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마리의 떡 만들기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탁 탁, 아빠가 장작 패는 소리가 온 숲을 울립니다. 장작을 패는 아빠 옆에서 할아버지는 화덕에 불을 피우고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 몸통에 만들어진 집에서 문을 열고 일찍 일어난 첫찌가 나옵니다. 이 머진 나무 집안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집니다. 집안에는 14마리 온 가족이 모여앉아 밥을 먹을 수 있는 커다란 식탁이 있고, 계단으로 올라가면 귀여운 침대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엄마가 아홉찌와 열찌를 깨우고 옷을 입혀주고 있습니다. 식탁에서는 다섯찌가 아침을 먹고 있고, 어느새 아침밥을 다 먹은 여덟찌는 집 밖으로 내달립니다. 온 가족이 아침부터 이렇게나 분주한 이유는 오늘은 떡 만드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할머니는 불가마가 있는 부엌에서 어젯밤부터 불려 놓은 쌀을 건져냅니다. 세찌는 불린 쌀을  찜통에 넣고 네찌는 불린쌀을 막대로 치댑니다. 아빠는 절구를 돌돌 굴려서 집밖으로 가지고 나옵니다. 그 뒤로 다섯찌와 아이들이 힘을 모아 떡메를 들고나옵니다. 할아버지는 짚으로 절구 밑에 놓을 방석을 만들고 아빠가 그 위에 절구를 올립니다. 가족들이 하나 둘 모두 준비한 것들을 챙겨 나와 드디어 신나는 떡 만들기가 시작됩니다. 장작을 피워 불을 붙인 찜통에서는 모락모락 연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온 가족이 힘을 모아 쿵덕쿵덕 떡메를 치기 시작합니다. <14마리의 떡 만들기>는 섬세하로 따뜻한 그림으로 사랑받고 있는 14마리 시리즈의 새 책입니다. 바글바글 온 가족이 모두 함께 모여 각자의 역할을 해내며 힘을 모아 설날을 맞아 떡을 만드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요즘에는 보기 드문 대가족의 모습이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