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무척 좋아해서 편집자가 주는 게임을 통해 글쓰기의 추진력을 얻곤 했던 김상빈. 하지만 작성하던 웹소설을 말아 먹게 되고 실의에 빠져 방에서 굴러다니는 상빈을 그냥 두지 못한 편집자에 의해 과금유도 망겜을 플레이하게 된 상빈은 마지막 엔딩을 본 후 게임 속 인물인 '김주원'이 되는데...플레이할 땐 과금 유도 게임이라 욕했지만 막상 게임 속으로 들어가서 퀘를 하다 보니 돈이 자꾸 쌓여 열심히 쓰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종말을 앞둔 게임과 그런 게임에 빙의한 상황이라는 묵직한 설정과는 반대로 가벼운 느낌의 이야기 진행이... 괴리감이 느껴져서 아쉬웠어요.
점점 가세그 기우는 귀족 가문의 자제란 이유로 학창 시절 선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둔 윈터 레겐. 언제나 죽은 듯 숨죽이고 살던 그를 딱 한 번 의도치 않게 도와준 선배를 제외한 모두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원하던 바를 이루었는데 아니 선배 당신이 왜 거기서 나와?은밀하게 따돌림을 당하다가 결국 노예가 된 선배를 대놓고 따돌림 당하던 후배가 구해주는 이야기 입니다. 동생의 인형을 망가트린 대신 노예를 사주기로 약속하고 방문한 노예시장에서 시작한 이야기라 피폐할 것을 우려했는데 라미는 착한 아이였고 분위기 메이커였으며 이야기 진행 방식이 덤덤한 레비안의 회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크게 충격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어요. 한 권에 담을 이야기는 다 담은 것 같지만, 레비안이 행복해지는 일상도 궁금해지는 마무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