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와 관련된 세 가지 에피소드를 엮은 단편집이네요.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소꿉친구인 유이와 료가 주인공입니다. 마녀인 할머니의 능력을 이어받은 유이가 변해버린 외모 때문에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무겁고 무거운 내용이 중간에 끼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유이와 료 사이의 귀여운 애정을 만끽할 수 있는 내용이라 좋았습니다. 출연하는 마녀 중에서 힘이 제일 센 것이 아닌가 싶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울보 장발 미인 공이란 존재도 좋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어 의미가 있는 에피소드였습니다(?)두 번째 이야기는 마약조직 조직원이 배신을 당해 도망치다 마녀를 만나는 이야기 입니다. 세 가지 이야기 중에서 가장 안타깝고 또 몽환적인 분위기였어요. 이 마녀 촌락의 이야기를 별도로 내줘도 좋을 듯! 기담집 스타일로 내준다면 참 좋겠습니다.세 번째 이야기는 피가 반 섞인 형제가 만나는 에피소드입니다. 이번에는 둘 다 마녀라는 점이 특이했어요. 피가 섞였기 때문에 찐~한 관계로는 나가지 않고(심지어 동생은 여자랑 관계도 갖고...) 무난하게 끝나네요. 셋 중 가장 '마녀'하면 생각나는 판타지스러운 이야기였습니다. 형님, 화이팅!세 가지 이야기 모두 재미있어서 단편집 말고 각자 하나의 이야기로 내주었으면 안 되었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