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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25시 - 공부벌레들의 잠들지 않는 열정과 근성
싱한 지음, 김경숙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하버드 25시
하버드 하면 정말 가히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같은 공기를 마시며 같은 하늘아래에서 살고 있지만 왠지 하버드생이라하면 나와는 다른 종류의 사람일거 같은 생각부터 들기 때문이다. 그저 사람이라는 형태만 같을 뿐이지 다른 종족같은 그런 느낌이다. 그들은 어떻게 생활하며 어떻게 생각을 하기에 그들을 이런 다른 존재로 까지 인식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던 것일까? 나도 노력한다면 그들을 조금이라도 따라갈수 있을까? 하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배울 때의 고통은 잠깐이지만 배우지 못한 고통은 평생 간다.
이 책에서는 하버드의 전세계적으로 변화시키는 영향력을 총 6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침착한 태도, 세심한 생각, 대담한 마음, 넓은 도량, 솔직함과 성실함, 책임감 이렇게 말이다. 하버드 정신이 그냥 어떤 한가지가 아니라 이렇게 각기 다른 분야에서 모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내가 이 책을 통해서 이런 정신들을 안다고 해서 바로 하루아침에 바뀌는건 아니지만 생각을 하고 바뀌려고 노력하는 그 과정중에서 나 또한 정신이 서서히 바뀔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1. 침착한 태도
사실 이 부분은 인간이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갖추어야 한 기본적인 것들이 아닐까 한다. 간사하게 이런 저런 말들로 구설수에 오르는것은 삼가해야 하고 중요한 일은 함부로 쉽게 결정해 버리면 안되고 바른 자세로 걷고, 침착하게 말해야 하는것, 묻기 전에 먼저 스스로 사고를 해야 하는것들 말이다. 그러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말라 한다. 오히려 난 이부분에서 참 의아했다. 그런데 '세계 제일의 여기자'오리아나 팔라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 이해할수 있었다. 팔라치의 아버지가 그녀를 호되게 벌한적이 있어서 그녀가 서럽게 울었는데 그때 아버지는 서럽게 운 행동의 의미없음을 이야기하면서 때린 행동이 올바른 것이라면 왜 맞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행동을 다시 안하면 될것이고 때린 행동이 잘못되었다면 왜 잘못되었는지에 대해서 아버지께 말함으로써 정정할수가 있다는 것을 통해 우는 행동은 결국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었다. 사실 맞는 말이었다.
2. 세심한 생각
모든 결과에는 일정한 원인이 있다 한다. 항아리공의 이야기를 통해 그가 안깨지고 튼튼한 항아리를 만들게 되고 그 결과 성공하였지만 결국에는 사람들이 한번 산 그 항아리가 너무 튼튼해서 더이상 항아리를 살 필요성이 없어져서 더이상 항아리가 팔리지 않는 결과가 된 이야기이다. 이렇듯 우리가 어떤 일을 반드시 해야 하고 해서는 안되느지, 어떤 일을 한 다음에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를 앎으로써 좀더 많은것을 깨달을수가 있는것이다. 그렇기에 단편적으로 눈앞에것만을 보는것이 아니라 좀더 다각도로 좀더 다양하게 그리고 인과관계를 충분히 고려할수 있는 사고를 가지는 것이다.
3. 대담한 마음
지나치게 소심하지 않으면서도 경솔하지 않은 매력적인 성품을 언급하고 있다. 당당하게 자신의 관점을 드러내라는 것도 그 중 하나였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관점을 드러내길 원한다. 그렇지만 주변의 상황 자신의 위치, 언변 등을 이유로 사실상 자신의 관점을 제대로 드러내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 말은 쉬워도 잘 안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관점을 제시하는 사람이야말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고, 다른 사람도 그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어렵더라도 자신을 위해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바로 하버드생이 아닐까 싶었다.
4. 넓은 도량
이부분은 사람을 얻는 마음이라 할수가 있는데 적을 쉽게 만들지 말아야 하며,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공헌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사회에 기여하고 공헌하는 부분들이 꼭 있다는 것이 그냥 있는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실수를 지나치게 따지지 말라는 것이었다. 게으름뱅이 이야기를 통해서 깨달을수가 있었다. 욕을 하는 게으름뱅이에게 전도사가 한말은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선물을 주었는데 당신이 받지 않는다면 그 선물은 결국 누구 소유가 되느냐의 말에 게으름뱅이는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소유하게 된다고 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욕을 거절한 전도사를 이해할수가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정말 가히 놀라운 이야기였다.
5. 솔직함과 성실함
앞서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다 들어 낼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이는 어찌보면 솔직한 태도가 아닌것처럼 보일수가 있다. 하지만 이것이 그렇다고 솔직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었다. 잔꾀를 부리지 않고 솔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다. 성실하지 않다는 것은 종종 아무것도 얻지 못하기 때문이라 한다. 그래서 말을 했으면 반드시 지키고, 지키지 못할 말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다. 그들의 성실함이 그들을 오래도록 공부할수 있게 하는 힘이 아닐까 싶었다.
6. 책임감
결국 하버드생들은 많은 분야에서 높은위치에 오르고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그 리더십이 바로 책임감인것이라 한다. 모든 솔선수범하는 자세, 하다못해 잘못을 해서 반성을 할때도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 실천력이 말보다는 가장 중요한것이 아닐까 싶다.
이렇듯 이 책을 통해서 하버드의 정신을 배울수 있었다.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들은 깨달음을 주는 에피소드들이어서 너무나 재미있었고, 의미가 있었다. 나는 오늘부터라도 내 정신을 올바로 키우기 위해 하버드 정신을 되새겨 볼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