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크레이머의 영리한 투자
짐 크레이머 지음, 노혜령 옮김 / 흐름출판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고정관념에 휩싸이지 말라는 세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의 서평과는 달리 그렇게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약간은 모멘텀 투자에 치우친 인물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이 투자법은,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진입과 청산을 한다는 전략이다. 그런데 말처럼 쉽지가 않다. 그 증거로써 2000년 초반의 IT거품과 투기의 광풍이 몰아칠 때, 터무니 없는 나스닥 상승 타령을 하다가, 초보자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이러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방송국에 고정 코너를 맡아서 진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그는 증권 분석가라기 보다는 --시청률에 급급한 인기주의에 영합해서-- 코미디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쇼맨쉽이 워낙 강해서 여러가지 엉터리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게다가 2008년의 금융위기 때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즉, 리먼 브러더스 파산은 헛소문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다가 오판임이 드러나고 말았다.


이상의 예에서 보듯이, 모멘텀 투자나 차티스트들은 그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한 때는 잘 맞출 수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파산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러한 예는 부지기수로 많다. 특히나 사기꾼이 활개치는 곳 중에 하나가 증권시장이다. 돈이 모이는 곳에는 항상 협잡꾼이 몰려들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런 엉터리들에게 속지 말라는 의미에서 이 책의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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