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escence: The World's Most Beautiful Flowers (Hardcover) - The World's Most Beautiful Flowers
Clive Nichols / Merrell Pub Limited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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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정도 크기의 양장본 사진집이다. 광택이 도는 두꺼운 아트지를 사용했으며 총페이지 수는 200쪽이 조금 안 된다. 부제 그대로 개화한 꽃을 클로즈업으로 촬영했으며 그 옆에 짤막한 텍스트가 적혀있다. 디지털 세상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대중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분야가 바로 클로즈업, 접사촬영이다. 그 이전까지는 필름값 때문에 일부 전문가의 영역이었다.

접사는 심도확보가 관건이다. 작은 피사체를 크게 확대해서 찍다보니 조리개를 한계까지 설정하더라도, 심도확보가 어렵다. 이것은 기계적인 한계이므로 아직까지는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 다음 어려운 것이 노출을 맞추는 것이다. 대부분 플래시를 사용해서 조광을 하게 되는데, 자동으로는 원하는 결과을 얻기 어려우므로 수동, 즉 매뉴얼 모드로 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스킬을 바탕으로 꽃을 접사촬영했다. 필자의 눈으로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수준의 사진집으로 판단한다. 요즘은 워낙 꽃을 클로즈업 한 사진이 넘쳐나므로, 눈이 높아진 탓일까? ㅎㅎㅎ 참고로 접사촬영에서 꽃은 그나마 수월하다. 움직이지 않는 대상을 찍는 것이므로, 하지만 접사의 하일라이트는 누가뭐래도 곤충 촬영이다.

이 작고 재빠르게 움직이는 벌레들을 찍으려면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야 할 정도로 어렵다. 아뭏든 필자도 접사를 즐기는 1인으로서 뭔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 펼쳐봤는데, 관심 분야가 달라서인지 그다지 눈에 띄는 사진은 없었다. 31쪽에 나온 장미를 찍은 이미지가 그런데로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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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Ray Portraits (Hardcover)
Terence Pepper / National Portrait Gallery Publications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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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이자 화가, 영화감독으로 활약한 바 있는 만 레이, 사진계에 쉬르레알리즘을 도입한 인물이다. 초현실주의로 번역되는 이 장르에는 살바도르 달리, 막스 에른스트, 르네 마그리트, 호앙 미로 등이 유명하다. 이 책은 만 레이의 주요 작품을 연대순으로 소개하고 있는 사진집이다. 그가 뉴욕에서 1916년부터 작업했던 플레이트 들이 인쇄되어 있다. 4장 빼 놓고는 모두가 흑백사진이다. 도판의 크기는 상당히 큰데, 가로 길이가 30센티미터는 족히 넘고 세로 크기는 40센티에 이른다.

만 레이는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서 번역된 책이 서너권에 이를 것이다. 한국에서는 사진집이 워낙 돈이 안 되는 분야라서 제대로 된 번역본이 나오지를 않고 있다. 그래도 온라인으로 검색하면 상당한 자료를 볼 수 있으니 갈증해소는 그럭저럭 되지 않을까나?

아뭏든 만 레이의 이미지는, 꽤 많이 알려져서 문외한이라 할지라도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Le violon D'Ingres 1924' 라는 작품이다. 필자는 이 사진을 볼때마다 앵그르의 회화가 떠오른다. 한 여인네가 상반신을 벗고 앉아있다. 등을 보이고 좌측을 바라보고 있으며 머리에는 형형색색의 모자를 썼다. 그리고 허리 부분에 바이올린을 떠올리게 만드는 아이콘이 들어가 있다.

전문용어로 말한다면 바이올린의 f홀 무늬를 새겨넣은 것이다. 이처럼 사진에 이질적인 요소를 대입시키는 현신적인 아이디어를, 최초로 행한 이가 바로 만 레이다. 서양회화에서 발전한 꼴라쥬라는 기법을 사진예술에 접목한 것이다.

하여간 만 레이는 20세기 사진의 역사에 있어서 스티글리츠만큼이나 유명한 인물이니, 그의 작품을 좀더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들춰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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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Good Light (Hardcover)
Roger Eberhard / Univ of Chicago Pr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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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페이지수가 60쪽 정도 되는 하드커버의 사진집이다. 도판의 크기는 정사각형에 가까우며 가로세로가 35센티미터에 이른다. 모두가 흑백사진이며 인물을 상반신만 나오도록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 실질적인 플레이트는 딱 30장이다. 물론 작가가 고른 베스트 30장이겠지. 26장이 독사진이며 트윈이 4장을 차지한다. 그냥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사진이다.

한 가지 재미난 장면을 소개해본다면,
한 남자가 야구모자를 쓰고 안경을 걸치고 잇있다. 입에는 담배를 물고 있는데 연기가 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꺼진 담배인것 같다. 라운드 넥 티셔츠를 입고 있르며 양손에 상자조각을 들고 있다. 거기에 써 있기를 'spaceship out of fuel' 라고 큼지막하게 적혀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바닥난 게이지와 우주선 모양의 아이콘이 덧붙여져있다. ㅎㅎㅎ 아마도 자신을 외계인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어이 아자씨~ 어디서왔쑤? 웨어라유프럼? 어허? 유니버스? 오어 안드로메다?

사진에는 어떠한 제목도 없고 인덱스도 없다. 궁금해서 텍스트를 살펴보니 홈리스를 주제로 해서 찍은 사진집이라고 한다. 아하 그렇군. 그제서야 이해가 간다. 노숙의 고달픈 현실에서도 유머를 잊지 않는 사람이었구나. 작가 로저 에버하트는 쮜리히에서 태어나 현재 베를린과 쮜리히를 오가면서 살고 있다고 한다.

가만있어 보자. 앗!! 생각이 꼬리를 물고 갑자기 마이클 잭슨으로 이동한다. 팝의 황제 마이클은 드릴러 앨범을 만들때 --뮤직 비디오 촬영시-- 실제 갱단을 섭외하여 춤을 맞추었다고 한다. 익히 알려진 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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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ngers in the Light (Hardcover) - Catherine Balet
Catherine Balet / Innovative Logistics Llc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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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커버이며 가로세로 길이가 35cm 정도하는 컬러 사진집이다. 서문과 에필로그만 있을뿐 어떠한 인덱스나 제목도 없다. 총 페이지 수는 100쪽 정도라사 얇은 편이며 무광택의 모조지에 인쇄되어 있다. 모두가 인물사진이며,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아주 작은 광원을 이용해 촬영했다. 표지 사진에서 보듯이 핸드폰 불빛이나 랩탑의 LCD 조명을 이용해 주요 피사체에 조광을 하고 촬영. 사진이라는 뜻은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광을 잘 다뤄야 한다.

몇가지 재미난 그림을 소개해보자. 아마도 촬영을 위한 컨셉이 분명한데, 세로구도로 찍은 사진인데 파란색 옷을 입은 남자와 빨간색 코스츔을 한 여자가 쇼파에 앉아 있다. 양 손에는 게임기를 들고 있으며 화면 우측에 LCD 화면이 약간 보인다. 그리고 그 앞에는 작은 피규어가 하나 놓여있는데 히어로 영상물의 한 캐릭터 같다. 그런데 남녀의 복장이 예사롭지 않다. 아마도 남자는 배트맨 코스츔을 한 것 같고 여인은 배트걸인것 같다. ㅎㅎㅎ 이렇게 몰입을 해야만 재미난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연출된 장면이기는 하지만 재미있는 시도로 보인다. 컴퓨터 화면의 밝은 빛이 인물의 상반신을 조광해주며 그 주변으로 가면서 약간씩 어두워지고 있다.

이밖에도 살짝 엿보는 형식, 일종의 관음증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도 나온다. 좌우측에 서로 연관된 이미지를 배치하여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예를들어, 왼쪽에서는 CCTV 영상을 컴퓨터에 띄워놓고 여자의 상반신 누두를 훔쳐보는 남자가 등을 보이고 앉아있다. 그리고 우측 지면에는 그 남자의 아내로 짐작되는 여인네가 욕실에서 탈의를 하고 샤워를 하려는 장면이다. 그런데 그 왼쪽 옆에 조그맣게 랩톱이 켜져있고 그 화면속에 아내를 쳐다보고 있는 남편의 상반신이 보인다. 서로가 서로를 컴퓨터 화면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ㅎㅎㅎ 훔쳐보기의 쾌감을 느껴보려고 하는 행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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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ile: The Human Condition (Hardcover)
Howard G. Buffett / Natl Geographic Society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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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12인치 랩탑을 배경으로 이 사진집의 표지를 촬영해봤다.

거의 대부분이 인물사진이며 기아나 이민과 같은 몇 가지 소주제로 분류해서 사진을 배열하고 있다. 총페이지 수는 130쪽을 약간 넘으며 모두 컬러 사진이다. 작가의 성은 버핏이다. 아니 그렇다면 혹시나? 세계 제 1의 부자 워런 버핏의 가족이 아닐까? 해서 텍스트를 들춰보니 바로 그였다. 버핏의 장남인가? 그럴것이다. 어릴적 애칭은 호위Howe 라고 알고 있었는데? 차남이었던가? ㅎㅎㅎ 아뭏든 Howard G. Buffet Foundation 의 지원으로 100여곳이 넘는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을 모아서 펼쳐냈다. 그런데 몇몇 사진에서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데자뷰가 느껴진다.

아뭏든 하워드의 인상을 보니 아버지와 상당히 닮은 듯 하며, 당연하지!!! 가족이니까!!! 곱게 늙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유명한 아버지를 둔 아들의 마음은 어떨까? 부친의 명성이 살아가는데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반면에 일종의 압박으로 작용했음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재미난 사진을 소개해보자. funny animals 라는 소주제에 들어있는데, 까만 고양이가 베이지색 롱부츠안에서 고개만 빼꼼히 내놓고 물끄러미 화면 좌측을 바라보고 있다. 부츠는 군용신발인지 아니면 그냥 작업화인지는 알 수 없다. 고양이가 그렇지 뭘~ 아니 이놈들은 좁은 구멍을 특히나 좋아하지 않는가? 바닥에 모자라든가 신문지라든가 뭐든지 하나만 깔아주면 거기서 뒹굴뒹굴, 마분지 상자라도 있으면 서로 차지하려고 우다다다다. 녀석들은 왜 이렇게 좁은 곳을 좋아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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