으로서의 세금에 유리한 점, 상속받을 재산 양도세 줄이기, 부부간 증여, 자식에게 증여하기 등 평소에 궁금하던 세금관련 지식들도 잘 설명되어 있다.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세금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가 있다. 올해 바뀐 세금제도, 다주택자 어떤 집부터 팔아야 유리한지, 주말농장 비과세, 등도 다뤄 주고 있다.  11년차 세무사님의 부동산세금 정리!


세금의 기본용어, 기본 세금 등을 알고 있는 분들꼐 추천한다.
양도세, 상속,증여 절세법이나 다주택자의 사업자 세금, 토지투자자의 세금등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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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내 집을 가져라 - 일반매매, 분양권, 경매, 공매, 임대사업까지 내 집을 좀 더 일찍 마련하는 9가지 방법
겸손 외 지음, 호빵 감수 / 잇콘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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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동갑내기 9명의 내집마련기

 

이 책은 9잔의  진한 커피를 한잔 값으로 마시는 느낌이다.
저자 중 7명은 처음으로 책을 내고 있으며, 9명 모두 자신의 이야기를 아낌없이 쏟아내고 있다. 서로에게 자극을 주며,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공감되도록 문장들을 펼쳐 보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흔하디흔한 말이 내 마음을 표현해 줄 수 있을까...  나보다 한참이나 젊은 분들에게 배우고 느낀 이 고마운 마음을 말이다.
순위를 매긴 다는 건 의미가 없다.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게 다가오는 내집마련기가  있을 것이다. 자신의 상황과 처지에 따라 또 관심 있는 분야에 따라 지혜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테니...
저자 군단 : 상상력부자, 바를공반운, 돈읽녀, 드리머, 풍백, 보리나무, 겸손, 플레이야데스, 아이리쉬.
게다가 호빵님 감수~
 

 

 

**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는 이유! **
각 저자의 내용을 하나하나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책 표지에도 주요 내용이 있고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도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 나는 그저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분, 부동산 투자를 공부하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하는 이유 네가지만 써보려 한다.

1. 부동산 투자의 많은 영역을 맛보기 할 수 있다.

경매, 공매, 미분양 아파트, 분양권, 데이터 분석, 일반 매매, 갭투자, 주택임대 사업... 등 많은 투자방법을 대리 경험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다. 부동산 공부를 오랜 시간 해왔고 투자를 어느 정도 해봤다 하더라도 모든 투자 방법을 다 다뤄보신 분들은 보기 드물다. 분양권을 해보고 매매를 해봤지만 경매를 경험하지 못한 분도 있고, 경매를 해봤지만 데이터 분석은 어려운 분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많이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투자 방법을 대리 경험할 수 있다. 

나는 아직 얼마 해오지 않은 초보여서 그런지 많은 부분이 의미 있고 재미있었다. 단순히 어떤 방법의 이론을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구매하고 수익을 보는 과정 자체(실제 경험)를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내가 전업주부여서 그런지 '풍백'님의 글을 읽으니 소름이~~ 가늘지만 길게 가는 것도 열정의 한 모습이라는  '전업주부의 부동산 투자 정석'을 만날 수 있었다.

'부동산 투자, 부동산 공부 좀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고민하는 분이라면 자신의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투자하고 싶은데 막연한 분들도 누구는 이렇게 했다더라 저렇게 시작했더라... 하는 힌트가  돼줄 책이다.


2. 성공담 뿐 아니라 실수기, 후회담도 많다.
우리는 성공 사례에서 보다 실패 사례에서 더 많이 배우곤 한다.  이렇게 하면 정말 큰일 날 수 있구나 하며 눈을 더 크게 뜨게 된다. 엄청난 실패기 까지는 아니어도 소소한 실수나 후회담이 나온다. 그것도 한 개가 아니라 여러 개니 더욱더 알차다. ㅎㅎㅎ 성공담만 가득한 책보다는 처음 투자하며 실수한 이야기야말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이다. 
각각의 방법마다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자연스레 만나게 된다. 지금의 나라면 이렇게 했을 것이라며 대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후회담 : 셀프 인테리어 도전, 공급을 확인하지 못한 분양권 구매, 대출 상환 순서, 임차인 수리 요구 대응, 경매 공부 방법, 조급했던 공매 투자 등등. ) 또 저자들의 마인드와 생활을 다지는 개인적인 비법들도 배울 수 있다.  실수는 있지만 인생은 성공하는 방향으로...

 

 

3. 책은 아주 쉽게 또 자세히 설명해준다.

책 여기저기 박스를 만들어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를 설명하고 있다. 또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사이사이마다 꿀팁!도 소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내용들이 어렵지 않고 단어나 상황들을 자세히 설명해 가는 건 기본이다.

가끔씩  부동산 공부한다는 동생들과 지인들은 전화로 묻곤 한다. 그게 어려운 내용은 아닌데도 상황을 설정해서 설명하려면 시간도 많이 들고 답답한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이 책을 선물해주면 좋을 것 같다. 몇 번 해보면 쉬운 내용도 처음 하려면 참 어려운 법이니까 말이다. 쉬운 단어부터 차곡차곡! 기본은 확실하게 알고 넘어갈 수 있는 책이다.( 물론 경험이 많은 분들에겐 지면이 다소 아까운 내용이긴 하다.)



4. 젊은 흙수저 분들의 이야기가 많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정말 사랑받았으면 하고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서울의 고가 아파트를 마련한 이야기들이라면 아끼는 동생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돈 200만 원 들고 독립한 이야기부터, 반지하와 옥탑방 이야기, 학자금 대출도 갚아가는 이야기, 부모님 집을 경매 받아 해드린 이야기, 스스로 자신의 집을 해결하는 이야기 ...
요즘의 수저 논란에서 느끼는 젊은 세대의 한탄과 좌절을  이 책에서는 보기 힘들다. 의지와 노력으로 그리고 실행으로 바꾸어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난 왜 이렇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을까?"
"얼마 안 되는 돈으로 투자는 무슨..."
"이런 상황에 언제쯤 내 집을 가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면 좋을 듯하다.   나만 이렇게 상황이 안 좋은 건가 생각해왔던 분들께 꼭꼭 추천하고 싶다. 나만 겪는 문제인지 알았던 이런 경제적 문제들을 저자들도 많이 겪으며 이겨내왔기 때문이다. 자신의 상황과 처지에 맞는 솔루션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희망이라는 가장 큰 선물을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도 힘들게 단칸방에서 시작했던 신혼시절이 있지만 그 시간이 창피하지 않다.  오히려 잘 이겨내온 시간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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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자분들 중 몇 명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고 많이 좋아하는 분들이다. 호빵님도 존경하고 있고...그래서 팔이 안으로 굽는  마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책을 무조건 좋다고 칭찬해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책의 가치를 논할 때 가장 쉬운 방법은 `내 지갑 속의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가?`이다.  `좋은 책이야. 하지만 굳이...`라고 생각되는 책이 있지만 이 책은  제값을 충분히 하고 남는다. 부동산 공부 이외에도 각 개인의 인생 스토리가 들어가서 하나하나가 단막극이다. ㅎㅎ 무엇보다 참 재미있고 저자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곧 37세가  되는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도 궁금해진다.)

내집마련을 고민 중인 분, 부동산 공부 초심자, 다양한 방법을 알고 싶은 중수, 흙수저라 괴로우신 분, 저자가 궁금하신 분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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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을수록 부동산 경매를 하라 - 소액으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당신을 위한
김서진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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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라는 툴은 부동산을 사는 하나의 방법으로  당연히 숙지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생각은 하지만... 경매 강의를 들으러 왕복 두 시간이 넘는 강의장을 찾아디니 던 열정은 어디로 갔는지 이런저런 핑계로 법원과 옥션 사이트를 멀리해왔다. 열심히 공부했던 내용들도 가물가물 해졌고 오랜만에 옥션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머리가 갸우뚱 해지곤 한다.  그래서 경매에 관한 권리분석부터 기본적인 내용을 한차례 훑고 싶어졌다. 제목처럼 소액 경매라면 더욱더 관심이 있고 해서 말이다.

하지만 책은 경매의 법적인 해석이나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도 많지만 저자가 경매에 뛰어들게 된 계기나 인생 경험담이 상당 부분 차지한다. 앞부분의 1/3 이상이 힘든 시절 이야기이고 이후 경매로 인생이 변화되고 발전한 이야기들이다.  이미 경매를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전반적인 경매방법을 공부하고 싶다면 이 책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이 책은 경매라는 방법을 활용하여 우울하고 미래가 불안했던 사람이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내는 이야기이다. 힘든 시간을 극복하고 경제적인 부도 이루고 강의도 하며 경매를 전파하는 분의 생생한 경험담이다.  경매는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멀게 느끼던 분이나 관심은 있지만 두려워했던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큰 돈이 없어도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의 방법을 소개하며 힘을 주고 있다.

"단점을 보완할 시간에 장점을 키우는 노력은 아주 중요하다.
단점은 단점대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요긴하게 사용해보자.'
'만약 노력해도 일이 잘 안 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노력의 질을 잘 따져 보아야 한다.'

 

뒷부분에서는 경매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파트 3, 파트 4 부분이 내가 읽고 싶었던 부분인 것 같다. 원리만 알면 풀리는 권리 분석 요령, 선호되지 않지만 이익을 안겨줄 물건을 고르는 방법, 발품 없이 좋은 물건 고르는 법에서 인테리어까지 저자와 학생들의 경험담을 담고 있다. 저자의 소액 부동산 경매 투자 노하우를 그대로 공개하고 있다.  명도의 기술, 빨리 계약되는 임대 전략까지 어느 한 부분도 놓치기 아까웠다. 단점을 장점으로 만드는 상가 임대 기술도 재미있었다.

물론 저자도 부동산을 보는 눈을 키우는 훈련이 가장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역세권이 아니더라도 교육 환경이 충분하면 조상 대상에 포함 시킨다고 한다. 또 시세차익을 원한다면 수요는 많지만 공급물량이 적은 곳을 찾으면 된다고 하고 있다.
권리 분석보다 물건을 보는 안목


저축만으로 준비하기에는 부족한 노후!
대출을 활용하여 돈 얼마 들이지 않고 수익을 안긴 사례들은 대출이 어려워진 요즘에는 더 이상 쉬운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부의 추월차선인 경매라는 방법을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저자처럼 부도 이루고 안정된 노후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소액 투자에 희망을 주는 책! 돈 되는 경매를 배우는 책! 경매가 생소하거나 두려운 분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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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공부 - 천 번을 미안해도 나는 엄마다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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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강사. 주부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김미경님의 책이다.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언니의 독설>, <드림온>등의 책도 읽어 보았고 수많은 강의도 접해봤기에 이번 책도 설레며 집어 들었다.

엄마의 자존감 공부라... 엄마인 나에게 에너지를 꽉 채워줄 내용이리라.
하지만 책의 내용은 내 예상과는 살짝 달랐다.  30~40대 엄마의 자존감에 대한 내용이라기보다는 '자존감을 가진 아이로 기르는 육아법' 상당 부분 차지한다. 물론 마지막 부분에 엄마 스스로의 자존감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있고 마음을 움직이기에도 충분하다.

저자는 유명 강사이기 이전에 세 아이를 기르는 대한민국 엄마이다. 첫째는 28살이며 요리를 하고 있고 둘째 아들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현재 일본에서 음악을 하고 있다. 셋째는 한창 사춘기가 시작될 중학교 1학년.
저자의 화려한 말솜씨와 학력을 생각하면  아이들의 진로가 조금은 의외이긴 하다. 아이마다 천재성이 다르게 나타나니 그럴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관심을 가진 아이들을 키우며 격은 시행착오 이야기, 여러 해를 지내며 자존감 가진 아이로 키워내는 이야기들이 지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큰아이가 고1인 나에게도 이만큼 키우는데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지 말로 다 할 수 없는 시간들이 있다.  그런데 아이가 셋이나 되고, 큰아이를 28살 어른으로 키워낼 때까지는 얼마나 많은 사건이 있었겠는가. 특히 자퇴를 하고 음악을 하는 아이를 기를 때는 몸에서 사리가 몇 자루 나왔으리라... 지하에까지 떨어져 있었던 그 아이를 지상으로 끌어올리기까지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아마 다 담을 수 없는 고통과 혼란의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힘든 시간을 이겨낸 아이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힘을 얻었을 것이고  분명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엄마의 사랑과 믿음이 가장 중요했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2부 사춘기 엄마로 사는 법 중에서 '죄책감이 아이에게 가장 위험하다.' 부분을 읽는데 지난 내 행동들이 떠올라 눈이 흐려졌다. "내가 너한테 돈을 벌어 오랬니, 뭘 하랬니? 그냥 공부만 하랬지! 그런데 왜 그것 하나도 제대로 못해!" 이렇게 직접적이진 않았지만 내용은 거의 같은 말들을 너무 쉽게 뱉어냈었다. '그냥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는데...' 하면서 말이다. 많은 엄마들이 하는 가장 쉬운 실수 혹은 언어폭력 일 것이다.
아이에게 미안한 엄마는 용돈도 주고 먹을 것도 사주며 미안함을 갚지만 아이들은 미안함을 갚을 길이 없단다. 엄마의 요구가 성적이라면 말이다. 더군다나 엄마의 요구는 너무나 정당해 보이니 얼마나 힘이 들까.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읽혀 내 속도 한참 울렁거렸다.
성적으로만 평가받는 요즘 세상에 다르게 발현되는 천재성은 무시되곤 한다. 하지만 공부도 하나의 재능이라 여기고 각자의 또 다른 재능에 눈을 돌려 키워주고 믿어주고 해야 할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내 아이부터...


모든 모성은 옳다.
엄마는 아이들을 위해서 희생하고 아이들은 엄마의 희생으로 자란다는 평범한 이야기를 들으려 이 책을 집어 든 건 아니다. 그런 건 너무 식상한 이야기 아닌가... 모든 엄마가 아이들 옆에서 간식 챙겨주고 공부하는 거 봐주면서 지내지 않는다.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 전업이어도  배우러 다니는 엄마들 다양한 형태로 엄마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직장맘은 어느 정도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모든 형태의 모성이 옳다고 하고 있다. 퇴근 후에 아이를 살피는 모성도 맞는다는 것이다. 자신과 아이에 맞게 잘 지켜나가는 것.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엄마 노릇, 오래도록 행복할게 유지할 수 있는 엄마 노릇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모성이라고 하고 있다.

미래가 불안한 누군가가 있다면 '오늘 하루'만 보라고 전하고 있다. 오늘 하루 안에 좋아하는 취미도, 미래를 대비하는 일도, 돈 버는 일도, 가족과의 시간도 모두 넣어보라고 하신다. 결국 하루라는 작은 그림 안에 인생이라는 큰 그림이 있다는 것...

아이를 위한 마음 처방전과 엄마를 위한 마음 처방전을 모두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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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공부하고 30년 써먹는 부동산 시장 분석 기법 - 구만수 박사
구만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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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책을 많이 읽어보았지만 이 책의 제목처럼 자극적인 책도 보기 드물다. 3시간을 공부하고 30년을 써먹는다니... 이처럼만 된다면 이렇게 좋은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아마도 저자의 확신이 그대로 드러나서 일 것 이다. 아직  저자의 강의를 들어보지 못했지만 구만수 박사님의 강의가 부동산 카페나 밴드에서 좋은 강의로 소문이 나있다는 정도는 알고있었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지금은 강의를 꼭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책의 내용은 에필로그만 제대로 읽어보아도 그 뼈대를 정확히 알수 있다.
부동산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이를 알아보기위해 다음 네가지를 살펴본다. (각 장마다 사진과 표, 그래프로 이해를 돕는다.)

1. 부동산 청책,
2. 국내외 경제상황,
3. 시장참여자의 투자심리, 
4. 수요와 공급에 따른 시장의변화​

아울러 그러한 요인을 적용해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현재의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그리고 향후 부동산 시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까지 설명해 준다.

책의 내용이 군더더기가 없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모호한 내용이 아니고 목차를 따라 읽어가다 보면 저자의 부동산 분석 방법을 쉽게 배울 수있다. 물론 세시간에 끝내기가 가능한 지는 사전지식의 유무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명확한 내용을 전달하려는 저자의 생각은 충분히 알수 있었다.

인플레이션과 화폐가치 하락을 새우깡 가격으로 설명하고 있고, 정부 정책에 맞서지 말라며 바퀴벌레 잡는 방법을 예로 들었다. 특히 파트 2 '3장 인간의 심리'의 내용은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타조알에서 메추리알 노른자... 또 튤립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 어떤 하나의 지식을 쉽게 이해되도록 가장 적절한 비유를 든 것 같다.

최근의 강사들을 보면 지식을 글로 적어보고 책으로 출판해서 그 후에 강의를 시작하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다. 하지만 이 책은 반대로 수차례 강의를 진행하며 추려지고 검증된 내용을 책으로 출판한 것이다. 어떤 내용에서는 청중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했고 어떤 표현은 쉬 받아들여졌고... 저자는 잘 알고 있을 테니 책의 수준이 강의만큼이나 사이다 같다.  명강의를 출간한 격이다.


이해하기 쉽게 쓰였다고 해서 내용이 가볍다는 게 아니라는 건 누구나 잘 알 것이다. 책 뒷면의 내용처럼 초보부터 고수까지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부동산 공부에 틀을 세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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