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escence: The World's Most Beautiful Flowers (Hardcover) - The World's Most Beautiful Flowers
Clive Nichols / Merrell Pub Limited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A4 정도 크기의 양장본 사진집이다. 광택이 도는 두꺼운 아트지를 사용했으며 총페이지 수는 200쪽이 조금 안 된다. 부제 그대로 개화한 꽃을 클로즈업으로 촬영했으며 그 옆에 짤막한 텍스트가 적혀있다. 디지털 세상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대중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분야가 바로 클로즈업, 접사촬영이다. 그 이전까지는 필름값 때문에 일부 전문가의 영역이었다.

접사는 심도확보가 관건이다. 작은 피사체를 크게 확대해서 찍다보니 조리개를 한계까지 설정하더라도, 심도확보가 어렵다. 이것은 기계적인 한계이므로 아직까지는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 다음 어려운 것이 노출을 맞추는 것이다. 대부분 플래시를 사용해서 조광을 하게 되는데, 자동으로는 원하는 결과을 얻기 어려우므로 수동, 즉 매뉴얼 모드로 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스킬을 바탕으로 꽃을 접사촬영했다. 필자의 눈으로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수준의 사진집으로 판단한다. 요즘은 워낙 꽃을 클로즈업 한 사진이 넘쳐나므로, 눈이 높아진 탓일까? ㅎㅎㅎ 참고로 접사촬영에서 꽃은 그나마 수월하다. 움직이지 않는 대상을 찍는 것이므로, 하지만 접사의 하일라이트는 누가뭐래도 곤충 촬영이다.

이 작고 재빠르게 움직이는 벌레들을 찍으려면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야 할 정도로 어렵다. 아뭏든 필자도 접사를 즐기는 1인으로서 뭔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 펼쳐봤는데, 관심 분야가 달라서인지 그다지 눈에 띄는 사진은 없었다. 31쪽에 나온 장미를 찍은 이미지가 그런데로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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