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내 집을 가져라 - 일반매매, 분양권, 경매, 공매, 임대사업까지 내 집을 좀 더 일찍 마련하는 9가지 방법
겸손 외 지음, 호빵 감수 / 잇콘 / 2017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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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동갑내기 9명의 내집마련기

 

이 책은 9잔의  진한 커피를 한잔 값으로 마시는 느낌이다.
저자 중 7명은 처음으로 책을 내고 있으며, 9명 모두 자신의 이야기를 아낌없이 쏟아내고 있다. 서로에게 자극을 주며,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공감되도록 문장들을 펼쳐 보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흔하디흔한 말이 내 마음을 표현해 줄 수 있을까...  나보다 한참이나 젊은 분들에게 배우고 느낀 이 고마운 마음을 말이다.
순위를 매긴 다는 건 의미가 없다.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게 다가오는 내집마련기가  있을 것이다. 자신의 상황과 처지에 따라 또 관심 있는 분야에 따라 지혜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테니...
저자 군단 : 상상력부자, 바를공반운, 돈읽녀, 드리머, 풍백, 보리나무, 겸손, 플레이야데스, 아이리쉬.
게다가 호빵님 감수~
 

 

 

**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는 이유! **
각 저자의 내용을 하나하나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책 표지에도 주요 내용이 있고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도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 나는 그저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분, 부동산 투자를 공부하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하는 이유 네가지만 써보려 한다.

1. 부동산 투자의 많은 영역을 맛보기 할 수 있다.

경매, 공매, 미분양 아파트, 분양권, 데이터 분석, 일반 매매, 갭투자, 주택임대 사업... 등 많은 투자방법을 대리 경험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다. 부동산 공부를 오랜 시간 해왔고 투자를 어느 정도 해봤다 하더라도 모든 투자 방법을 다 다뤄보신 분들은 보기 드물다. 분양권을 해보고 매매를 해봤지만 경매를 경험하지 못한 분도 있고, 경매를 해봤지만 데이터 분석은 어려운 분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많이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투자 방법을 대리 경험할 수 있다. 

나는 아직 얼마 해오지 않은 초보여서 그런지 많은 부분이 의미 있고 재미있었다. 단순히 어떤 방법의 이론을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구매하고 수익을 보는 과정 자체(실제 경험)를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내가 전업주부여서 그런지 '풍백'님의 글을 읽으니 소름이~~ 가늘지만 길게 가는 것도 열정의 한 모습이라는  '전업주부의 부동산 투자 정석'을 만날 수 있었다.

'부동산 투자, 부동산 공부 좀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고민하는 분이라면 자신의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투자하고 싶은데 막연한 분들도 누구는 이렇게 했다더라 저렇게 시작했더라... 하는 힌트가  돼줄 책이다.


2. 성공담 뿐 아니라 실수기, 후회담도 많다.
우리는 성공 사례에서 보다 실패 사례에서 더 많이 배우곤 한다.  이렇게 하면 정말 큰일 날 수 있구나 하며 눈을 더 크게 뜨게 된다. 엄청난 실패기 까지는 아니어도 소소한 실수나 후회담이 나온다. 그것도 한 개가 아니라 여러 개니 더욱더 알차다. ㅎㅎㅎ 성공담만 가득한 책보다는 처음 투자하며 실수한 이야기야말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이다. 
각각의 방법마다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자연스레 만나게 된다. 지금의 나라면 이렇게 했을 것이라며 대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후회담 : 셀프 인테리어 도전, 공급을 확인하지 못한 분양권 구매, 대출 상환 순서, 임차인 수리 요구 대응, 경매 공부 방법, 조급했던 공매 투자 등등. ) 또 저자들의 마인드와 생활을 다지는 개인적인 비법들도 배울 수 있다.  실수는 있지만 인생은 성공하는 방향으로...

 

 

3. 책은 아주 쉽게 또 자세히 설명해준다.

책 여기저기 박스를 만들어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를 설명하고 있다. 또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사이사이마다 꿀팁!도 소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내용들이 어렵지 않고 단어나 상황들을 자세히 설명해 가는 건 기본이다.

가끔씩  부동산 공부한다는 동생들과 지인들은 전화로 묻곤 한다. 그게 어려운 내용은 아닌데도 상황을 설정해서 설명하려면 시간도 많이 들고 답답한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이 책을 선물해주면 좋을 것 같다. 몇 번 해보면 쉬운 내용도 처음 하려면 참 어려운 법이니까 말이다. 쉬운 단어부터 차곡차곡! 기본은 확실하게 알고 넘어갈 수 있는 책이다.( 물론 경험이 많은 분들에겐 지면이 다소 아까운 내용이긴 하다.)



4. 젊은 흙수저 분들의 이야기가 많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정말 사랑받았으면 하고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서울의 고가 아파트를 마련한 이야기들이라면 아끼는 동생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돈 200만 원 들고 독립한 이야기부터, 반지하와 옥탑방 이야기, 학자금 대출도 갚아가는 이야기, 부모님 집을 경매 받아 해드린 이야기, 스스로 자신의 집을 해결하는 이야기 ...
요즘의 수저 논란에서 느끼는 젊은 세대의 한탄과 좌절을  이 책에서는 보기 힘들다. 의지와 노력으로 그리고 실행으로 바꾸어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난 왜 이렇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을까?"
"얼마 안 되는 돈으로 투자는 무슨..."
"이런 상황에 언제쯤 내 집을 가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면 좋을 듯하다.   나만 이렇게 상황이 안 좋은 건가 생각해왔던 분들께 꼭꼭 추천하고 싶다. 나만 겪는 문제인지 알았던 이런 경제적 문제들을 저자들도 많이 겪으며 이겨내왔기 때문이다. 자신의 상황과 처지에 맞는 솔루션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희망이라는 가장 큰 선물을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도 힘들게 단칸방에서 시작했던 신혼시절이 있지만 그 시간이 창피하지 않다.  오히려 잘 이겨내온 시간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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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자분들 중 몇 명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고 많이 좋아하는 분들이다. 호빵님도 존경하고 있고...그래서 팔이 안으로 굽는  마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책을 무조건 좋다고 칭찬해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책의 가치를 논할 때 가장 쉬운 방법은 `내 지갑 속의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가?`이다.  `좋은 책이야. 하지만 굳이...`라고 생각되는 책이 있지만 이 책은  제값을 충분히 하고 남는다. 부동산 공부 이외에도 각 개인의 인생 스토리가 들어가서 하나하나가 단막극이다. ㅎㅎ 무엇보다 참 재미있고 저자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곧 37세가  되는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도 궁금해진다.)

내집마련을 고민 중인 분, 부동산 공부 초심자, 다양한 방법을 알고 싶은 중수, 흙수저라 괴로우신 분, 저자가 궁금하신 분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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