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릇푸릇하고 설레는 순수한 관계인 것은 좋았지만 그래도 나츠키와 카즈히토가 애도 아이고 손만 잡고 동거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냐!는 한국 독자의 감상이 전해진 것인지, 아니면 전세계의 모든 독자가 공감하여 외쳤던 것인지 (아마도 후자겠죠. 저만 아쉬웠나요?) 드디어 둘이 몸과 마음을 하나로 합치는 외전이 나왔네요! 그리고 그 외전으로 음란마귀는 죽었습니다. 얘들은 왜, 모든 것이 순수하고 예쁜건가요. 흑흑. 음란함이 드글거리는 일본BL만화에서 이렇게 순수함을 유지하는 작가님이 나와주어서 기쁩니다. 마음의 정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찾을 듯.《"좋아한다"라고 생각하면서 '나츠카와'라고 불러줬을 걸 생각하면 그것도 소중히 여기고 싶다고 할까.》아, 진짜. 얘 말하는 것 보세요. 이뻐 죽겠어요.
선배 X 후배로 이루어진 세 커플의 이야기 입니다. 교환학생과 모범생, 피아니스트 선배와 그를 존경하는 후배, 부자 오타쿠 선배와 사디스트 아이돌 후배. 이 중에서 그나마 세 번째 커플이 무난했고 (하지만 이 커플도 선배가 S고 후배는 M같았다는 씁쓸함이) 앞의 두 이야기는 얘들이 대채 왜 이럴까, 5G시대의 젊은이들은 속도감이 남다르구먼, 허허...싶을 정도로 빠른 전개를 보입니다. 감정선이나 이야기의 섬세함은 별로고 많은 씬을 원한다면 그럭저럭... 작가 이름이 '타카라이 리히토'인줄 알고 샀다가 (내용이 엉망이라더 그림은 남으니까!) 타카'히'라 리' '토인 것을 보고 눈물 날 뻔한 것은 안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