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버섯도감 - 원색
이지열 / 아카데미서적 / 1988년 9월
평점 :
품절


포켓 사이즈의 전형적인 도감이다. 광택이 돌며 두껍고 맨질맨질한 도감용지(아트지)를 사용해서 뒷장이 비춰지지 않는다. 각 쪽마다 버섯 사진이 2장 나오고, 그에 따른 설명히 간단히 붙어있다. 특이하게도 식별이 쉽도록 먹으면 안되는 버섯, 먹을 수 있는 식용버섯을 아이콘으로 보여준다. 즉, x 자 표시는 독성이 있어서 식용불가, 포크 2개가 있는 것은 먹을 수 있는 버섯으로 구분한다. 발간년도가 오래 되었기는 하지만, 사진의 품질은 평균정도이다.  서두에는 버섯 용어 도해라든가, 균모의 모양 등등이 10여 페이지에 걸쳐서 간결하게 제본되어 있다.


잠깐 내용을 보자면,
참나무발그물버섯, 균모는 지름 4.5 ~ 15cm 로 편평한 볼록렌즈형 이거나 불규칙한 모양이고, 표면은 회백색이며 솜털모양, 융털모양 또는 과립상이다. 살은 백색인데 자름녀 녹청색으로 변한다. 관은 바른 주름살로 황색이고, 공중에 노출하면 녹청색으로 변하며 구멍은 적색의 아구형이다. 자루는 길이 5 ~ 12cm로 하부가 굵고, 표면의 상부에는 홍색의 가는 그물눈이 있다. 포자는 원추형이고 10 ~ 12 * 3.5 ~5㎛ 이고 매끄럽다."


이런 식으로 관련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이 도감은 필자가 예전에 처음으로 구입한 도감이었다. 버섯에 관심이 많아서 샀는데, 필드에 갖고 다니다보니 헤어지고 낡아서 다시 구입하려고 둘러보다가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것보다 더 좋은 도감이 많이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첫사랑이라서 눈길이 간다. 요즘은 전자책이나 PDF 파일로 보기도 하는데, 역시 손에 쥐는 맛이 있어야 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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