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생만화 : 길고양이를 부탁해 - 고양이 2컷 만화
나가타니 센 그림, 류순미 옮김, 미나미하바 슌스케 사진 / 페이퍼스토리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 묘생만화 - 사진
100쪽 정도의 얇은 고양이 사진 책인데 우리네 시각으로 보자면 별로 인상적인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이러한 시도는 이미 수년전에 우리나라 인터넷 세상에서 많이 알려진 부분이라서 그런 것 같다. 일본은 출판만화 시장이 압도적이고 웹툰과 같은 인터넷 환경에서의 컨텐츠는 우리와 비교해서 그렇게 대중적이지는 않지 때문이다. 단지 고양이 사진과 여기에 만화적인 글이 조금 첨가된것 뿐인데, 고양이 사진이라면 다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냥 훑어볼 정도로 여겨진다. 볼일 보러 나갔다가 시간이 남거든 큰 대형서점에 들어서 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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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 - 지혜로운 집사가 되기 위한 지침서
진중권 지음 / 천년의상상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진중권이 말하는 고양이는 어떨까? 흠. 시시콜콜하게 고양이의 생태에 관해서 말하고 있는 것도 아니며, 자신이 키우고 있는 고양이에 대해서 적고 있는 시시한 글도 아니다. 아다시피 미술평론가인 진중권의 글솜씨야 수준급이니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의외로 서평 작성한 글이 열개가 안 된다. 이런류의 책이 나오면 마케팅에 상당히 힘을 써서 홍보를 하기 마련이고 미디어에도 많이 소개가 된다. 그런데 서평이 고작 8편이라고? 흠흠~~

 

아뭏든 부제가 '지혜로운 집사가 되기 위한 지침서' 라고 적고 있는데 다소 내용과는 멀어 보인다. 고양이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그리고 미학자의 관점에서 쓴 글이라서 핀트가 맞지를 않는다.  작가에 대한 네티즌의 평은 '모두까기 인형'이다. ㅎㅎㅎ 그동안 그가 보여준 행보를 감안해보면 특징을 잘 잡아낸 말이라고 여겨진다. 정작 진중권 자신은 쌈닭이라고 칭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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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끄네 집 (양장) - 고양이 히끄와 아부지의 제주 생활기
이신아 지음 / 야옹서가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과년한 처자와 길고양이로 만난 고양이가 함께 살아가면서 겪는 일상을 일기 형식으로 쓴 책이다.
둘의 성격이 잘 맞는 것 같다. 지은이는 돌아다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고 고양이 히끄도 그러하다.
히끄는 하얀색 길고양이인데 히끄무레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기 비슷하기도 하고 수기의 냄새도 약간 풍기고 에세이 같기도 한 글과 고양이 사진이 나온다.
책을 펼치면 좌측에는 히끄 사진, 우측에는 텍스트가 적혀져있다.
사진가의 관점에서 이미지의 프레이밍이 좋아보인다. 아마도 편집하면서 트리밍을 적당히 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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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게게의 기타로 6
Mizuki Shigeru 지음, 김문광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유아용 만화책이다. 기태랑이라고 번역되는 요괴가 다른 나쁜 요괴들을 소탕한다는 내용이다. 유아용 답게 짦막한 에피소드를 꾸며져있다. 작가의 나이가 1922년 생이고 60년대에 처음 세상에 나온 책이다. 요괴, 일본 만큼 신도가 많고 그에 따른 요괴도 많은 나라는 없을 것이다. 왜 그럴까? 아마도 지진이 잦은 환경탓이 아닐까? 갑자기 아무런 예고도 없이 땅이 흔들리고 집이 무너진다. 더불어 태풍과 쓰나미가 시시때때로 몰려와서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려버린다. 이런 현상의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사람들은 쉽게 요괴가 벌인 짓이라고 치부해버렸을 것이다. 요괴는 인간의 이해력으로는 파악할 수 없었던 존재이니까 말이다.

 

아뭏든 각설하고 이렇게 기묘한 존재를 일본인들은 무척이나 좋아하는 모양이다. 그들은 보통 사람의 범주를 넘는 어떤 특이하고도 뛰어난 점이 있으면 그것의 선악을 불문하고 숭배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것도 유난히 말이다. 작가의 이름을 따서  '돗토리현 요나고의 미츠키 시게루 로드'가 있다고 한다. 일명 요괴마을이란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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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울고 있다 1
구니토모 야스유키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대부 업체의 일상을 그려낸 만화다. 약간은 미화를 했다고 보여지기도 하지만 극악한 현실을 담아내기도 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한때 은행원으로 안정된 직장을 갖고 있었으나, 질 나쁜 상사와 대립하다가 직장을 나와야 했다. 그리고 취업한 곳이 대부업체. 여기서 다양한 인간 군상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걸 회수하면서 겪는 일을 그리고 있다.

 

흥미롭고 자극적인 소재다.


돈,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돈을 현명하게 쓰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 그리고 투자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린라에서는 돈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속물적이라서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꺼리는 편이다. 아마도 유교적인 관념이 상당히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뭏든 이 책을 본다고 해서 돈을 현명하게 쓰는 방법을 알 수는 없다. 다만 잘못된 소비가 어떤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는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결말이 흐지부지 끝나버렸다. 일부러 서둘러 마감을 시켜버린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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