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을 알아야 부가 보인다 - 상속, 증여, 양도, 사업.근로소득세의 모든 것
이동기 지음 / 청림출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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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관련 책을 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세무전문가가 아닌 한 두 번 책을 본다고 세금에 대해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세금은 그저 통지가 나오면 내야 하는 것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잘못된 생각까지는 아니겠지만 잘 모르던 생각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세금은 국민의 의무인 납세의 의무에 들어간다

 

세금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예전에 즐겨 봤던 티브이 프로 중에 "좋은 나라 운동 본부"라는 프로에서 고액탈세자들을 찾아가 세금을 받아내는 이야기이다

대부분 몇 천만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사람들이 어마어마한 집에 살면서 돈이 없어서 못 낸다는 둥 개인 경호원을 시켜 세금을 받으러 온 공무원들을 내쫓는 등의 너무나도 당당하고 의연한 모습을 참으로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세금을 내지 않고 경찰과 세금 당당 공무원 앞에서도 한점 부끄럼도 겁도 먹지 않는 모습은 수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우리 일반 서민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다른 별의 이야기이다

다달이 받는 월급 명세표를 보면 내 손에 들어오기 전에 나를 떠나 버린 세금들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당연히 내야 하는 거니까~~ 그저 그런 아쉬움 뿐이었다

솔직히 이 책을 다 읽었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더 많다

어려운 부분은 두고라도 생활에서 쓸모 있는 절세방법은 괘나 유용한 것 같다

상속세에 대한 이야기나 부동산 거래 시 6월 1일이 기준이 된다는 것도 이혼시 위자료보다는 재산분할이 낫다는 등등 지금 당장은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괘나 유용한 세금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 있었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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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잔의 칵테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이덴슬리벨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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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모리사와 아키오" 라는 이름만으로도 이 책은 보고 싶어지는 작품이었다

지난번에 읽었던 작가의 전작인 "무지개곶의 찻집"이 맘에 들었었다

아주 재밌다거나 흥미진진하지는 않지만 조용히 바다를 바라보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그런 생각해보면 내가 이런 스타일의 작품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소설은 거의 읽지 않는 편이지만 이런 따스함이 느껴지는 소설은 좋아한다

 

여섯 잔의 칵테일은 하나의 소설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옴니버스 스타일인 것 같다

시작은 처음 읽을 때는 몰랐지만 작품을 끝까지 다 읽은 지금 다시 보니 곤마마의 이야기인 것 같다

생각해보니 곤마마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곤마마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 같다

헬스클럽 사브 SAB의 프리웨이트존의 사람들의 이야기로 우연히 광고지를 보고 가게 되는 게라짱의 입성기부터 시작된다

 

무능력까지는 아니지만 동기들이 다 진급을 하는데 자신만 만년 대리인 그는 가정에서도 외톨이 같은 느낌이 든다

하나뿐이 딸이 프랑스로 유학을 간다고 하는데 그는 도저히 맘이 놓이지 않아 반대한다

딸에게 자신의 인생이 무기력해 보인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고 오게 된 헬스클럽~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이 작품이다

 

기껏해야 일주일에 몇 시간 함께 운동을 하는 것이 전부지만 피를 나눈 가족보다 더 편안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참 부러웠다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하는 근육 왕이자 이 프리웨이트존의 중심인 곤마마~

칵테일바 "히카리"를 운영하는 사장님이자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하고 해결사이기도 하다

각자 다른 사정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우연히 한 장소에서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인생의 또 다른 관점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배우는 곳이기도 하다

 

사람은 누구나 맘에 품고 살아가는 것들이 있다

너무 아파서 아무에게도 하지 못하는 말들이 가슴속 깊이 박혀있지만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다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나눌 수 있는 동료를 만나게 된 그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행운이고 행복이리라 생각되었다

좋은 인연이다~

함께 운동을 하고 몸의 근육과 함께 마음의 근육을 키워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생각보다 따스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다음에 나올 작가의 작품이 벌써 기다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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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국립 회화관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14
윌리엄 델로 로소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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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대한 책을 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세계적인 작품들이 가득한 루브르 박물관이나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대영박물관 등등 생애 꼭 한 번은 가서 책으로 보던 작품들을 실제로 보는 것은 괘 오래된 꿈 중 하나이다

지난번에 책을 보면서 그 존재를 알게 되었던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도 그렇지만 이번에 이 베를린 국립 회화관도 세계 미술관 기행이라는 시리즈를 통해 첨으로 알게 되었다

 

책의 표지에 있는 작품은 카라바조의 "승리의 큐피트"라는 작품이다

천진난만하고 장난기 가득한 어린 소년으로 표현된 큐피트~

큐피트의 발밑에 그려진 악보나 류트, 바이올린을 보면 언뜻 음악의 신인 아폴론이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큐피트의 검은 날개이다

지금까지 봐왔던 카라바조의 작품들이 대부분 어두운 분위기여서 크게 이상한 것은 없었지만 왠지 검은 날개의 큐피트는 걸린다

대부분의 작품들에서 햐얀 날개를 달고 있는 아기천사 거나 아름다운 미소년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그런지 이 겅은 날개의 소년 큐비트는 큐비트라기 보다는 루시퍼가 생각났다

 

자화상을 많이 그렸기로 유명한 화가 램브란트의 자화상 중 한 점도 이곳에 있다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렘브란트의 자화상을 보면서 앞서 다른 곳에 있는 그의 자화상들도 생각이 났다

얀 베르메르의 진주 목걸이의 소녀는 그의 대표작으로 북구의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잔주 목걸이 소녀" 와는 다른 작품이었다

벨리스케스나 푸생의 작품들 또한 인상적이었다

라파엘로의 성모자는 다른 곳에 있는  그의 작품 중에 "성모자"라는 작품을 본 적이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라파엘로 작품 특유의 온화한 색채감이 이 작품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다

티치아노와 루벤스의 작품도 있었지만 봄이나 비너스의 탄생으로 유명한 화가 보티첼리의 몰랐던 작품도 볼 수 있어 좋았다

이렇게 책으로 봐도 멋있는 작품들을 실제로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세계 미술관 기행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보고 싶어진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곰받은 책을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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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미술관 - 예술의 규범과 질서를 파괴한 70점의 작품 시그마북스 미술관 시리즈
엘레아 보슈롱 외 지음, 박선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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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수수께끼 미술관"과 함께 서평 도서로 올라와서였다

미술작품이나 미술사에 대한 관심도 있었지만 이 책의 제목들 만으로도 보고 싶었다

하지만 서평단은 당첨되지 않았고 가격을 보니 너무나 비싸다

한권에 25000원~  

그래서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을 했었다

그렇게 이 두 책을 신청한 지 두 달이 지난 지난주에 책이 들어왔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렇게 두 달을 기다려서 드디어 보게 된 책은 생각보다 휠씬 파격적이었다

표지에 나오는 작품부터가 심상치가 않다

처음 표지만 봤을 때는 그냥 "동성애"를 표현한 작품인가 했다

당연히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제목은 "키스하는 경찰관" 그림이 아닌 사진으로 블루 노지스라는 러시아 예술가 단체의 이름으로 낸 작품이었다

하지만 작품은 러시아 당국의 허가를 얻지 못해 다른 나라에 전시되지 못한다고 한다  

 

책 속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작품들도 조금은 있었지만 알지 못 했던 작품들이 많았다

특히 근. 현대 미술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 아는 작품도 작가도 별로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작가의 작품들도 많이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제목이 스캔들미술관인만큼 실려있는 작품들의 수위가 만만치가 않은 것 같다

단순하게 미술작품이라면 그림이나 조각, 건축을 주로 봤는데 이 책에 실려있는 파격적인 현대 작품들을 보면서 조금은 시선을 넓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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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큐 웃픈 내 인생
앨리 브로시 글.그림, 신지윤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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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호기심에서 보게 된 책이었다

"뉴욕타임스 종합 베스트셀러 1위"라는 광고 글이 더욱 호기심을 부추겼다

책을 받아고 하룻밤을 세워 다 읽었다

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글쎄~~ 이건 뭔가??'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읽는 중간중간에도 이 책에 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라는 건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뭐 독특하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책은 이상한 개 그림과 그보다 더 묘하게 표현된 주인공이 나오는 웹툰 스타일인 것 같다

솔직히 웹툰을 보는데 전혀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 나에게는 그냥 글만 가득한 책보다 더 보기 힘든 책이었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남 달랐던 것 같다

처음 읽었던 '어린 시절의 "나"에게 경고함"부터 예사롭지가 않다

어린 시절에 묻었던 타임캡슐을 기한이 2년이나 지나 파나면서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일상의 사소한 일들을 풀어내는 독특하다 못해 이상해 보이기까지 한 주인공의 풀이는 참으로 대단했다

예를 들어 "고작 반납일이 35일 지난 DVD 반납"하는 건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동기부여"라는 거창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뭔가를 해결해야 한다는 걸 깨다고 일할 동기를 얻곤 하지만 난 그렇지 않아. 나에게 동기부여는 끔찍히고 무서운 게임이야. 내가 적극적으로 피하는 일을 나 스스로 하게 만들려는 싸움그 싸움에서 이기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해. 만약 진다면 내 인생을 망치는 가파른 절벽에 더 다가서는 거지.. 
페이지 : 45

첨에는 무슨 말인가 하고 몇 번이나 다시 읽어봤다

그리곤 알아들었을 때 정말 "웃픈"이라는 말이 실감 났다

정말 창의적인 풀이가 아닌가 싶다

 

어느 날 깨어나자 갑자기 제멋대로 슬프고 무기력해졌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슬픔을 느끼는 건 실망스러워. 이유만 있다면 슬픔은 괘 즐길 만하거든.

페이지 : 109

우울증 1에 나오는 글이다

절실한 동감을 느꼈다

특히 밑에 나오는 "내 슬픔은 목적이 없었어"라는 글에 문득 생각해봤다

"슬픔의 목적"이라~~

슬픔의 원인이나 이유라면 생각해본 적이 있지만 슬픔의 목적은 뭔지 당최 슬픔이라는 것에 목적을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슬픔은 왠지 무기력과 감정 낭비라고 생각돼 최대한 단시간에 극복해야 하는 것이지 즐길만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이유가 있다면 슬픔도 즐길 만하다는 저자의 글이 무언가를 다른 생각을 한번 해보게 해주었다

 

당신 앞에 끔찍하고 지루한 황무지가 끝없이 펼쳐져 있을 것만 같은데,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건 이상하게도 희망과 닮아 있단 말이지.  
페이지 : 166

우울증 2의 끝 부분에 나오는 글이다

모든 것이 우울함의 원인이 되었던 주인공이 작은 옥수수 한 알을 보고 길고 긴 우울증에서 나오는 글이다

우연이건 필연이건 세상의 모든 것이 나를 힘들게 만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 슬픔에 이유가 없었듯이 "작은 옥수수 한 알"이 나를 웃게 만드는 이유도 없다

누구나 자신을 아무 이유 없는 슬픔에서 벗어나게 해줄 "작은 옥수수알"같은 희망을 발견할 수 있기를~

 

핫소스 대참사를 읽으면서 참으로 뭐라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어이가 없기도 하고 서글퍼졌다

부모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시작한 핫소스를 잘 먹는 척이 25년간 1000숟갈의 힐라피뇨소스를 먹고 난 뒤에야 핫소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사실을 밝혔다는 이야기는 당황스러웠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감정이다

그 상대가 특히 부모일 때 아이는 어이없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서 "핫소스 대참사"를 일어나게 한다는 것은 생각 외로 무서운 일이다

 

그동안 알지 못 했던 나의 나쁜 면을 아는 건 끔찍했어.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단점을 가리기 위한 수단이었음을 알게 되니 기분이 더 나빴지..

역겹지 뭐야. 

페이지 : 360

마지막에 와서 다시 한번 머리를 때리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누구나 자신의 단점을 제대로 알기도 힘들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더 힘들다

하지만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단점을 가리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은 왠지 더 인정하기도 받아들이기도 힘들다

 

독특한 책이었다

첨엔 이상한 그림과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면 묘하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웃픈 내 인생"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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