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그 연하남이 사정하는 법
파인트리 / 해피북스투유 / 2019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여주 인생이 진짜ㅋㅋㅋ로설에서 만날 수 있는 불행클리셰는 다 갖다 놓은 듯한 여주에요. 남주는 음침해질 수도 있었는데 방향을 바꾼 듯 무난한 연하남이 되었습니다. 나름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여주의 경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었겠지만 그것 때문에 매력이 다운된 느낌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세트] [BL] 마도조사 1 上,下 (총2권)
묵향동후 지음, 이현아 옮김 / B-Lab / 2019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정도가 아닌 사도의 길을 걸어 모두에게 배척당하다 사문의 은인마저 제 손으로 죽이고, 결국 친우에게 죽임을 당한 이릉노조 위무선. 그는 오체분시되어 시체마저 멀쩡하지 않았지만 원한이 깊은 모가장의 혼외자식에 의해 그 몸에 불려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다시 살아난(...)날 모가장을 노린 음모가 시작되고 위무선은 어린 시절 같이 공부했지만 성격이 맞지 않아서 기피했던 남가의 함광군 남망기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러 떠나는데...

이 책의 저자 이름도 그렇고 중국 소설인 점도 그렇고 적응을 할 수 있을지 망설여져서 샀어도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습니다. 중국 소설의 인명 - 예를 들어 묵향동후 - 은 아무리 노력해도 외우기 힘들더라고요. 헌데 이 소설은 무협! 산삼보다 귀한 무협 BL! 무협이란 소재도 좋아하지만 무협의 장점은 인명이 낯설지 않다는 것입니다. 위무선도 그렇고 남망기(남잠)도 그렇고 조연들도 이름이 생각만큼 낯설지 않아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어요.

제가 무협도 좋아라 하지만 특히 좋아하는 것이 중국풍의 귀신 얘기인데 무협에 귀신 잡는 얘기라니...헉! 사고 나서 알았지만 진짜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강시는 안 나오는데 뒤에는 나오겠...죠?

소재도 좋고 인명도 합격. 이것 만으로도 괜찮은데 인물이 또 대박입니다. 좋아 죽지만 비선호 성격이라 잘 나오지 않는 잔망수!(우리 무선이가 수일거에요. 아니면 좀 곤란해요) 위무선의 잔망력은 진심...대박입니다. 비록 살아있을 때 여색을 밝혔다고 하지만 괜찮아요. 남잠이 잘 잡아줄 거니까요! 잔망거리면서 무뚝뚝한 남망기를 놀리는 게 정말 너무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미소 한가득 하고 읽었어요.

그리고 우리 남잠은 또 어떤지! 세상 무뚝뚝한 얼굴에 모범생 인간이지만 무선이에겐 상냥하겠지...크으...! 제가 또 표정 변화 없는 단정한 미남인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표정이 무너지고 그걸 상대방만 알아챈다는 설정에 좋아 죽거든요. 남망기는 진짜 오랜만에 만난 취향 스트라이크입니다. 애가 잘나기만 해도 충분한데 귀엽긴 또 얼마나 귀엽게요? 위무선하고 있었던 일들을 잊지 못하고 소중히 간직하는 모습이 무협시대의 참 조신남(틀림없이 동정이다) 로맨티스트 그리고 솔솔 풍기는 집착남의 향기까지! 저 먼 대륙에서 제 취향의 남자가 생겨났을 줄은 미처 몰랐는데 이제라도 만나서 진심 다행이었습니다.

천하의 악당이라 불리는 위무선과 천하의 모범생 남망기의 케미가 기가 막힌 것도 좋고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이야기 진행도 정말 좋아요. 책 읽다 보면 우리 무선이가 참 착한데 대체 왜 욕을 들을까? 너무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1권은 안알려줌...거기다 완벽한 절단신공까지!(대륙의 절단신공은 날카롭고 타격이 크네요.) 하...죽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세트] 담당자의 재량 : 꿈속의 기분 2부 (총2권/완결) - 제로노블 072
한시내 / 제로노블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지리도 가난한 평민으로 태어나 왕국에서 평민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직위인 공무원이 된 유진의 삶의 낙은 제국과의 다툼으로 무역이 허락되지 않는 이웃 공화국의 아이돌 팬질을 하는 것입니다. 소중히 모은 용돈을 덕질에 쏟아 붓는 그녀에게 그룹이 리더 '리한'이 공화국을 떠나 왕국에 귀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만 그것은 좋아하는 그룹의 해체와 같은 의미가 되기에 유진은 마냥 즐거울 수 없습니다.

고아로 태어나 공화국에 헌신했던 리한은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상황을 이기지 못하고 왕국으로 도망칩니다. 그 곳에서 만난 담당 공무원 유진은 모든 것을 서류화하는 것에 집착하는 융통성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 사람이건만 어째서인지 자꾸 의지하게 됩니다.

국가도 다르고 사상마저 달랐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부족한 곳을 보듬으며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어가는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저는 소재랑 제목만 보고 현대물이라 생각해서 구매를 생각도 안 했었는데, 심지어 구입 후에도 초반부에 유진이 너무 덕질을 하는 모습에 공감을 못 해서 왜 샀나 후회도 했는데, 딱 요기까지만 더 읽어보자 하던 부분부터 폭발적으로 재미있어져서 4일을 끌던 책을 단숨에 읽어버렸어요.(독보적 어플 이게 편하네요. 4일 읽은 사실을 바로 확인 가능...)

개인적으로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는 세계관은 취향이 아닌데, 이건 세계관의 문제라기 보다는 작가분들이 자신이 설정한 세계관 안에서 허우적대는 것이 혼란을 가중시키기 때문이었습니다. 헌데 꿈속의 기분 연작에서는 그 세계관이 설득력도 있고 일관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국제 정서랑 찰떡이라서 신선하기도 하고 읽기에도 편해서 좋았습니다. 강한 마력을 지닌 황제가 다스리는 제국은 마력을 제어하는 황제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 있고 제국에서 마력을 빌려 쓰는 왕국은 왕권은 약하지만 국가는 비교적 안정되어 있고 제국에 마력을 빼앗긴 후 공화국을 선포한 섬나라는 마력 대신 과학이 발전했다는 설정이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이런 특성 탓에 생겨난 세 나라의 갈등과, 이 세 나라와 연관된 주인공들의 미묘한 입장도 몰입감을 더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세계관이 방대하고 사건의 스케일이 크니 로맨스는 비중이 좀 적지 않을까? 싶었으나, 전혀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솔로 콘서트...크으...달달함에 취한다! 리한이 유진에게 꿀처럼 단 사람이고 무뚝뚝하던 유진도 마음을 열면서 점점 달아져서 로맨스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유진은 서류 집착형 인간 같지만 사실 일 하다 보면 루틴화의 중요성, 제대로 된 선례의 감사함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처리 잘 하는 유진이 너무 멋졌고요, 특히 혼란한 격변기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자기 할 일을 하는 모습은 아주 존경스러웠습니다. 앞서 싸우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현실을 유지하는 사람의 중요성 역시 무시할 수 없겠죠.

초반엔 훅 불면 날아갈 것 같은 남주 리한에게 불만이 있어서 남자사람친구에게 주식투자를 할 뻔 하였으나 유진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모습에서 바로 마음 굳혔습니다. 유진이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을 바로 알아볼 정도로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온 리한도 멋짐 폭발이었어요.

똑소리나게 일 잘하는 여주와 그런 여주의 특별함을 알아준 남주. 두 사람이 정말 잘 어울려서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투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이카넬 작가님의 <기다림의 끝> 추천합니다. 너무 가볍지도 않은,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은 로판인데다 회귀나 책빙의 아닌 정통 로판이에요. 로맨스 보다는 사건이 중심이지만 이야기를 끌어가는 여주인공의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많이 표현되진 못했지만 남주의 절절한 사랑도 찐해서 좋았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