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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 - 세계의 지성 8인이 내다본 트럼프 2.0 시대의 미래
유발 하라리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이정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17/pimg_7121441134573087.jpg)
2024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드디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 미국과 조금이라도 정치적, 경제적 관련이 있는 모든 나라들의 정부가 비상벨을 울렸다.
이미 한번 겪었지만 겪어봤기에 '도널드 트럼프'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고 있기에 세계의 지식인들은 한탄을 금치 못했다.
이 책에 있는 8인의 저명한 저자들 중 단 한 명을 제외하면 '트럼프'라는 사람을 그다지 좋게 보지 않는 거 같다.
이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걱정하는 것은 트럼프가 스스로 '경제전문가'라고 생각하면서 기업인 시절에 하던 것들을 정치인이 되어서도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점을 걱정했다.
정치인 그것도 상원 의원이나 하원 의원이 아닌, 세계에서 경제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가장 강한 나라이자 민주주의의 대표국이라는 '미국' 이라는 나라의 위상과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한낱 기업인처럼 당장 눈앞에 자신의 이익과 표심에만 관심이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한다.
단 한 명의 재등장이 이렇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것은 아마 세계 대전을 일으킨 히틀러 이후 처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앞선 임기에서 그는 뛰어난 실천력을 보였기에 그가 선거 중에 했던 수많은 문제적 발언들이 이제 현실로 다가올 날이 멀지 않았다.
물른 그중 몇몇 발언들은 상대국들과의 협상 자리에서 유리한 카드로 사용하기 위해 미리 깔아둔 포석 정도의 역할일 수도 있다는 점 또한 미국을 아니 트럼프를 상대할 나라들의 행정부에서는 유념해야 할 것이다.
미국을 우방이라고 믿었던 NATO 회원국과 미국에 전적으로 군사방어를 의지하고 있는 일본과 대한민국, 대만은 더욱 바짝 긴장을 하고 대처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트럼프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우방국들과 공동으로 방어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와 그 장점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은 공감이 갔다.
다른 나라와의 무역 관계에서도 단순히 '적자는 나쁜 것, 흑자는 좋은 것' 일개 기업인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다시 임기를 맞이한 그가 얼마나 많은 관계들을 망칠지 또 그 결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할지 생각만 해도 답답하다는 저자들의 의견이 이해가 되었다.
무엇보다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러시아의 침공을 방어했던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하루 만에 전쟁을 끝내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은 공포 그 자체일 것이다.
확실히 트럼프의 재등장은 트럼프 자신과 그 주변 측근들 특히 트럼프를 잘 사용하고 있는 테슬라의 머스크 회장 같은 기업인이나 트럼프라는 인물에 대한 사용법을 정확히 파악한 러시아의 푸틴, 북한의 김정은에게는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는 점 또한 더 큰 문제를 낳을 것이라는 의견 또한 공감이 갔다.
'트럼프'라는 인물에 대해, 그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벌어질 많은 문제들을 대해 그가 '미국 대통령'으로 자각을 못한 점이 끝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