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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Photographs (Hardcover, 2nd, Expanded)
Thomas Struth / Schirmer/Mosel Verlag Gmbh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도 내가 스트루스의 사진집을 처음 본 것은, 패밀리라는 제목이 들어간 것이었다. 페이지수가 90쪽인
사진집이었는데, 흑백과 컬러가 뒤섞였으며 도판의 크기는 가로세로가 35센티미터 정도 했었다. 종이재질은 두껍고 광택이 도는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텍스트는 2단 편집되어 있으며 독일어와 영어로 쓰여졌다. 사진과 텍스트의 비율이 6 대 4 정도한다. 제목그대로 가족들을 촬영한 사진이다. 세계
여러 도시에 거주하는 가족들을 찍었는데, 주로 뉴욕을 중심으로 해서 뒤셀도르프, 상해, 로마, 에딘버러, 필라델피아 등등이다. 필자의 내공이
딸려서 그런지 별다른 느낌은 다가오지 않는다. 그냥 아하~ 가족사진이네 하는 생각만 들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사진작가가 자신의
작업중에서 가장 좋다하는 사진을 선정해서 펴낸 책이니 나름대로 들여다볼만 한 것은 있지 않을까 한다. 내가 아는 어느 작가는 약 2만8천장의
사진을 촬열해서 그 중 80여장으로 엄선하여 사진집을 내었다고 한다.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도 미국 태생의
사진작가였던 것으로 안다. 아뭏든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조명을 자연광처럼 자연스럽게 배치해서 디테일이 풍부한 사진을 찍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가족들을 십 수년에 시간차이를 두고 촬영한 것도 나온다. 배경이 인상적인 화면이 하나 있다. 제목이 'The felsenfeld /
gold family philadelphia, 2007 140,2 x 179cm' 이라는 사진이다. 배경으로는 세계전도가 나온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보는 좌측에 유라시아와 우측에는 아메리가 대륙이 배치된 세계지도가 아니고, 좌측에 미국 우측에 아프리카가 나온 세계전도다. 일상을 뒤집어
보는 것이 사진가에게 극히 필요하므로, 이런 세계지도고 거꾸로 된 것이 나오면 좋을텐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