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 그랬어! 토토의 그림책
라이언 T. 히긴스 지음, 노은정 옮김 / 토토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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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은 몸에 가시털이 난 호저입니다. 노먼의 가장 친한 친구는 밀드레드이지요. 밀드레드는 나무입니다. 밀드레드를 소중하게 안고 있는 노먼이 행복해 보입니다. 노먼과 밀드레드는는 무엇이든 늘 함께했습니다. 공놀이도 하고, 나무에 앉아있는 딱따구리도 관찰하고, 나무 놀이도 함께 했습니다. 심지어 노먼과 밀드레드는 체스도 함께 두었습니다. 노먼과 밀드레드는는 무엇이든 함께 하는 단짝 친구였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누군가 땅에서 뿅 하고 불쑥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나무가 밀드레드 옆에서 자라나자 노먼은 물었습니다. "도대체 얘는 누구야?!"

더 이상 노먼과 밀드레드는는 둘만이 아니었습니다. 노먼과 밀드레드 그리고 새 나무가 함께 지내게 된 것입니다. 노먼은 슬슬 걱정이 되었습니다. 새 나무가 밀드레드하고 친구가 되고 싶어 하고, 밀드레드가 노먼보다 새 나무를 훨씬 더 좋아하게 될까 봐 불안해졌습니다. 단짝 친구 밀드레드를 잃고 싶지 않았던 노먼은 고민고민하다가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캄캄한 밤이 되자 노먼은 어둠 속에서 새 나무를 뿌리째 파냅니다. 그리고 먼 곳으로 데려갑니다. 노먼의 선택은 올바른 것일까요? 노먼은 밀드레와 여전히 단짝 친구일 수 있을까요? <내가 안 그랬어!>는 새로운 친구를 견제하는 아이들의 불안감과 진정한 우정에 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보며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겠습니다. 내 마음만 생각하기 보다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세에 관해서도 느낄 수 있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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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바닥에 닿을까요? - 신의아동문학상 최우수상 수상작
리우쉬궁 지음, 남은숙 옮김 / 하우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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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돼지는 버스를 타고 산속의 수영장에 수영을 하러 갔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배낭을 메고 수영장 입구의 계단을 향해 걸어가는 친구들의 모습이 신이 나 보입니다. 언덕의 계단을 한참 내려가야 수영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다가 돼지가 갑자기 소리쳤습니다. "어떡해, 튜브를 버스에 두고 내렸어!" 그러자 고양이와 강아지도 튜브를 갖고 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튜브가 없는 것은 정말 큰일이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돼지는 수양을 할 줄 몰라서 튜브 없이는 깊은 물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돼지가 어쩔 줄을 모르고 있을 때, 공룡이 다가왔습니다. 고양이가 물었습니다. "수영장 물이 깊어요? 발이 바닥에 닿을까요?" 공룡이 대답했습니다. "겨우 허벅지에 닿을 만큼 물이 얕아. 당연히 발이 바닥에 닿지." 



친구들은 다행이라며 마음을 놓고 걷다가 엄마 코끼리와 아기 코끼리를 만났습니다. 돼지가 물었습니다. "수영장 물이 깊어요? 발이 바닥에 닿을까요?" 과연 강아지와 고양이, 돼지는 무사히 물놀이를 할 수 있을까요? <발이 바닥에 닿을까요?>는 세 동물 친구들이 수영장을 향해 계단을 걸어내려가며 만나는 동물들에게 "수영장 물이 깊어요? 발이 바닥에 닿을까요?"라고 묻는 내용이 반복됩니다. 책을 보는 아이들은 반복되는 질문과 다양한 동물들의 대답을 보며 재미를 느끼는 동시에 걱정이 될 것입니다. 공룡에게는 허벅지이겠지만 작고 작은 이 동물 친구들에게 수영장은 엄청 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들보들 귀여운 그림과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훈훈한 스토리가 사랑스러운 그림책 <발이 바닥에 닿을까요?>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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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떡 만들기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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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탁, 아빠가 장작 패는 소리가 온 숲을 울립니다. 장작을 패는 아빠 옆에서 할아버지는 화덕에 불을 피우고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 몸통에 만들어진 집에서 문을 열고 일찍 일어난 첫찌가 나옵니다. 이 머진 나무 집안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집니다. 집안에는 14마리 온 가족이 모여앉아 밥을 먹을 수 있는 커다란 식탁이 있고, 계단으로 올라가면 귀여운 침대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엄마가 아홉찌와 열찌를 깨우고 옷을 입혀주고 있습니다. 식탁에서는 다섯찌가 아침을 먹고 있고, 어느새 아침밥을 다 먹은 여덟찌는 집 밖으로 내달립니다. 온 가족이 아침부터 이렇게나 분주한 이유는 오늘은 떡 만드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할머니는 불가마가 있는 부엌에서 어젯밤부터 불려 놓은 쌀을 건져냅니다. 세찌는 불린 쌀을  찜통에 넣고 네찌는 불린쌀을 막대로 치댑니다. 아빠는 절구를 돌돌 굴려서 집밖으로 가지고 나옵니다. 그 뒤로 다섯찌와 아이들이 힘을 모아 떡메를 들고나옵니다. 할아버지는 짚으로 절구 밑에 놓을 방석을 만들고 아빠가 그 위에 절구를 올립니다. 가족들이 하나 둘 모두 준비한 것들을 챙겨 나와 드디어 신나는 떡 만들기가 시작됩니다. 장작을 피워 불을 붙인 찜통에서는 모락모락 연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온 가족이 힘을 모아 쿵덕쿵덕 떡메를 치기 시작합니다. <14마리의 떡 만들기>는 섬세하로 따뜻한 그림으로 사랑받고 있는 14마리 시리즈의 새 책입니다. 바글바글 온 가족이 모두 함께 모여 각자의 역할을 해내며 힘을 모아 설날을 맞아 떡을 만드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요즘에는 보기 드문 대가족의 모습이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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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가 치던 날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71
셀린 클레르 지음, 친 렁 그림, 김유진 옮김 / 책과콩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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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아 오면 숲속의 동물들이 잠에서 깨어납니다. 어떤 집은 하나둘 느릿느릿 몸을 일으키고····· 어떤 집은 보드라운 잠에서 깨어나기 싫은지 엄마가 깨워도 침대에서 안 일어나려고도 합니다. 또 어떤 집은 우당탕탕  떠들썩하게 아침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침 식사로 빵에 달콤한 꿀을 발라 먹고 있으면, 모두에게 새로운 소식이 배달됩니다. 그런데 오늘은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폭풍이 다가오고 있어요! 세찬 바람이 불고 거센 눈보라가 몰아칠 거예요!" 이 소식에 숲속 동물들은 태풍을 대비해 미리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뭇가지를 주워 모으고, 먹을 것을 쌓아 두며 다 같이 힘을 합쳐 부지런히 일했습니다. 동물들이 만반의 준비를 다 했을 때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궂은 날씨를 피해 집에 들어가 있으니 별일은 없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꼬마 여우는 아직도 밖에 동물이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 되어 자꾸만 창밖을 살폈습니다. 

바람이 무섭게 보는 가운데, 저 멀리서 두 개의 그림자가 안개를 뚫고 마을로 다가왔습니다. 숲속 동물들 모두가 창 너머로 그림자를 지켜보며 경계했습니다. 마을에 도착한 두 마리의 흰곰이 첫 번째 집의 문을 두드리며 난롯불에 손을 조금 녹여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불가에 모여 있던 가족들은 문도 열어주지 않으며 집 불이 다 꺼졌다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두 번째 찾아간 집에서는 과연 낯선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까요? <눈보라가 치던 날>을 보며 전쟁과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떠도는 수많은 난민들이 떠올랐습니다. 부드러운 수채화 그림과 가슴이 뭉클해지는 따스함이 담긴 이하기를 전하는 그림책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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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똥을 이뻐하면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1
이성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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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봄 햇살처럼 여리한 노란색 배경에 가벼운 선으로 그려진 여우의 모습과 그림책의 제목이 인상적입니다. 마치 아이가 그린 듯한 무심한 선의 느낌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그림책 <여우똥을 이뻐하면>입니다. 여우똥을 이뻐한다는 재미있는 발상이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야기에 빠져들게 합니다. 하얀 여우가 알록달록한 동그란 빛이 아름답게 담긴 책을 가만히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우가 지나간 자리에는 여우가 눈 알록달록한 똥이 있습니다. 이쁜 책을 보고 이쁜 책의 느낌이 담긴 이쁜 똥을 눈 여우는 무심히 그 자리를 떠나갔습니다. 


여우똥은 참 이뻤습니다. 다양한 색과 모양을 가진 여우똥들이 슬금슬금 사람들에게 다가갑니다. 사람들은 여우똥이 너무 이뻤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여우똥이 이뻐서 여우똥과 같이 놀았습니다. 마치 애완동물처럼 어깨에 올려두거나 손위에 올려놓고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여우똥으로 안경도 만들고, 수염으로 만들어 얼굴에도 붙여보았습니다. 커다란 여우똥에 마치 쿠션처럼 기대어 쉬기도 하고, 곰인형처럼 안고 함께 눕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여우똥을 이렇게나 이뻐하다니 놀라운 일니다. 흔히 똥을 이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우똥마저 이쁘다면 이 세상에 이쁘고 사랑받지 못할 존재가 있을까요? <여우똥을 이뻐하면>은 우리 모두 사랑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쁜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보며 이쁜것들을 찾아보며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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