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류대도감 교학사 자연도감 24
김익수 외 지음 / 교학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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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공저자가 참여해서 컬러 사진과  흑백 이미지, 일러스트 등으로 꾸민 도감이다. 물고기 각 부위의 명칭이라든가 식별법 등이 자세히 나와 있어 전문적인 도감답다. 한편 사진의 품질은 평균을 넘는데, 이미지 자료가 없는 경우는 매우 정교한 일러스트로 대체했다. 도판의 크기는 A4 정도이며 광택이 돌고 두꺼운 도감용지(아트지)를 사용해서 뒷장이 비취지 않는다.

본문을 잠깐만 소개해보자면,
미역치. 몸과 머리는 측편되었고, 머리 앞쪽은 경사가 심하며, 주둥이는 짧다. 양턱에는 치열이 있다. 전새개골에 4개의 가시가 있는데, 1개는 강하고 나머지 3개는 피부에 묻혀 있다. 비늘은 피부에 묻혀 있고, 측선은 등쪽에 있으며 흰 점으로 나타난다. 측선비공비늘 수는 17 ~ 20개, 척추골 수는 24 ~ 27개이다. 몸은 희색과 적갈색이 섞여 불규칙한 무늬를 이룬다.....중략....내만성 어류, 연안 가까운 곳의 해조류와 암초 지대에 무리지어 서식한다. 양볼낙과의 다른 어류와 달리, 난생으로 산란기는 여름철이다.


라고 적혀 있으며 영명, 일명이 학명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한편, 책표지에 있는 화려한 색체의 사진으로 볼때 바닷물고기를 다룬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겠는데, 책 제목에는 그런 언급이 내용이 없어서 민물고기까지 다룬 도감이 아닌지 착각할 수 있겠다. 도감이 그렇게 많지 안았던 시절에는 별 문제 없었겠지만 ---지금처럼 매년 수십권의 도감이 나오며-- 앞으로 많은 수의 도감이 출판될 수 밖에 없으므로 이런 사소한 부분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어떤 면에서는 타이틀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달래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이나 작명소가 있는 것이 아니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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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동물도감
고위.성련희 지음, 정세호.오홍식.김병직 감수 / 일진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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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의 두 저자가, 말그대로 백두산에 사는 여러 동식물들을 탐사하고 관찰하고 사진찍고 정리하고...등등등 해서 펼쳐낸 도감이다. 도판의 크기는 B5, 각 페이지마다 두세장의 사진이 나오고, 일러스트를 곁들여서 식별을 돕고 있다. 그런데 사진의 품질이 약간 떨어진다. 요즘의 시각으로 보자면 노출이 맞지 않았을 뿐 아니라 초점이 불분명하다. 그렇다고 못봐줄 정도는 아니고... 아뭏든 그 이유는 1950년대부터 찍은 사진을 모아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편, 책에 대한 요약정보가 틀렸다. 몇 군데의 온라인 서점에서 오류가 보이는데, 저자는 중국사람인 '고 위' 와 '성련희' 두 사람이 엮은 것이며, 감수를 '정 세호, 오홍식, 김병직' 이 맡았다.


책의 내용을 잠깐 보자면,
제비딱새(제비솔딱새, 영명과 학명이 나오고...) 몸길이는 약 14cm이다. 암.수의 털색이 비슷하다. 부리는 검은색이고 상체는 회갈색이며, 머리꼭대기에는 어두운 깃줄기 무늬가 있다. 날개깃과 꼬리깃은 암갈색이고 날개깃의 안판은 연한 적갈색과 흰색이며, 셋째날개깃과 큰 몸털은 끝이 회백색으로 날개무늬를 이룬다. 하체는 회백색이다........중략......침엽수림에 서식하며 주로 곤충을 먹고 산다. 교목의 가장 위에 이끼, 나무껍질, 풀대, 풀뿌리 등으로 둥지를 틀며......


언제나 통일이 되어서, 아무런 제약없이 연구할 날이 올까나? 우리것은 우리가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분단역사가 50년을 넘어가는데 내 생애에서 일통을 볼 수 있기는 할까? 휴우~ 전쟁을 일으킨 독일은 분단이 되었다가 통일을 했고, 또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멀쩡히 있는데 피해국인 한국이 남북으로 갈라질 줄이야. 그 누가 예측이나 했었을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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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버섯도감 - 원색
이지열 / 아카데미서적 / 198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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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사이즈의 전형적인 도감이다. 광택이 돌며 두껍고 맨질맨질한 도감용지(아트지)를 사용해서 뒷장이 비춰지지 않는다. 각 쪽마다 버섯 사진이 2장 나오고, 그에 따른 설명히 간단히 붙어있다. 특이하게도 식별이 쉽도록 먹으면 안되는 버섯, 먹을 수 있는 식용버섯을 아이콘으로 보여준다. 즉, x 자 표시는 독성이 있어서 식용불가, 포크 2개가 있는 것은 먹을 수 있는 버섯으로 구분한다. 발간년도가 오래 되었기는 하지만, 사진의 품질은 평균정도이다.  서두에는 버섯 용어 도해라든가, 균모의 모양 등등이 10여 페이지에 걸쳐서 간결하게 제본되어 있다.


잠깐 내용을 보자면,
참나무발그물버섯, 균모는 지름 4.5 ~ 15cm 로 편평한 볼록렌즈형 이거나 불규칙한 모양이고, 표면은 회백색이며 솜털모양, 융털모양 또는 과립상이다. 살은 백색인데 자름녀 녹청색으로 변한다. 관은 바른 주름살로 황색이고, 공중에 노출하면 녹청색으로 변하며 구멍은 적색의 아구형이다. 자루는 길이 5 ~ 12cm로 하부가 굵고, 표면의 상부에는 홍색의 가는 그물눈이 있다. 포자는 원추형이고 10 ~ 12 * 3.5 ~5㎛ 이고 매끄럽다."


이런 식으로 관련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이 도감은 필자가 예전에 처음으로 구입한 도감이었다. 버섯에 관심이 많아서 샀는데, 필드에 갖고 다니다보니 헤어지고 낡아서 다시 구입하려고 둘러보다가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것보다 더 좋은 도감이 많이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첫사랑이라서 눈길이 간다. 요즘은 전자책이나 PDF 파일로 보기도 하는데, 역시 손에 쥐는 맛이 있어야 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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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 대한식물도감 - 전2권
이창복 지음 / 향문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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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 두권으로 출판도니 도감이며, 권당 1천쪽에 달하는 많은 분량을 담고 있다. 각 페이지마다 사진 2장과 함께 일러스트가 배열되어 있고, 그 옆으로 식별을 위한 핵심정보가 상세히 나열되어 있다. 도판의 크기는 A4 이며 맨질맨질하고 광택이 도는 도감용지(아트지)를 사용했다. 사진의 품질은 평균 정도이다. 하지만 뒷 부분의 부록이 매우 알차다. 특히나 속명 해설은 놀라울 정도다.


"가령, Drosera : 그리스어 droseros(이슬맞은, 이슬이 많은)에서 유래. 잎에 선모가 점액을 분비하는 것이 이슬 같이 보인다." 라고 짤막한 어원이 빽빽히 들어차있다. 이 식물도감에 나온 모든 종에 대해서 이렇게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거의 라틴어 사전이라고 봐도 될듯 싶다. ㅎㅎㅎ 이렇게 특별하고 결정적인 한 방이 있음으로해서 도감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본문의 내용을 조금만 들여다보자면,
탐라풀. 한라산 탐라 계곡에서 자라는 1년초로서 높이 20 ~ 40cm 이고 밑부분이 옆으로 자라면서 가지가 갈라져서 비스듬히 서며 다세포로 된 백색털이 다소 있다. 잎은 대생하고 난형이며 길이 2 ~ 4cm, 너비 1 ~ 2cm 로서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둥글거나 좁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는 길리 5 ~ 15mm 이다. 꽃은 8 ~ 10월 경에 피며 잎겨드랑이에 몇 개씩 달리고 소화경은 거의 없거나 짧으며 꽅받침은 난형이고 길이 2mm 로서 끝이 둔하며 열매가 익을때 밖으로 젖혀진다.

이렇게 설명도 핵심을 꼼꼼이 짚어내고 있다. 최근에 나온 고가의 다른 도감에 비해서 전혀 뒤지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더 월등한 도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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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고사리의 세계
김정근 외 지음 / 플래닛미디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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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식물의 하나인 고사리에 집중한 도감이다. 도판의 크기는 B5 이고 맨질맨질하고 광택이 있는 도감용지(아트지)를 사용했다. 종이가 얇아서 뒷장이 약간 비치기는 하지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사진의 품질은 평균 정도이다. 각 고사리별로 1개의 사진이 주로 사용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2 ~ 3장까지도 제본되어 있다.


책의 내용을 조금만 소개해 보련다.
관중속Genus Dryopteris.
속명은 그리스어 drys(=oak)와 pteris(=lern)의 합성어로, 참나무숲에서 자라는 고사리라는 뜻이다. 북반구의 온대, 난대를 중심으로 150종 이상이 있고, 히말라야에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와 일본에 이르는 동아시아에 종류가 많다 가장 큰 특징은 포자낭군이 우너형이고 완숙되기 전까지는 콩팥 모양의 포막이 있다는 것이다......중략... 또 엽병, 중축, 우축에는 표면에 홈이 있고, 우축의 홈은 중축의 홈에 이른다. 잎은 총생하고, 엽병에는 영구적인 인편이 있으며, 근경과의 사이에 관절은 없다.


이런 식으로 핵심 정보만 소개하고 있다. 고사리는 짧잘하니 맛이 좋아서 필자가 즐겨먹는 식물이다.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도 식성이 변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식물 중 하나다. 그런데 중국산이 워낙 범람을 해서 --뭐 안 그런것이 있을까마는-- 국산 고사리를 잘 골라야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다. 중국산은 상당히 거무스름하고 굵은 반면, 한국산은 갈색이 주류이면서 줄기도 조금 얇은 편이니 참고하시라.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으니 염려는 접어두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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