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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원식물도감 - 원색
윤세영 / 아카데미서적 / 1995년 6월
평점 :
품절
600쪽이 약간 안 되는 두께에, 도판의 크기는 포켓 사이즈 A5[148×210mm],로 제작된 도감이다. 전형적인 도감인데, 각 페이지 당 한 개의 사진이 나오고 그 아래로 간단한 설명이 붙었다. 종이의 품질은 두껍고 광택이 나는 도감용지(아트지)를 사용해서 뒷 장이 비춰지지 않는다. 한편, 여러 화각에서 찍은 사진이 담겨졌더라면 해당 자원식물을 식별하기가 좀더 쉬었을 것 같다. 이 도감에서는 주로 식물의 꽃을 위주로 촬영했다.

책의 내용을 조금만 발췌해보자.
박쥐나무. 숲속 전석지에서 자라는 낙엽 관목, 작은 가지에 털이 있으나 곧 없어진다. 잎은 호생하고 사각상 심원형 또는 원형이며 나비가 각각 7~20cm로서 끝이 3~5개로 얕게 갈라지고 열편은 삼각형이다. 핵과는 난상 원형이고 길이 6~8mm로서 9월에 짙은 벽색으로 익는다. 재배는 꽃 모양이 독특하여 정원수목으로서 토심이 깊고 토양 수분이 충분한 장소에 심는다.
이정도 설명이면 대상 식물에 대한 핵심적인 정보는 거의 담긴 셈이라고 보여진다. 자원식물이 중요한 이유가 뭘까? 거대 다국적 기업의 이윤추구로 세상이 점점 험악해지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에서 유용한 식물을 가져다가 --마치 제것인양--특허를 등록하고, 그에 따른 막대한 이득을 취하면서......이미 TV다큐면터리를 통해서 다룬 내용이므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으련다. 우리나라도 피해국 중 하나이니 열 받는다. 아뭏든 가면갈수록 지구상의 인구는 계속 증가를 할 것이고 이에 따라 식량자원 확보에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인바, 자원식물의 중요성을 일러 무삼하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