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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담수조류도감
정용 / 아카데미서적 / 1993년 5월
평점 :
품절
양장본으로 만들어진 포켓 사이즈의 도감이다. 새를 소개한 조류도감이 아니고, 민물에사는 조류藻類를 말한다. 즉 원생생물계에 속하면서 광합성을 하는데, 너무 작아서 현미경으로 관찰해야하는 생물을 말한다. 그런데 요렇게 말하면 어렵구, 그냥 녹조류라고 말하면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저수지에서 대량발생해서 산소를 고갈시켜 물고기를 질식케 한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보도되므로, 이렇게 말하는 편이 더 빠르다. ㅎㅎㅎ
아뭏든 도감은 다른 서적에 비해서 마이너장르인데, 그 중에서도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 분야가 바로 이런 미세생물을 다른 분야일 것이다. 그래도 미래에는 조류가 인간의 식량자원이나 연료로 쓸 가능성이 있기에 놓쳐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연구하는 사람이 적어서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것. 이것이 가장 매력적일 것이다.
책의 내용을 조금만 소개해 본다면, CLASS DINOPHYCEAE 와편모조 강.
조체는 단세로포 되어 영양체가 편모를 가지고 운동하는 것과 영양체에는 편모가 없는 것과 군체로 되는 것, 사상체로 되는 것 등이 있다. 조체의 기본형은 원형 또는 타원형이라 할 수 있으나 이밖에도 돌기를 가지는 것 등 다른 모양의 것도 많다. 세포의 주위에는 세포벽이 명확히 분화하며 횡구와 종구가 있고 이 홈에 따라서 각각 한개씩의 편모가 있다....중략... 못, 웅덩이, 늪에 서식하며 보통 3월경부터 출현하여 봄에서 여름에 걸쳐서 번식하는 것이 많으며 때로는 이상 번식에 의해서 물꽃을 형성하는 수도 있다.
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 한편, 이 도감은 서두에 20여 페이지에 걸쳐서 현미경 사진이 나오고, 약 절반 정도는 일러스트가 차지한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에 각 조류의 특징과 서식환경, 학명 등등의 관련정보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