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오기에 의해 아버지를 잃고 호위무사와 도망을 치던 아카츠키는 적에게 쫒기다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맙니다. 그런 아카츠키를 구해 보살펴 준 것은 '늑대신'으로 알려진 오가미(...) 님이었는데...오오카미...는 원래 늑대인데 오가미라니, 리뷰를 쓰다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말장난을 찾았네요. 쩝... 암튼 희귀한 수인물이라서 무조건 샀는데, 수인인 오가미님이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여리여리해 보이는 아카츠키는 기대 이상으로 듬직한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오가미님은 트루럽이 따로 있었고 그게 갈등의 씨앗이 되지만 둘의 사랑은 단단하기 때문에 장애물 따위는 금방 넘어갑니다. 남성미 넘치는 그림에 늑대님의 듬직함도 좋았으나 마지막은...마지막 만큼은!!!흑흑ㅠㅠ 작가 후기에 여러가지 어른들의 사정을 적어 두었지만 그래도...흑흑ㅠㅠ 해피엔딩이지만 결말이 아쉬웠습니다.
잘나가는 속옷 디자이너인 코사카의 엉덩이 토르소(...) 역이자 잠자리 파트너인 노사키는 엉덩이는 내줬지만 마음은 아직 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지만 그런 일상도 코사카의 전 애인의 등장으로 무너질 위기에 처하는데!!!라고 하고 싶지만 사실 전 애인의 존재감은 종이보다 못해서 금방 날아가 버리고 두 사람의 평화롭고도 응응한 일상이 펼쳐집니다. 속옷 디자이너와 착용자라는 관계 때문에 입고 벗기는 일이 일상이고요, 벗긴 김에 일도 치루어야 해서 씬이 대단히 많습니다. 엄청난 노고를 한 편집팀에 치얼스~! 대충 해도 되는데 꼼꼼히 일하셔서 많이 슬펐어요... 야한 속옷이 많이 나오는데 어느 순간부터 너무 기능성 위주라서 그러면 속옷의 의미가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슬펐습니다. 앞 권이 있는 것 같지만(작가 후기를 보니 그런 느낌이!!) 읽기 전엔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로 위화감이 없어서 이 한 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만하게 굴다가 신에게 밉보인 인간에게는 알파인 수인의 아이를 낳는다는 오메가로서의 역할이 주어지고 그 취급은 매우 열악해집니다. 보육원에 있어서 그나마 보호를 받는다고 믿던 다트는 보육원의 진실을 알게 되고 여동생과의 탈출을 시도하지만 두 번째 배신을 겪고 늑대수인 주다의 짝이 되는데...펜듈럼에서 메인 커플보다 더 마음이 갔던 주다와 다트의 이야기 입니다. 솔직히 연작이라는 생각도 못하고 표지의 늑대가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이 둘의 이야기라 땡잡은 기분이었습니다ㅋㅋㅋ 둘의 자란 환경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갈등이 생기고요,(그나마 고부간의 갈등은 없다는...) 다트가 귀여운데 그 마음을 깨닫지 못해 허우적거리는 주다가 애처롭습니다. 빨리 명예니 뭐니 하는 허울은 벗어던지고 다트랑 꽁냥거려야 할텐데, 이 둘은 인기가 있어서 그런지 한 권으로는 끝나지 않네요. 단편이 아니란 점은 기쁘지만 다음 권은 언제 나올지...(도.정.제. 잊지 않겠다!!!) 슬픕니다.
총 두 개의 단 편이 들어있는 소프트하고 귀여운 이야기 입니다.(왜때문에 19금?ㅠㅠ)첫 번째 이야기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고 싶어서 여장을 하는 미노루와 여장 모습의 미노루에게 반한 아마노의 이야기 입니다. 같은 학교 다니는 아마노를 날나리라고 생각하고 그가 자신을 협박하리라 미리 겁먹은 미노루는 자폭을 하고 그걸 계기로 친구에서 연인까지 하이패스~ 하는 우왕좌왕 귀여운 이야기에요. 둘은 찐한 사이가.된 것 같은데 아침짹이라 누가 공인지 너무 궁금한 이야기였습니다(...)두 번째 이야기는 지하철에서 도와준 사람에게 첫눈에 반한 에노모토와 그를 도와줬던 시라이시의 귀엽고도 난감한 이야기 입니다. 건전하고 귀엽고 그래서 슬펐어요. 간만의 어른들인데 왜 하질 못하니!!흑흑ㅠㅠ두 단편 모두 평범한 일상이 귀여운 이야기라서 마음이 치유되고 맑아지는 기분이라 좋았습니다. 진짜에요...
마을에서 글 좀 읽는다는 홍단영은 관리가 되어 궐에 들어가는 날 길에 쭈그러진 사람을 주웠다가 봉변을 당하고 맙니다. 자신을 오화(오메가)라고 소개한 현제윤은 배화(베타)인 단영을 구해준 보답 겸 자신의 문제상황을 해소할 겸 후루룹 해버리는데...채노열님의 구애담 그 마지막 이야기 였습니다. 9가지 구애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인상깊게 읽은 이야기였어요. 현대물에서도 알파 X 오메가 보다는 오메가 X 베타, 알파를 선호하기 때문에 특색있는 관계도 좋았고 무엇보다 공의 순애보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수는 모르는 것 같지만 공은 일편단심이에요. 우리라도 알아 줘야죠.9가지 특색있는 이야기를 동양풍 오메가버스로 잘 묶어서 통일성을 준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시간 나면 다시 정주행 하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 봐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