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실전 주식투자
메리 버펫.데이비드 클라크 지음, 최준철 옮김 / 이콘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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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독한 결과 실망을 금할 수 없는 책이다. 그저 버핏의 어록이나 투자원칙 등등을 나열한 수준에 불과하다. 그것도 언론에 보도된 것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마디로 짜집기 한 책이라서 별로 볼만한 내용이 없다. 세계적인 인물답게 그를 다룬 책이 많이 나오고 있음에도, 정작 제대로 된 책이 거의 없는 것이 정말로 아쉬울따름이다.  버핏에 관한 책은 대부분이 이런식이다. 정작 버핏 자신은 지금까지 단 한권도 집필한 적이 없다. 주인공보다 주변인들이 더 떠드는 식이라서,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본말이 전도되었다고 해야 하나? 아뭏든 초보자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상당한 투자지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냥 이런 책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알아두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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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의 어드벤처 캐피털리스트
짐 로저스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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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가 첫번째 책 발간후 10여년 만에 다시 내놓은 책이다. 저자는 주식투자로 성공한 인물 중 한 사람인데, 지금은 중국시장에 올인하고 있다고 한다. 첫권이 세계 시장을 오토바이로 일주하면서 경험한, 일종의 견문록이면서 투자서라면, 두 번째인 이 책은 자동차를 타고 움직이면서 겪은 여러 일화로 꾸며져있다. 한편, 작가는 여행 도중에 --원래는 예정에 없었다고 함-- 일본으로 갔다가 잠깐 한국에 들렀는데, 이때 경운기를 타고 찍은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그 때가 98년인가? 99년 인가? 아뭏든 그 즈음이라, 한국이 외환위기의 한 가운데에서 고통을 받고 있던 시기였다.


이 책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중국 시안의 새 시장에 들렀던 에피소드다. 놀랍게도, 정말 책을 읽으면서도 정말인지 의심이 드는, 새를 파는 상인들의 반사신경 부분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저자에게 새를 보여주기 위해서 상인이 새장을 열었는데, 바로 그 순간 새가 횟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고 한다. 그런데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그 상인이 맨 손으로 새를 잡아 다시 우리안으로 집어넣었다고 한다. ㅎㅎ 저자도 놀랐고 본 리뷰어도 놀랐고 독자 여러분도 놀랐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세계 여러나라의 풍물과 인심, 경제환경, 금융시장의 구조등등이 재미나게 펼쳐지고 있다. 아마 이 책을 읽게 되면, 투자보다는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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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사랑한다면 투자하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박환일 외 옮김 / 더난출판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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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코스톨라니의 다른 책과는, 주식투자를 위한 조언과 투자철학뿐만 아니라, 상당히 개인적인 감상이 많이 나온다. 즉, 주식투자를 하게 되는 계기와 어릴적의 집안 환경, 그리고 성공후 실무에서 은퇴하는 내용등이 투자원칙과 함께 담담하게 기술되어 있다. 아무래도 고령에 이른 저자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일종의 자기고백적 회고록이라고 봐야 할 듯 싶다. 지금까지 한국에는 앙드레의 서적이 4권 번역되어 나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분량이 많고 실전투자의 전후관계와 성공, 실패를 딛고 일러서는 내용등이 흥미롭다.


저자는 젊어서 돈에 너무 집착했었다고 한다. 그는 시장이 광기에 휩싸여 버블이 커질때, 공매도 포지션으로 엄청난 수익을 얻었다고 한다. 참고로 공매도는 주가의 하락에 베팅하는 것이라서 매우 위험이 크다. 전문 투자자중에서도 소수만이 성과를 내는 매우 좁은 문이다. 아뭏든 그는 이 한번의 거래로 막대한 이득을 챙겼으나, 지인과 주변의 사람들이 가진 재산을 탕진하고 고통속에 빠진 것을 보고 크게 후회를 했다고 한다. 돈은 많이 벌었지만 자기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그 기쁨을 같이 할 수 없다는 것에 크게 충격을 받아서 공매도를 버리고 개과천선? 하여 지금에 이르렀다고 고백하고 있다.

반성이 없으면 금수나 다를바 없다. 돈이 전부라는 요즘 세태와 비교해보면서 타산지석으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더불어서 투자에 관한 통찰도 얻을 수 있으니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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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전설 세계를 가다
짐 로저스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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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짐 로저스는 조시 소로스와 함께 퀀텀 펀드를 만들어서 백만장자의 지위에 오른 인물이다. 작가는 애널리스트 역할을 맡았고 후자는 실제 매매를 담당했던 것으로 안다. 이후 한 참 잘 나갈때 펀드의 자기 지분을 정리하고, 지금은 중국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자녀들의 교육도 중국 현지에서 시키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구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그는 기본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 같아서 부럽기 그지없다. 왜냐하면 실무에서 은퇴후에 달랑 오토바이 한 대를 몰고 세계를 일주했기 때문이다. 그 때가 바로 90년대 초반이며 구소련이 무너지는 시기였다. 지금이야 너도 나도 배낭여행을 가지만 당시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무엇보다 러시아나 중국같은 사회주의 국가를 여행한다는 것은? 개인으로서는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아뭏든, 그는 세계일주를 하면서 그 나라의 경제를 살피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나중에 상품투자를 하게 되는데 이것이 또 대박을 내었다. 2007년까지 세계의 공장이라 일컫는 중국이 각종 원자재를 수입하다 보니, 그 가격이 엄청나게 뛰었고 큰 수익으로 이어진 결과였다. 워낙 실전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분석적인 기본소양을 바탕으로 이루어낸 결과일 것이다. 아마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이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세계 여러나라의 재미난 풍속과 문화도 곁들여진 일종의 여행견문록이면서 투자서적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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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크레이머의 영리한 투자
짐 크레이머 지음, 노혜령 옮김 / 흐름출판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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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정관념에 휩싸이지 말라는 세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의 서평과는 달리 그렇게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약간은 모멘텀 투자에 치우친 인물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이 투자법은,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진입과 청산을 한다는 전략이다. 그런데 말처럼 쉽지가 않다. 그 증거로써 2000년 초반의 IT거품과 투기의 광풍이 몰아칠 때, 터무니 없는 나스닥 상승 타령을 하다가, 초보자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이러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방송국에 고정 코너를 맡아서 진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그는 증권 분석가라기 보다는 --시청률에 급급한 인기주의에 영합해서-- 코미디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쇼맨쉽이 워낙 강해서 여러가지 엉터리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게다가 2008년의 금융위기 때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즉, 리먼 브러더스 파산은 헛소문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다가 오판임이 드러나고 말았다.


이상의 예에서 보듯이, 모멘텀 투자나 차티스트들은 그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한 때는 잘 맞출 수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파산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예는 부지기수로 많다. 특히나 사기꾼이 활개치는 곳 중에 하나가 증권시장이다. 돈이 모이는 곳에는 항상 협잡꾼이 몰려들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런 엉터리들에게 속지 말라는 의미에서 이 책의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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