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바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총2권/완결)
윤림 / 델피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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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 계승권도 포기하고 인어와의 사랑을 택한 아버지 덕분에 반인반어로 태어난데다 귀한 능력까지 가진 트리테는 상단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함께 배를 타고 나왔다가 해적의 습격을 받고 표류하게 됩니다. 의식을 잃고 해변으로 떠내려온 그녀를 구한 아스터 대위! 사정만 설명하면 잘 해결될 것 같았는데, 말이...통하질 않아?!


인어공주처럼 종족의 한계 탓은 아니고 국적이 달라서 말이 통하지 않는 두 사람이 몸짓 발짓으로 통하다가 눈빛만 봐도 알아요~ 사이가 되는 이야기 입니다. 인어 이야기하면 예상되는 아련하고 안타깝고 절절한 사랑 이야기는 아니고요, 매우 달달합니다. 트리테가 과하게 밝아요. 제 기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밝았습니다. 아스터도 처음에는 분위기 잡는 것 같더니 뒤로 갈수록 초심을 잃어버리네요. 트리테가 가진 힘도 대단하고 배경도 대단하고 둘이 처한 사건도 보통은 아닌데, 그런 것이 이야기게 잘 녹아난 것 같지는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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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11336(일일삼삼육)
우지혜 / 폴라리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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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하면 때리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순하고 밝고 맑은 청년 백구. 

지긋지긋한 가난이 싫어서 아득바득 공부했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시골로 도망친 여자 백사.

집에 찾아 온 귀신같은 여자 '백사'탓에 일상이 흔들린 백구는 마음마저 빼앗기고 마는데...



사람의 온기가 얼마나 잔인하고 집요하며 무서운 것인지, 제대로 경험해 본 적 없는 나는 짐작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흐흐흑, 백구야!ㅠㅠ 저는 이 책을 지금 처음 만나는 것이어서 우지혜님 책중에 11336을 추천하여 주시는 분들이 백구를 언급할 때 왜 저런 반응을 보이시는지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다 읽고 나니 절로 눈물이 나면서 울부짖게 되네요. 아이고, 백구야! 백구야말로 대형견의 표본 같은 아이었어요. 듬직하고, 성실하고, 마음이 깊고, 타인에 대한 신뢰가 남다르고 원망할 줄도 모르고... 자신의 곁을 떠난 백사를 기다리는 백구의 모습에서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이 착하고 순한 아이가!넌 꼭 행복해질거야...



나는 백구의 손을 힘주어 잡았다. 넘실대는 감정을 억누르고 있던 마지막 보루가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살고 싶다. 백구와 함께. 백구의 곁에서.

본심을 드러내지 않고 도도하고 냉정해 보이던 백사! 백사야말로 겉과 속이 다른 인물이었어요. 가슴 속 깊은 상처가 있는데 의지할 사람도 없고, 간신히 찾아든 곳이 자신을 기억도 하지 못하는 백구의 곁이었으니 말 다했죠. 백구도 백사도 세상에 홀로라는 점은 같았지만, 엄마 같은 미자 아주머니가 있었던 백구와는 다르게 정말 세상에 혼자였던 백사는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 아프게 만드는 아이었습니다. 시종일관 우직한 백구와는 다르게 마음의 문이 점점 열리는 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 인상깊기도 했어요. 착하지만 세상물정 잘 모르는 백구와 함께하기에 똑부러지는 백사만큼 좋은 아이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둘은 진짜 천생연분이에요.


그 흔한 재벌도 조연으로만 나오고, 돈낭비도 없고, 자극도 많지 않은 잔잔한 이야기인데(없지는 않다!) 마음에 남는 여운만큼은 진국이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제게 대형견남의 기준은 백구가 될 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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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레코 - 200g, 핸드드립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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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딸기는 산미정체성 잃어서 딸기 같은 산미가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베이스에 깔리는 존재감 없이 묵묵히 느껴지는 산미가 나쁘지 않고요, 전체적으로 구수합니다. 설명을 보면 과일처럼 상큼할 것 같은 원두인데 제 입에는 그저 구수하고 약간 달콤하고 베이스로 산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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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레코 - 10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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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가 과하지 않고 하지만 산미는 느껴지고! 고소한 맛이 좀 더 자기주장을 하는 가운데 살짝 달달한 여운도 남는 기분 좋은 맛이었습니다. 장마라 습기차고 더워서(...) 자주 내려마시지 못했지만 이런 날씨에도 부담이 되지 않는 맛이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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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림의 이름 : 여름 [BL] 림의 이름 2
기맴복 / MANZ’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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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수인이자 반인반목의 해수는 완전한 수인이 되지도 못한 채 인간세상에 섞여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남자, 차웅에게 붙잡혀 인간도 수인도 아닌 관상용 나무 취급을 받게 된 해수는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는데...


“나는 너를 완전히 소유하고 싶어. 내 것이어야만 해. 하지만 너는 살아 있잖아. 살아서 자꾸 도망가고 내 눈을 피해 사라지고 다른 놈들 손까지 타니까. 나는 그걸 참을 수가 없어.”


“……그렇다고 내가 널 죽일 수는 없잖아, 해수야.”


많이 이상한 남자 차웅과 수인들 잡아다 부~자가 된, 돈을 위해서라면 무엇을 잃어도 좋다는 남자 정목월


“그렇지. 내가 널 좋아하긴 하지. 그러니까 호구처럼 돈 주고 사무실 주고 다 퍼다 주지. 그러니까 이런 진상도 다 받아 주고 있는 거고.”


둘 중 누구를 선택해도 망할 것 같은 놈들인데 선택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권력자들이고! 불쌍하고 힘없는 서민인 아카시아 해수는 여기저기 휘둘리는 것 같지만 무게중심 잘 잡고 유리한 쪽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가기 위해 고군분투 합니다.


정말 완전 취향인 소재와 이야기인데 왜 봄을 사지 않았나 봤더니, 아카시아 수인이라 담백할까봐...였네요?ㅋㅋㅋ우리 해수는 그런 아이 아닙니다(...) 외로움을 많이 타서, 즐거움을 찾고 싶어서, 온갖 이유와 핑계를 대며 이 남자 저 남자 전전하면서 허전할 일 없이 열심히 하...읍읍. 아무튼! 차웅은 좀 별로였지만 목월과의 씬은 너무 좋았다는...덩치 큰 남자가 베갯잇을 입에 물고 끙끙거리다니 조...좋다! 이렇게 취향 저격인 소재와 씬을 찾기 흔치 않은데, 왜 읽지 않았나 봄의 저를 반성하며 가을에는 좀 더 행복해진 해수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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