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한 씨를 이곳에 데려온 이유가 궁금하세요?""음, 간단하게 말하자면 제가 다한 씨를 사랑해서, 라고 할 수 있겠네요.""...선생님. 그게 제가 다한 씨를.불렀던 호칭이에요."자신을 선생님이라 불렀던 존재. 납치 이유는 사랑해서. 그.결과는.감금과 강간. 맨날 만두만 먹이던 독한 놈도 강간은 안 했는데 대체 누구냐, 너. 상대를.향한 집착이 광기로 나타나버린 공과 공의 광기가 사랑이고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수의 이야기 입니다. 선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만약 가족이라면 몹시 답답하겠네요. 소설이라 다행이야...
조막만한 출판사에서 19금 소설을 담당하는 김 대리. 오늘도 작가들에게 원고를 독촉하고 사장의 패악질을 버텨내는 김 대리에게 직장 생활의 활력이 되어줄 순진한 꽃미남 후배가 등장! 하지만 과연...?순진한 꽃미남 후배나 능력자 작가와의 일화 등은 그럭저럭 그랬는데 역시 뒤로 갈수록 로맨스 보다는.자극으로 빠져서(레이블 특성상 어쩔 수 없다.) 아쉬웠던 이야기였어요. 이럴거면 묻고 더블로 가라고!(극단을.추구하는.레이블은.아니라서.어쩔.수.없다.) 짧은.단편들의 모음집이라서 가볍게 즐기기는 딱 좋은 이야기였어요.
술을 좋아하지만 남에게 보이기 부끄러운 버릇 탓에 홀로 술을 마시는 기숙사장에게 접근해 서로의 약점을 공유하고 술친구가 된 카미이나 보탄. 알콜을 처음 접했지만 짜릿하고 신나는 기분에 술술~ 넘기다 보니 어느새 수많은 주종을 섭렵하고 마는데!요즘 일본은 가볍게 즐기기 좋은 알콜 만화가 유행인 모양입니다. 와인 이야기는 너무 전문적이고 묵직해서 거부감이 들어 시도조차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술을 가볍게 즐기는 시리즈나 개인 맥주 이야기 등등을 보면 즐거운 분위기에서 알콜이 아닌 분위기에 취해 정성껏 만든 술 한 잔을 마시는 기쁘! 이라는 것이 종이 너머로 전해져서 좋았어요. 이 와중에 귀여운 친구들의 설레는 사랑 이야기는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