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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상처이며 자존심 - 그래도 사랑해야 할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법
이나미 지음 / 예담 / 2015년 7월
평점 :
당신은 나의 상처이며 자존심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내게는 가장 어렵다. 회사를 다녀도 회사다니기가 힘들다는것은 업무가 어렵거나 힘들어서라기 보다는 사람이 힘들어서 다니기가 힘든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결같이 사람이 어렵다 한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가 바로 가족이 아닐까 한다. 이 기본적인 관계에서 부터 ㅈ라 이우러져야 좀더 행복한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이 기본적인 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 바로 이책이다. 가족과 나 사이에 필요한 마음의 거리가 있다고 한다. 이 세상에는 아무리 좋다해도 너무 많으면 오히려 독이 되고 뭐는 좋고 뭐는 나쁘다고 할수가 없는것이 모든 장단점이 있듯이 가족관계도 너무 거리가 가까워도 그 반대로 단점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가 가장 좋은거 같다. 일종에 가까운 사람들은 너무나 가까워서 가깝지 못한 관계의 사람간의 갈등을 겪을수가 있는것이다. 예를들어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가 너무나 가까워서 효자가 되는 아들 또는 남편때문에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를 질투하는 속 좁은 여자가 되는 며느리의 입장이 더욱 우울해 지는것이 그것이다. 이렇듯 관계가 좋을수는 있지만 100이면 100 모두와 관계가 좋다는것은 있을수가 없는 일이다. 나에게 백만원은 다른사람이 가지지 못한 백만원의 가치이기에 큰 가치로 느껴지지만 나와 다른사람들이 동일하게 가진 백만원은 동일한 백만원이지만 결코 큰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가족간의 질투는 사실 쉬지도 않고 그 통증을 느껴야 한다는 사실이다. 매번 통증을 느낄때마다 난리를 칠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흔히들 가족이라면 등을 돌려서는 안된다고 한다. 이는 일심동체와 같은 말인데 이말이 오히려 괴로움이 될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다른 생각을 가진 가족구성원이 있을경우 어떻게 가족이면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란 말로 억압만 할뿐이라 한다. 결국에는 다름을 인정해 주고 오랫동안 기다려 주면서 서로가 손을 잡고 성장하는 것이 생존에 이익이 되는 데도 말이다.
몇십년을 같이 산 가족이라도 내 마음같지가 않기도 하다. 가족이기 때문에 오히려 남보다 더 하지 못하는 말도 있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부모의 도움을 받고 사는 부부의 경우 부모에게 받기만 하며 자신의 아이들을 교육한다면 아이들 역시 그런 부모를 보고 그대로 따라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다보면 제대로 독립한 삶을 살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부모에게서 받을때는 편하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따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는 정말 상상초월하는 부자가 아닌한 삼대를 넘기기 힘들다고들 하기 때문이다.
관계의 영원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 관계가 설령 가족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위해 살아가는 삶 그것이야 말로 독립적인 삶을 살수 있다 생각한다. 가족이라도 그런 독립적인 삶을 위해 이별을 해야 하는 때가 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겸허히 받아들이는것 그런 마음을 준비한다는것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독특한 구성은 한쪽의 입장에서 혹은 전지적작가 시점으로써만 바라보는 관계는 아니었다. 서로다른 입장이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입장에서 서로에서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구성을 가지고 있고 그다음에 지은이의 생각을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과 좀더 나은 발전적인 부분들을 이야기해주는 방식이었다. 이렇게 서로에서 편지를 쓰는 부분들이 같은 상황을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는 것을 앎으로써 좀더 서로에 대한 입장을 이해할수가 있었던것이 아니었나 싶다. 한쪽의 입장만을 듣고 있으면 오히려 다른 한쪽의 입장을 듣지 않고 나쁘게 바라 보는데 그런 부분들을 해소함으로써 좀더 나은 관계로써의 발전을 기대할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