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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울고 있다 1
구니토모 야스유키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대부 업체의 일상을 그려낸 만화다. 약간은 미화를 했다고 보여지기도 하지만 극악한 현실을 담아내기도 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한때 은행원으로 안정된 직장을 갖고 있었으나, 질 나쁜 상사와 대립하다가 직장을 나와야 했다. 그리고 취업한 곳이 대부업체. 여기서 다양한 인간 군상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걸 회수하면서 겪는 일을 그리고 있다.
흥미롭고 자극적인 소재다.
돈,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돈을 현명하게 쓰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 그리고 투자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린라에서는 돈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속물적이라서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꺼리는 편이다. 아마도 유교적인 관념이 상당히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뭏든 이 책을 본다고 해서 돈을 현명하게 쓰는 방법을 알 수는 없다. 다만 잘못된 소비가 어떤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는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결말이 흐지부지 끝나버렸다. 일부러 서둘러 마감을 시켜버린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