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작영애의 장난감 - 지혜리 아버지보다 나이 많은 백작에게 팔려갈 처지의 백작영애가 말 타고 나왔다가 헐벗은(!!!) 남자를 주워서 장난감으로 삼는 이야기입니다. 남자는 미약에 중독된 상태(동서양 짬뽕적 분위기)라서 교합을 해야 하는, 하지만 영애는 백지처럼 순수해서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신문물을 많이 알고 있던 영애의 친구가 준 나쁜 장난감들로 잇힝~ 한 일들을 합니다. 약간의 SM요소가 들어 있었지만 수위 자체는 높지 않았어요. 넷 중에서 이야기의 짜임새가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2. 그날, 거길 가면 안 되는 거였어 - 백목란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 이야기 입니다. 여자는 남자를 동생으로 생각하지만 남자는 처음부터 여자로만 봤던 관계! 그리고 여자는 실수로 남자의 혼자위로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남자는 너때문에 흥이 깨졌어!책임 져!하면서 응응하게 됩니다. 둘의 관계 탓에 배덕감이 젤 높은 이야기였어요. 가장 강제성이 높은 관계였기에 그 점은 아쉬웠어요.3. 플레이 미 - 박연필 남동생의 친구이자 학교 제자인 남자를 사랑하게 된 선생님과 그런 그녀를 (애착)인형처럼 생각하는 남자입니다. 둘의 감정선은 잘 이해가 되질 않아서...하핫; 넷 중에 가장 씬이 많고 수위도 높았지만 어쩐지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아쉬웠어요.4. 셋이서 - 사슴묘묘어려서부터 함께 있는 것이 당연했던 세 사람이 성인이된 후 겪게 되는 혼란스러운 첫 경험의 이야기입니다. 여주에게서 꼭 셋이어야 한다는 강박이 엿보였어요. 저야 좋았지만...처음부터 셋이 하자니 패기가 지나쳐서 놀랐어요. 심지어 첫 순간부터 느껴...헙! 이건 좀 판타지 같았습니다. 전형적인 소꿉친구에서 애인으로의 이야기였고, 그런 소재 좋아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속궁합〉혼인할 예정이었던 상대방에게 변고가 일어나 이대로면 처녀귀신으로 죽을 것 같은 여자와 남자는 속세를 떠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말에 절을 향해 가다가 우연히 만납니다. 각자 음기와 양기가 너무 강해 상대방에게 탈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렇다면 우리 둘의 속궁합은 어떨까? 하는 전개로 둘의 속궁합은 물론 찰떡입니다...하하하하 비교적 씬이 적은 두 이야기에 비해 씬 몰빵한 책이에요. 스토리는 빈약하나 씬은 대단하였다(...)〈교태전〉비슷한 이름을 가진 사람 대신 국왕의 간택에 참여하게 된 여주는 낯선 궁궐 지리에 당황하다가 교태전 앞 작은 동산에서 볼일을 보고 맙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마침 지나가던 용포 입은 사람에게 들키고 마는데...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용 옷인데 좀 알아 줘라! 순진한 시골 처녀 덕분에 본의 아니게 계략남 되어 버린 전하와,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 중전이 되어버린 여주의 이야기입니다. 여주가 후궁이 되긴 싫다고 했더니 호로록 해버린 왕...배운 놈.〈신참례〉신참이 들어오면 예를 다해 밟아버리는 신입생 환영회 탓에 친우를 잃게 생긴 남주와 오라버니를 잃게 생긴 여주가 국시를 치르고 승정원에 잠입해서 수사도 일도 연애도 야무지게 챙기는 이야기...셋 중에서 가장 사건물에 가깝고 또 밀도 높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가장 씬을 이해하기 힘들었던...왜 감옥에서 불끈불끈 하냐고!!! 궁궐 깊은 곳에서 벌어지는 지리와 암투, 그리고 로맨스를 기대한다면 추천~ 전 셋 중에서 신참례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남편에겐 매일 이혼장을 받고, 시어머니의 눈치를 보고 살아야 하는 그녀, 형환 앞에 수상한 스님이 나타나는데...?무협물을 좋아하는데다 얼마 전 중국 무협 소설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 작품전 이벤 중에서 가장 큰 기대를.가지고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그리고...제가 사극은 좋아하지만 퓨전사극의 등장으로 TV에서 사극을 안 보게 되었는데 이 책이 그런 느낌입니다ㅠㅠ 묵직한 무협물을 원했지만 주인공들 성격상 무리였는지 퓨전의 냄새가 나네요. '은인'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틀에 갇혀 살아야만 했던 여주와, 그 틀을 부서주려는 남주의 투닥투닥이 재미있었어요.
세자와의 결혼식을 앞둔 어느 날 신부가 될 장한안은 믿었던 언니와 계모가 사실은 은인이 아니라 원수였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언니의 손에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깨어나보니...뭐라? 내가 죽었던 때로부터 3년 전이라고? 그렇다면, 복수가 답이다! 하는 화끈한 이야기였습니다. 한국에서는 회귀물이라고 할텐데, 중국에서는 환생물이라고 부르나봐요. 요즘 트렌드인 회귀물이라서 낯설지 않았기에 낯선 중국소설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취향대로 준비했어~ 남자들의 공격은 진짜ㅋㅋㅋ 중국 소설에 이런 패턴 많은 것은 알지만 적응이 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회귀한 김에 복수도 하고 사랑도 쟁취하는 장대한 이야기(4권인데다 권당 분량도 상당해요)라서 취향에 맞아 즐겁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