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4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정수 미생 4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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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첫 월급을 받자 뭔가 본격적이란 느낌에 상기된 신입사원 4인방.

하지만 '당연히 배려해주던' 시기를 지나 '마땅히 한 명의 몫을 해내야 하는' 상황이 되자 그동안 가려졌던 부족함들이 삐죽삐죽 고개를 내민다.

 

디테일을 다 놓치고 있었다.

인상으로만 파악하고 있었다.

인상적으로만 난 함께 일한다고 생각했고, 인상적으로만 난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고, 인상적으로만 난 일원이 됐다고 생각했다.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은 뒤로 미룬 채, 작은 연민을 들고, 팀과 함께하고 있다며 만족했다.

난 일은 하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정수

 

녜웨이핑 9단이 중앙 공격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는 공격 실패가 가져올 후유증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공격은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지만 그렇더라도 두 개의 흑이 서로 손을 잡게 해줘서는 안 된다.

연결을 막아 불안을 조성한다.

이익은 싸워 이기는 데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만으로도 이익을 얻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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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3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기풍 미생 3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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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리뷰는 책을 읽고 나서 바로 작성해야 그나마 책을 읽을 때의 감동을 잘 포착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저런 핑계로 늦게 작성하니 작성하는 게 쉽지는 않다.

특히 미생은 강한 흡입력으로 전체를 한꺼번에 읽었기 때문에 특히 그런 것 같다.

 

드디어 잆사한 장그래.

첫 번째 업무, 첫 번째 의문, 첫 번째 성취, 첫 번째 좌절...

 

기풍

 

열정은 후회를 남긴다.

34가 놓이고 보니 흑도 생채기가 났다.

백진 속으로 격렬히 파고들어 실리를 탈취하는 데 성공했으나 그 반대급부로 흑 귀도 구멍이 숭숭 뚫렸다.

살그머니 후회가 인다.

너무 심했을까.

혹시 너무 실리를 밝혔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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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2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도전 미생 2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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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입사를 꿈꾸는 인턴들의 P.T.

열정과 아이디어가 부럽다.

 

도전

 

"낮게 또 낮게."

조훈현의 돌은 여전희 3선으로 흐른다.

상대의 움직임에 동요하지 않고 차분히 내 길을 간다.

실리는 현금과 같아서 함부로 탐하면 허점이 노출된다.

상대의 공격을 받고 한 방에 쓰러질 수 있다.

그 점을 경계하며 법도를 지키되 겁을 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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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착수 미생 1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한 때 나도 바둑에 빠져서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

초등학교 때는 축구 코치 바둑 대결에 훈수를 두어서 많이 혼나기도 하고,

PC 통신 시절 나우누리, 인터넷 시절 Go 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바둑이라는 정적인 판위에서 벌어지는 대국을 인생사로 풀어내는 작가의 능력이 많이 부럽다.

추천합니다.

 

착수

 

텅 빈 바둑판은 요염하게 빛나고 그 위로 폭풍전야의 정적이 흐른다.

외나무다리에 선 승부사들은 묻곤 했다.

그곳 망망대해의 어디에 나의 삶이 존재하는가.

이제 나는 칼을 품고 대해로 나가려 한다.

나는 과연 살아 돌아올 수 있는가.

두 적수는 무심한 눈빛으로 판을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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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역사 ⓔ 1
EBS 역사채널ⓔ.국사편찬위원회 기획 / 북하우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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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 가 나올 때가 되었는데... 라고 생각할 즈음 만난 역사 ⓔ 입니다.

비슷한 구성이지만, 우리 역사의 단면을 정확한 메시지와 함께 전달하는게 

아주 응집력이 있고, 강렬하네요.


역사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앞으로 계속 Long-Run할 장수 아이템을 잘 잡은 출판사에도 축하드립니다. ^^;


기억에 남는 글

- 영웅과 역적 사이 : 임진왜란 당시 왜군 조총부대의 대장, 사야가, 그의 새로운 이름 조선인 김충선

- 최고의 교육 : "응당 상세하고 천천히 타일러줘야 할 것이니 조급하게 윽박지른다고 무슨 이득이 있으랴." - 격대교육

- 기억을 기억하라 : 반복되는 역사, 반복되는 기억 - 1942년 6월 암스테르담, 1960년 4월 광화문, 1980년 5월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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