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와 관련된 세 가지 에피소드를 엮은 단편집이네요.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소꿉친구인 유이와 료가 주인공입니다. 마녀인 할머니의 능력을 이어받은 유이가 변해버린 외모 때문에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무겁고 무거운 내용이 중간에 끼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유이와 료 사이의 귀여운 애정을 만끽할 수 있는 내용이라 좋았습니다. 출연하는 마녀 중에서 힘이 제일 센 것이 아닌가 싶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울보 장발 미인 공이란 존재도 좋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어 의미가 있는 에피소드였습니다(?)두 번째 이야기는 마약조직 조직원이 배신을 당해 도망치다 마녀를 만나는 이야기 입니다. 세 가지 이야기 중에서 가장 안타깝고 또 몽환적인 분위기였어요. 이 마녀 촌락의 이야기를 별도로 내줘도 좋을 듯! 기담집 스타일로 내준다면 참 좋겠습니다.세 번째 이야기는 피가 반 섞인 형제가 만나는 에피소드입니다. 이번에는 둘 다 마녀라는 점이 특이했어요. 피가 섞였기 때문에 찐~한 관계로는 나가지 않고(심지어 동생은 여자랑 관계도 갖고...) 무난하게 끝나네요. 셋 중 가장 '마녀'하면 생각나는 판타지스러운 이야기였습니다. 형님, 화이팅!세 가지 이야기 모두 재미있어서 단편집 말고 각자 하나의 이야기로 내주었으면 안 되었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알파 중심 사회를 고도로 농축해놓은 듯, 알파만을 우대하는 집안의 분가에서 태어난 히로토는 본가 후계자의 약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본가에 갔다가 아름다운 소년과 친구를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 소년의 목에 목걸이가 걸린 것을 보고 부모님께 배운 대로 그 자리에서 도망쳐버리고 마는데...목을 물리면 각인이 되어 평생 알파에게 묶여야 하므로 오메가는 목걸이를 하고 살며, 인권이 없다시피 하고, 특히 치카게의 인권은 애초에 없었던 것만 같은 피폐한 이야기 입니다. 어린 시절 본인이 저질렀던 실수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바른 길을 걸어온 히로토가 자신을 지키는 수단으로 구름을 택한 치카게를 곁에서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도 안타까웠는데, 두 사람의 마음의 방향이 서로를 향하고 있어서 더 안쓰러웠어요. 이미 정해진 성별이 족쇄가 되어 치카게를 힘들게 하였다면 그 족쇄를 풀고 히로토를 쟁취한 것은 치카게의 의지였다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본식 오메가버스는 오메가에게 혹독한 구름을 강요해서 그다지 취향은 아닌데, 치카게처럼 구르고 나서도 빛을 잃지 않는 아이들이 있어서 계속 읽게 됩니다. 두 사람의 후일담을 좀 더 길게 만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