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싸우면 떡잎그림책 17
브리타 사박 지음, 이고어 랑어 그림, 김영진 옮김 / 시금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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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호랑이는 오래전부터 누가 더 강한지 알고 싶었습니다. 정말 누가 더 강한지 궁금해져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사자와 호랑이는 워낙 다른 곳에 살아서 좀처럼 만날 일이 없었지만 싸우면 자신이 이길 거라고 자신하며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드디어 사자와 호랑이는 숲속 빈터에서 딱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사자는 호랑이의 큰 몸집에, 호랑이는 사자의 늠름한 모습에 깜짝 놀랐지만 의기양양하게 말했습니다. "자, 우물쭈물하지 말고 어서 결판을 내자!" 이렇게 사자와 호랑이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둘은 힘겨루기부터 시작했습니다. 호랑이가 어마어마하게 큰 통나무를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리자, 사자도 이에 질세라 커다란 나무둥치를 치켜들고 빈터를 한 바퀴 휙 돌았습니다. 둘은 숨을 헐떡거리며 들고 있던 나무를 내려놓고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누가 더 힘이 센지 승부를 듣고 싶었지만 덤불 사이에서 힘자랑을 구경하던 숲속 동물들은 난처한 표정만 짓고 있었습니다. 딱히 누가 더 힘이 세다고 말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자와 호랑이는 계속 시합을 이어갔습니다. 누가 더 멀리 뛰나, 누구의 머리가 더 센가, 누가 더 잠수를 잘하나···. 하지만 도저히 승부가 나지 않았습니다. 과연 사자와 호랑이 중 누가 더 강할까요? <둘이 싸우면>은 재미와 교훈이 가득한 우화 그림책입니다. 이야기는 마지막에 반전을 보여주며 보는 이에게 웃음을 자아냅니다. 사자와 호랑이의 막상막하 대결의 결론이 궁금하다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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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별 - 개정판 보랏빛소 그림동화 17
다니엘 쇼도르스트 지음,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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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에 여우와 강아지는 풀숲에 앉아 쥐와 귀뚜라미, 그리고 박쥐의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어둠이 뒤덮은 밤이었지만 무수히 많은 반짝이는 별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어서 아주 깜깜하지는 않았습니다. 여우는 왜 별들이 저마다 크기가 다른 건지 궁금해져서 강아지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강아지는 별도 우리처럼 자라고 있기 때문일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럼 별들도 우리처럼 뭘 먹을까?" 귀엽고 엉뚱한 여우의 질문에 상상력이 풍부한 강아지는 말했습니다. "별을 바라보면서 좋은 생각을 하면 별이 자라는 걸 거야. 기분 좋은 생각 말이야." 좋은 생각을 하며 별을 칭찬하면 별이 커지는 거라는 강아지의 말에 여우는 신기해했습니다. 


여우와 강아지는 손을 맞잡고 함께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정말 여우가 좋은 생각을 전해 준 별이 유난히 빛나 보였습니다. 강아지와 여우는 계속 좋은 생각을 전했고 그 덕분에 별은 빠르게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더 크게, 점점 더 밝게, 별은 은빛을 내뿜으며 커다란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낌없이 칭찬을 해주어 엄청나게 커지고 밝아진 별을 보고 동물들도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빛나고 있던 커다란 별이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는 곧 나무 뒤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여우와 강아지는 깜짝 놀라 심장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습니다. 별은 왜 떨어진 걸까요?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순수한 여우와 지혜로운 강아지가 들려주는 사랑스러운 동화입니다. 칭찬의 신기한 힘과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앞으로는 별을 볼 때마다 좋은 마음을 전해야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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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랑 야옹이랑 미소 그림책 7
김지은 지음 / 이루리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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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자 첫 만남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굳게 닫힌 문 앞에서 야옹이가 야옹야옹 목청껏 울고 있습니다. 누구네 집 앞인지 궁금해집니다. 그때 문고리를 잡고 있는 갈색의 커다란 손이 보입니다. '나는 쉽게 문을 열지 않는 곰이야.' 문 너머에는 곰돌이가 문에  바짝 붙어 서서 조용히 야옹이의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들어오겠다는 야옹이와 허락하지 않겠다는 곰돌이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곰은 계속해서 울어대는 야옹이를 보며 야옹이도 역시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문을 온몸으로 막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살짝 문을 열자 야옹이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문틈 사이로 폴짝 뛰어 들어왔습니다. 곰돌이는 소심한 성격 탓에 나가달라는 말도 하지 못한 채 그렇게 곰돌이와 야옹이는 한 집에 살게 되었습니다. 목적을 달성하고 여유로운  야옹이와 다르게 곰돌이는 난처해 보이지만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사실 곰돌이는 늘 친구를 기다려왔습니다. 하지만 여유롭게 쉬고 있는 곰돌이의 머리 위 나무에서 뚝 떨어져 곰을 깜짝 놀라게 하는 개구쟁이 야옹이는 곰이 바라던 친구가 아니었습니다. 곰돌이와 야옹이는 성격이 너무 달랐습니다. 외향적인 야옹이는 무엇을 하든 곰돌이와 함께 하고 싶었지만 내향적인 곰돌이는 이런 적극적인 야옹이가 불편해 야옹이를 피해 다니기 바빴습니다. 이렇게나 다른 곰돌이와 야옹이는 과연 한 집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요? <곰돌이랑 야옹이랑>는 너무나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친구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재미있게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우정에 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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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제제의 그림책
시적 지음 / 제제의숲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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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를 통해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 보이는 모습에 더욱 신경 쓰며 살고 있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고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러주는 것에 희열을 느끼다 보면 집착이 되기도 합니다. <좋아요>는 이런 우리들의 모습을 동물들의 이야기로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여러 동물 마을로 통하는 길목에 네모 마을이 있었습니다. 네모 마을에는 많은 네모들과 다양한 동물들이 모여 살고 있었습니다. 네모는 이웃에 관심이 많고 발이 빨라 마을 여기저기를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소식을 전했습니다. 동물들은 네모에게 잘 보이고 싶었습니다. 네모에게 '좋아요'를 많이 받으면 다른 동물들에게 잘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늘 세수도 하지 않고 마구 헝클어진 갈기로 출근하던 은행원 사자도 네모가 나타나면 서둘러 빗질을 했습니다. 그러면 네모는 사자의 멋지고 단정한 황금빛 갈기에 '좋아요'를 누르고는 사진을 찍어 다른 동물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사자의 멋진 모습을 본 얼룩말은 바로 미용실로 가서 사자처럼 염색하고 네모가 '좋아요'를 눌러주자 무척 기뻐했습니다. 며칠 후, 청설모는 네모가 보여주는 얼룩말의 줄무늬에 반해 자신의 하얀색 스카프에 검은색 줄무늬를 삐뚤빼뚤 그려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지켜보던 비둘기가 청설모의 스카프를 빼앗아 날아가 버렸습니다. 다른 동물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 도둑질을 하고 거짓말까지 하는 동물들은 과연 행복할까요? <좋아요>를 보며 다른 사람의 시선에 치중해 자신의 행복을 잃어가는 대신 나만의 행복을 찾아 나답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전해주는 그림책 <좋아요>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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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간질간질 - 2024년 문학나눔 선정 알맹이 그림책 70
함지슬 지음, 유현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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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안대를 차고 쿨쿨 잠들어 있는 파란 아빠곰이 보입니다. 달게 잠을 자고 있는 아빠곰 위쪽으로 개구쟁이 아기곰이 보입니다. 아기곰의 손에 들린 강아지풀이 아빠곰의 코 쪽으로 향해 가는 것 같습니다. 아빠곰의 코를 간지럽게 해서 깨울 생각에 아기곰이 숨죽여 웃고 있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아빠랑 간질간질>은 아기와 아빠가 간질간질 놀이를 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드르렁드르릉 아빠 토끼가 책을 보다가 소파에서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빠 토끼의 발바닥을 누군가 나뭇잎으로 간질간질 간지럽히고 있습니다. 


책장을 넘겨보니 "아이쿠, 간지러워라!" 아빠 토끼가 껑충 튀어 오르며 자지러지게 웃고 있습니다. 그 바람에 책도 슬리퍼도 공중으로 나뒹굽니다. 그 옆에는 아빠 토끼의 모습이 재미있어 깔깔거리며 신이 나서 웃고 있는 아기 토끼가 있습니다. 다음 장을 넘기니 아빠 고양이가 침까지 흘리며 쿨쿨 곤히 잠들어 있습니다. 깊이 잠든 아빠에게 몰래몰래 다가가 겨드랑이를 간질간질 간지럽히는 작은 손이 보입니다. "아이고오, 그만그만!" 아빠 고양이가 간지러움에 하하하 웃으며 사정을 하고 그 옆에서 아기 고양이도 폴짝폴짝 뛰며 하하하 웃습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등장해 잠든 아빠를 간지럽힙니다. 살며시 다가가 간지럽히고 웃음보가 터진 아빠를 보며 함께 웃는 즐거운 모습에 보는 사람도 덩달아 웃게 됩니다. <아빠랑 간질간질>을 보며 아이와 간질간질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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