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신의 가호를 받아야 집안이 승승장구한다는 말도 되지 않는 미신을 믿는 집안. 벗어날 생각은 차마 하지 못하고 여우신이 되지 않기만을 바랐건만! 그렇다고 제물이 되길 바라지도 않았어... 집안을 흥하게 하는 여우신과 그런 여우신이 집착하는 제물. 운명적인 만남에 좀 더 강한 운명이 더해지면 어떨까?하는 이야기 입니다. 이거 완전 취향 그 자체인 이야기인데 어디 숨어있다 이제 발견되었는지...훗. 벗어나고 싶은 형과 놓아줄 수 없는 동생! 형제의 사랑이 아주 좋았어요.
이제 곧 에 집과 떠나야 하다니....아까운 마음이 가득했는데, 막상 집에 연관된 사연을 읽고 나니 이게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3권이었어요. 아버지도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흠흠! 집을 새로 짓고 밖으로 나오면 둘이 같이 살까 했는데 역시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는 두 사람. 아직도 천천히 다가가는 둘이지만 이제는 그 느림이 신중함으로 느껴져서 좋았어요. 그래도 너무 오래는 못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