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색 대한식물도감 - 전2권
이창복 지음 / 향문사 / 200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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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 두권으로 출판도니 도감이며, 권당 1천쪽에 달하는 많은 분량을 담고 있다. 각 페이지마다 사진 2장과 함께 일러스트가 배열되어 있고, 그 옆으로 식별을 위한 핵심정보가 상세히 나열되어 있다. 도판의 크기는 A4 이며 맨질맨질하고 광택이 도는 도감용지(아트지)를 사용했다. 사진의 품질은 평균 정도이다. 하지만 뒷 부분의 부록이 매우 알차다. 특히나 속명 해설은 놀라울 정도다.


"가령, Drosera : 그리스어 droseros(이슬맞은, 이슬이 많은)에서 유래. 잎에 선모가 점액을 분비하는 것이 이슬 같이 보인다." 라고 짤막한 어원이 빽빽히 들어차있다. 이 식물도감에 나온 모든 종에 대해서 이렇게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거의 라틴어 사전이라고 봐도 될듯 싶다. ㅎㅎㅎ 이렇게 특별하고 결정적인 한 방이 있음으로해서 도감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본문의 내용을 조금만 들여다보자면,
탐라풀. 한라산 탐라 계곡에서 자라는 1년초로서 높이 20 ~ 40cm 이고 밑부분이 옆으로 자라면서 가지가 갈라져서 비스듬히 서며 다세포로 된 백색털이 다소 있다. 잎은 대생하고 난형이며 길이 2 ~ 4cm, 너비 1 ~ 2cm 로서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둥글거나 좁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는 길리 5 ~ 15mm 이다. 꽃은 8 ~ 10월 경에 피며 잎겨드랑이에 몇 개씩 달리고 소화경은 거의 없거나 짧으며 꽅받침은 난형이고 길이 2mm 로서 끝이 둔하며 열매가 익을때 밖으로 젖혀진다.

이렇게 설명도 핵심을 꼼꼼이 짚어내고 있다. 최근에 나온 고가의 다른 도감에 비해서 전혀 뒤지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더 월등한 도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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