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Odyssey (Paperback)
Philip Jones Griffiths / Aperture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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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그리피스 필립 존스의 사진집을 처음 본 것은 recoliections

가로가 25센티미터 세로가 35센티미터 정도하는 하드커버의 흑백 사진집이다. 총페이지는 200여쪽 정도된다. 내용의 약 60% 정도가 두페이지로 인쇄된 사진이라서 눈맛이 시원하다. 1960년대 영국과 웨일즈, 아일랜드의 풍경과 인물사진을 담았다. 비틀즈를 찍은 사진도 몇장 나오고 웨일즈 탄광촌을 관찰한 사진도 조금 섞여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반대하는 집회장면을 촬영한 사진들, 전쟁에 반대하면서 플래시몹을 벌이고 있는 군중들을 찍은 이미지등등이 나온다. 1960년대의 영국은 이렇게 대중들의 의식이 깨어나 있었다. 지금의 우리나라와 비교해 보면 거의 50년은 앞서간 셈이다. 선진국이 달래 선진국이겠는가? 우리는 아직도 19세기의 의식수준을 갖고 있는 허접스런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ㅎㅎ 인상적인 장면을 1장 소개해보련다. 제목이 'Shopping scene, Derry, Northern Ireland, 1972' 라는 사진이다. 우측 화면을 60%정도 점유하는 세 여인과 꼬맹이 둘이 나온다. 그들앞에는 쇼핑카트가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두 여인네 중 한명은 유모차를 밀고 있다. 이 둘은 서로 아는사이인지 걸어가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나이가 든 노파는 시선을 좌측으로 하여 그 쇼핑카드 앞에 서 있다. 그리고 좌측 40%화면에는 군인인듯한 사람이 벽모퉁이에 흑부대를 몇개 쌓아놓고 엎드려쏴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의 시선은 분명히 카메라를 향해서 노려보고 있다. 바로 그 옆으로 한 명의 소녀가 뜀박질로 달려가고 있는 장면이다. 이게 뭐지? 영화 촬영의 한 장면은 분명히 아니다. 아마도 우리네 예비군훈련 비슷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ㅎㅎㅎ. 아일랜드와 우리나라의 예비군은 훈련의 방법이 이렇게 다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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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o Giacomelli (Paperback) - L'Evocazione Dell'Ombra/Evoking Shadow
Sandro Genovali / Charta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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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자코멜리이 사진집을 필자가 처음 본 것은 Alistair Crawford 였다.

가로가 30센티미터 세로가 35센티미터 정도하는 하드커버 사진집이다. 종이재질은 광택이 도는 두꺼운 사진용지를 썼으며, 총페이지수는 400여쪽이 넘는다. 마리오의 사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검은옷을 입은 수사들이 서로 손을 맛잡고 둥그렇게 돌아가는 장면일 것이다. 그리고 그 서클의 한 가운에에 또 한명의 수사가 검은 치마를 입고 홀로 빙글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원 바깥으로 바삐 지나가는 발걸음을 가진 수사. 이들이 보여주는 공간적 배치와 흑백의 조화가 보는이의 시선을 잡아끈다. 이 사진외에도 수사들을 같은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 여러장 수록되어 있다. 따라서 작가의 작업을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다. 마리오는 인물과 풍경을 주로 촬영했는데, 특히나 후자는 추상화를 표현하고자 애쓴 것 같다. 일상에서 흔히 보는 풍경을 어떻게 비현실적인 이미지로 바꾸놓고 있는지.....글로써 설명하기는 어렵다. 가령, 얽기섥기 엮어진 구부러진 철근과 거의 아무것도 없는 하얀 배경을 통해서 그의 (강박)관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다. 밭 혹은 목초지를 부감법을 촬영하여, 마친 메마르고 털이 빠진 거친 붓에다가 물감을 묻혀어 죽죽 스크래치를 넣은것 같은 이미지로 표현해내고 있다. 이 사진집에는 각각의 이미지에 대한 타이틀이 붙어 있지 않다. 후반에 가서도 어떠한 인덱스도 없다. 대신에 각 주제별로 여러장의 사진을 배치하고 있을 뿐이다. 예를 들어 위 수사의 이미지는 'There are no hands to caress my face' 라는 카테고리에 소개된 여러 사진 중 하나다. 그리고 그 옆으로 작가의 설명이 한동안 나오고 촬영한 이미지가 여러장 소개되는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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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ott Erwitt (Paperback)
Erwitt, Elliott / Te Neues Pub Group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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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ott Erwitt's Handbook (Hardcover)

빨간색의 하드커버로 이루어진 보통 크기의 사진집이다. 모두가 흑백사진이며 총 페이지는 130쪽 정도 한다. 광택이 나는 두꺼운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손에 대한 탐닉이다. 해변가에 불쑥 솟아오른 조각된 손, 청동조각상의 손가락을 터치하고 있는 손, 코끼리의 긴 코에 먹이를 주면서 맛닿아 있는 손,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손, 얼굴을 가리고 코믹한 포즈를 취한 손, 만세를 부르는 손, 지지자를 위해 갈채를 보내는 손, 경례자세로 한쪽을 높이 든 손, 장풍을 날리는 손(Pacific palisades, 1964), 뭔가를 요구하는 손, 댄스를 초청하는 손, 연인의 머리위에 얹은 손, 에스코트를 위해 등을 감싼 손, 동료에게 물주전자른 건네는 손, 자기자신을 껴안고 있는 손, 임신한 배를 살포시 감싸고 있는 손, 갓난 아기의 머리를 받치고 있는 손, 어머니의 손가락을 잡고 있는 어린아이의 손, 꼬맹이의 신발끈을 여며주고 있는 손, 손자의 발을 마사지하고 있는 할아버지의 손, 비키니를 늘어뜨리고 있는 손, 수영복 끈을 야무지게 매고 있는 손, 동생의 손을 맞잡고 있는 손, 뒷주머니에 꼽은 손, 준비운동을 하면서 활짝 펼친 손 그리고 그것을 따라하는 꼬맹의의 손, 뭔가를 설명하고 있는 잠수부의 손, 의자를 잡고 있는 손, 양팔을 벌려 크기를 가늠하고 있는 손, 화장을 하거나 빗질을 하는 손, 문신을 한 손, 연인의 둔부를 만지고 있는 손, 유방을 터치하고 있는 가냘픈 에로티시즘의 손, 방향을 가리치는 손, 동물을 쓰다듬는 손, 화살표 역할을 하는 손, 코딱지를 파는 손, 고무장갑의 손, 손바닥에 키스를 하는 손, 공을 거머쥐고 있는 손, 악기를 키는 손, 넥타이를 매는 손, 이별을 아쉬워하며 흔드는 손, 고뇌에 차서 얼굴을 받치고 있는 손, 연설을 위한 제스쳐의 손, 승리의 브이 손, 경례의 손, 오페라의 손, 맛잡은 손, 어깨를 으쓱하는 손, 피켓을 들고 있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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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s from the People (Hardcover)
Lee Friedlander / Distributed Art Pub Inc / 199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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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self portrait

가로가 30센티미터 세로가 25센티미터 하는 흑백 사진집이다. 하드커버이며 종이재질은 광택이 도는 두꺼운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총페이지는 100여쪽이며 우측에는 사진이 한장 그리고 그 뒷면에 제목과 촬영한 날짜만 달랑 나와 있을뿐 어떠한 설명도 없다. 사진에 집중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편집한 것이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자기 자신을 찍은 사진이 전부인데, 주로 땅바닥이나 쇼윈도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촬영했다. 물론 그 사이로 풍경이라든다 다른 피사체도 보인다. 필자의 내공이 짧아서 그런지 특별한 감흥은 얻지 못했다. 자화상이라...흠. 현대에 와서 디카가 대중화되면서 그 어떤 때보다도 자기 자신을 쉽게 찍을 수 있게 되었다. 프리드랜더는 1960년대에 활동한 다규멘터리 사진작가로 알려져있다. 한편, 이 사진집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은 음미할 만 하다. 자갈과 잡초로 이루어진 황량한 땅에 작가 자신의 그림자가 비춰지고 있다. 오른손은 카메라를 취고 얼굴에 맞닿아 있고 왼쪽 어깨에 가방을 메고있다. 이 실루엣이 돌맹이와 잡초에 어우러져서 벨트와 머리칼처럼 보이게 구획되어 있다. 의도한 것인지 우연의 소산인지는 모르겠으나 시선을 잡아 끈다. 제목이 'Canyon de Chelly 1983' 이라는 작품이다.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의 다른 작품을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라. 자화상 말고 다른 사진에서는 아주 재치가 넘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자화상을 별로 촬영하지 않는다. 웬지 고독하고 쓸쓸해 보여서 말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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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 Frith in Egypt and Palestine: A Victorian Photographer Abroad (Hardcover) - A Victorian Photographer Abroad
Douglas Nickel / Princeton Univ Pr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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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 프란시스의 책을 처음 본 것은 ancient monuments & stone circles 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것으로써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보통 크기의 사진집이다. 하드커버이며 종이 재질은 두꺼운 모조지다. 여기에 스톤헨지 뿐만 아니라 고대 유적(Hill forts & roman britain, Celtic cross 등등) 사진들이 흑백으로 채워져있다. 제목에서는 스톤헨지가 아니고 스톤서클이라고 나와있는데, 그 이유를 알것같다. 스톤헨지 뿐만 아니라 비슷비슷한 여러 유적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규모가 큰것과 작은 것이 원형으로 세워져있어서 서클이라는 단어가 맞을 것이다. 아뭏든 여러지역에서 나온 스톤서클을 보니 우리네 고인돌하고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인류가 정주생활을 하면서 그 어떤 필요에 의해서 축성된 유적일 것이다. 남미쪽에 가면 땅위에 여러가지 동물그림이 아주 크게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다. 영국에도 규모는 작지만 그와 비슷한 유적들이 있는데, 바로 Hill figures 라는 작품이다. 역시 땅위에 말이나 사람같은 대상을 그려놓고 있다. 마치, 오늘날 우리가 벼농사를 지으면서 재미난 그림으로 표현하듯이 말이다. ㅎㅎ 사진으로 보는 스톤서클의 규모는 매우 다양하다. 어떤 것은 사람 키의 2.5배 정도나 하는 것도 있고, 오히려 그보다 작은 것이 더 많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톤헨지가 바로 전자다. 그리고 standing stone 라고 해서 사람 크기만 돌맹이가 세워져있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더 많이 산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떤것은 그냥 흔해빠진 큰 돌맹이라고 여겨질 정도로......우리나라 고인돌 유적도 잘 포장해서 관광상품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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