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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 - 지혜로운 집사가 되기 위한 지침서
진중권 지음 / 천년의상상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진중권이 말하는 고양이는 어떨까? 흠. 시시콜콜하게 고양이의 생태에 관해서 말하고 있는 것도 아니며, 자신이 키우고 있는 고양이에 대해서 적고 있는 시시한 글도 아니다. 아다시피 미술평론가인 진중권의 글솜씨야 수준급이니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의외로 서평 작성한 글이 열개가 안 된다. 이런류의 책이 나오면 마케팅에 상당히 힘을 써서 홍보를 하기 마련이고 미디어에도 많이 소개가 된다. 그런데 서평이 고작 8편이라고? 흠흠~~
아뭏든 부제가 '지혜로운 집사가 되기 위한 지침서' 라고 적고 있는데 다소 내용과는 멀어 보인다. 고양이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그리고 미학자의 관점에서 쓴 글이라서 핀트가 맞지를 않는다. 작가에 대한 네티즌의 평은 '모두까기 인형'이다. ㅎㅎㅎ 그동안 그가 보여준 행보를 감안해보면 특징을 잘 잡아낸 말이라고 여겨진다. 정작 진중권 자신은 쌈닭이라고 칭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