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비비] 노을빛 아웃포커스 - BB허니밀크코믹스 [비비] 노을빛 아웃포커스 1
쟈노메 지음, 박소현 옮김 / BB허니밀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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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사연 있어 보이는 불량학생 오오토모 히사시와 룸메이트가 된 츠치야 마오.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기로 선을 그으면서 비로소 친구가 된 두 사람은, 마오의 부활동인 영화부의 부장이 주연 역으로 히사시를 점찍으며 변화가 생기는데...


'독특한 분위기와 감정선 묘사'라는 홍보 문구가 딱 와닿는 이야기 <노을빛 아웃포커스>입니다. 이게 뭔 뜻인지 감도 안 오던 제목도 책 읽으면 제목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풋풋하고 여물지 않은 아이들의 사랑을 만화로 표현한 책들은 많은데 이 책처럼 한 권에 압축적으로 잘 담아낸 이야기를 만나기는 오랜만이네요. 


아픈 사연이 있어서 솔직하지 못할 뿐 사실 배려심이 많고 다정한 히사시와 그런 히사시의 장점을 잘 알아주는 마오가 갑자기 깨닫게된 감정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상대에게 전하기까지의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그려내서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큰 노력 없이 감정선 느끼게 만들어주는 만화는 오랜만이라 더 좋았습니다.


제일 좋았던 부분은 바로 여기! '커버 아래에 캐릭터 소개가 있어요.'라는 작가 후기에 종이책을 사야 하나...?생각했는데 캐릭터 소개도 전자책에 들어 있었습니다. 별 것 아닌거 같은데 이런 섬세함...너무 좋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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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비비] 후계자의 화려한 우울 - BB허니밀크코믹스
사네모리 타바네 지음, 정우주 옮김 / BB허니밀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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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지게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소꿉친구였던 세타 마사무네(24세, 다도 명가 후계자)의 집안에 도움을 요청한 아리조노 미츠토시(24세, 백수). 오랜 자취 생활로 생활력은 뛰어나다 생각했지만, 어쩐지 본인을 냉대하는 마사무네 탓에 쉽지 않은 길이 예상되는데...


성별에 관계 없이 미츠토시가 좋은 마사무네와 그런 마사무네의 마음도 모르고 앞에서 살랑거리는 미츠토시의 이야기 입니다. 미츠토시는 시종일관 덜렁거리면서 빚을 늘리기만 하는데, 그에 대한 심각한 반성이나 고뇌는 없고 마사무네는 미츠토시가 사랑스럽기만 한 것 같아서 읽는 독자는 소외되는 기분을 느꼈어요. 그런 기분은 마사무네의 가출과 함께 정점을 찍었는데요. 솔직히 아직도 저는 왜 마사무네가 가출해야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여기 이해 안되어서 세 번 읽음) 그리고 가출한 마사무네를 찾으며 급! 그의 다정함에 사랑을 깨닫는 미츠토시의 감정도 잘 모르겠어요.


그림이 예쁘지 않았다면, 기대를 하게 만들지 않았다면 별 셋은 줄 수 있었을 텐데(만화는 그리기 힘드니까 점수를 후하게 매기는 편) 이 책은 재능낭비가 심해서 별 둘...둘도 솔직히 아까운데 하나는 박하니까 둘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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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사랑하는 형과 스윗 드림 한뼘 BL 컬렉션 623
은영 / 젤리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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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부모의 사채빚 때문에 고생을 했던 김강원은 스스로의 과거를 잊기 위해 강원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뒤 사채업에 뛰어듭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빚을 독촉하기 위해 찾아간 집에서 빚 대신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와 '원'이라는 이름을 주고 키우기로 하는데...


"원은 이 아이만큼은 가족의 따듯함을 알려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랑받는 방법,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큰 가치인지."


음? 사채업자에서 갑자기 힐링물이 되었습니다(...) 피폐함을 각오했는데 스윗 드림이라는 제목 답게 스윗하고요, 끝이 좀 헷갈리긴 했지만 드림은 아닌 걸로~ 피가 섞이지 않은 사이라서 배덕감 같은 것은 사실 없고, 갈등도 크지 않게 무난히 흘러갑니다. 젤리빈 치고는 긴~ 분량 덕에 개이득의 느낌도 있어요. 한 권에 두 이야기가 들어 있어서 더 그렇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안궁안물인(;;) 직원 둘의 발랄한 이야기 보다는 메인 커플에 집중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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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프티아의 왕자 (총3권/완결)
김도희 / FEEL(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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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를 재해석한 이야기라서 어쩔 수 없는 결말을 향해 가지만 그 과정이 촘촘하고 애틋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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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프티아의 왕자 (총3권/완결)
김도희 / FEEL(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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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예언을 받고 태어난 프티아의 왕자 아킬레우스. 하지만 영웅적 힘을 가지고 태어난 아킬레우스는 운명과 예언 그리고 영웅이라는 것에 지루함을 느낍니다. 그런 그의 곁에는 지루함에 중압감까지 얹어 주는 존재인, 어머니 테티스가 붙여 놓은 몸종 아일라가 항상 붙어 다닙니다. 그림자처럼 자신의 뒤만 좆는 아일라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던 아킬레우스는 아가멤논 왕의 억지로 벌어진 트로이와의 전쟁에 환호하고 혼자 떠나려 하지만, 어머니는 테티스를 굳이 전장까지 밀어넣습니다. 그 곳에서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살아남은 아일라의 앞에 적국의 영웅이자 트로이의 왕자인 헥토르가 나타나는데...


그리스/로마 신화로만 접한 아킬레스건의 주인공 아킬레우스와 트로이 목마의 주인공 헥토르 두 사람과 그 둘을 잇기 위해 등장하면서도 이야기의 큰 축을 이루는 아일라 셋의 치정싸움(?)에 관한 내용입니다. 저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지들 치정 싸움에 애먼 인간들 새우등 터지는 것이 싫습니다ㅋㅋㅋ) 읽은 신화들이 몇 되지 않기에 이 두 이야기도 연관지어 읽어본 기억이 가물가물 해요.(어린이 필독서라 어린이판으로 각색된 것을 읽은 것이 전부였던 듯 해요.) 그렇다해도 원작들이 존재하는 이야기 이기에 많이 각색해 버리면 눈치를 챌 수 있고 원작에 너무 가까우면 흥미롭지 못했을 수도 있는데 아일라가 낀 사랑 이야기가 되면서 원작과는 다르면서도 이야기의 흐름을 너무 많이 벗어나지 않는 새로운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초반부터 등장하는 아킬레우스는 영웅의 힘을 가지고 태어나서 세상 부족한 것이 없는 오만한 놈이라 곁에 있는 아일라를 무시합니다. 짜식...그러다 골로 가지! 하면서 두근두근하면서 읽게 해주었어요. 후회 마일리지를 착착 쌓는 모습이 어찌나 깨알같던지!(사소한 것 하나에도 후회 포인트를 쌓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설마설마 하면서도 진정 후회남을 만난지 하도 오래 되어서 아킬레우스야말로 이시대의 후회남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트로이에 도착한 후 등장한 헥토르는 상큼한 미남으로, 요즘 대세남은 아니지만 다정하고 마음도 넓고 너 한 사람만 보는 타입이라, 이쪽에 몰빵하면 망할 티가 나는 주식이지만 투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헥토르의 찐한 사랑은 아킬레우스와 비교되면서 뒤로 갈수록 너무 아까운 주식이 되었어요. 점점 조연감이라는 삘을 풍겨서 읽는 사람 가슴 아프게 만들었습니다.(제가 남조 트라우마가 있어요...)


그리고 아일라! 개성이 강한 두 사람 사이에 넣으면 흐릿해질 수도 있는 캐릭터인데 아일라의 존재감이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두 사람의 균형을 잘 잡도록 위치하게 한 부분이 이 책의 재미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주인공 셋 중에서 가장 인간답게 운명에서 벗어난 캐릭터라고 할까요. 신의 농간이 간섭하는 와중에도 그걸 벗어난 존재는 아일라 뿐이라는 점에서 통쾌하고 좋았습니다.(저는 이 신화의 신들이 진짜 싫은가 봅니다. 뒤통수 맞는게 좋아요.)


비록 원작이 존재하기에 그 흐름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어서 예정된 결말이었다고는 해도 그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세 사람의 마음이 깊고 눈물 콧물 뽑아낼 정도로 진해서 오랜만에 질질 울면서(!)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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