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그치지 않는 마음 - 불안과 자책을 만드는 타인의 잣대에서 벗어나 나를 대면하다
장더펀 지음, 양성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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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그치지 않는 마음

 

사실 나의 성격은 빨리빨리 신속하게 처리하는 성격보다는 느긋느긋하고 여유롭게 하는 성격이다. 이런 성격이다 보니 살다보면 빨리 빨리 해야 할때가 많고 신속한 결단력을 내려야 할 때가 많은데 그럴때마다 허둥대고 마음의 안정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그렇게 신속하지 못해서 따라오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내 몫이 되고 스스로 자책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그럴때 나는 왜 이런 성격인가 하고 한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나의 마음이 잘못되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왜 나는 나를 다그치지 못하는가 하기도 한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 듯한 책 제목이다. [다그치지 않는 마음] 내가 읽어야 하는 책 같았다.

 

이 책은 내 마음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의 책이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면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에 대해서 나와 비슷한 처지 혹은 경험을 가진 이가 등장해 하나씩 이야기를 가지고 흥미롭게 이끌어 간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이 책은 내가 누구인지 부터 자문한다. 즉, 나란 존재에 대한 인식부터 출발한다. 이런 존재로써의 자아는 나와 타인까지 어울려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이야기는 가상의 인물인 리뤄링이라는 여자사람이 등장해서 하나하나 생각하고 경험하는 것에서 서로 공감하면서 읽을수 있다. 책 속에서는 주로 뤄링이라고 다룬다. 난 이런 이야기 방식이 지은이가 일방적으로 어떻게 어떻게 해라라는 강요의 투가 아닌 타인의 경험에 비추어 내 자신을 바라 볼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흡족한다. 더군다나 강요하지도 않고 내가 이해한만큼 내가 공감한 만큼 감동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가 처음 한번 읽는 것보다 두번 세번 이렇게 다시 읽어 나간다면 그때 그때 마다 느끼는 바가 분명 달라질거 같은 느낌이다.

 

우리내 인생 하나하나는 사실 그 내막을 잘 보다 보면 끊임없이 다양한 상황들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그럴때 마다 경험을 통해 느껴지는 바들이 하나둘씩 있을것이다. 그 경험이 시련이 될수도 있고 그 경험이 아픔이 될수도 있고 그 경험이 성찰이 되는 발판이 될수 도 있고 뭐 그렇다. 이렇듯 다양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것들에서 누구나 갖게 되는 고민에 대해서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해주는가 하기도 하면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이해하고 공감할수 있도록 해준다. 그래서 그런가 존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외부적인 세계에 대한 이야기 즉, 친구 관계나 주변인들과의 경험, 운동, 음식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이야기 후반부에는 정신과 마음에 많은 포커스를 두고 있다. 특히나 감정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인간은 좋았던 감정은 금방 잊고 안좋았던 감정은 너무나 상처에 남아서 그런가 이 책에서도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많이 다루고 있다. 배신, 기만에 대한 충격을 통한 감정의 동요는 물론이거니와 이혼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면서 사랑에 아파하고 슬퍼하는 이야기들도 다룬다.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나만 슬픈게 아니구나 하면서 다시한번 문득문득 나를 되돌아 보기도 한다. 현대로 갈수록 이혼률이 높아져만 가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이혼하는것 같을정도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헤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뤄링도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을수 있느냐고 할 정도로 사실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는 관계가 되는건 누구에게나 아픔은 아픔인가 보다.

 

그 밖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후반부로 갈수록 내가 원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마음이 원하는 대로 할수 있는 비결에서도 그렇다.

'사람들은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일을 이야기할때 잠재의식을 강조한다네.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이 원한느 것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하지.'그러면서 끌어당김의 법칙을 진정으로 이해하게끔 지속저으로 질문과 답을 주인공과 주고 받는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나또한 기대감을 지속시키고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다면 먼저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책 속의 이야기들을 모두 열거 할수는 없지만 이런 이야기 구성이 그저 단순한 설명식보다는 내마음이 순간순간 나를 생각하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이렇게 이 책은 타인의 잣대에서 벗어나 나를 대면하게 하는 마음 따뜻해지는 진정으로 충고가 아닌 다독여 주는 책이었다.

 

 

 

 

 

ps 중화권 작가의 책은 개인적으로 처음 접해보네요 그래서 그런가 뭔가 느낌이 오묘하고 그러네요 그렇다고 처음이기 때문에 중화권에 대한 특징이 뭐 딱히 있는거 같지는 않기는 하지만 이 책은 독특한 이야기 구성이 참으로 신선하긴 해요 이것이 중화권의 특징은 아니고 작가 개인의 특징인거 같긴해요 그래도 이렇게 따뜻한 솜이불같은  편안함을 주는 책이라 그런지 읽는 내내 편한 마음이 들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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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한 수 - 말은 아끼되 마음은 아끼지 말라
김무일 지음 / 다연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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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한수

 

사실 이 책은 책의 제목보다는 소제목에 많이 이끌렸다.

'말은 아끼되 마음은 아끼지 말라'

이 얼마나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말인가 사실 정말 맞는 말이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 치곤 주변의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할수가 없다. 아니 설사 원만하더라고 깊은 관계가 많을수가 없다. 말이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고 전달되는 습성이 있는데 다른 사람에 대한 말이 많아도 좋게 볼리 만무하고 나에 대한 말이 많아도 자랑이나 잘난척 등 구설수에 시달리기 딱이기 때문이다. 이런 소제목이기에 이 책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판단을 하였고, 지은이 또한 너무나 존경스러운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책 또한 너무나 흡족할정도로 인생의 필요한 지식과 조언이 아끼지 않게 있었다. 그의 마음을 아끼지 말라는 것이 책에도 고스란히 녹아내린 책이다.

 

개인적으로 지은이의 이력이 이렇도록 인상깊었던 적이 별로 없었다. 이 책의 지은이 김무일님은 엄청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할 정도로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지은이 소개 시작부터 대기업의 간부로 특채되는것으로 부터 시작해서 대기업 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성균관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등에서 법률학, 경영학, 경제학등을 공부한 엄청난 지적 소양을 쌓은 분이다. 이 것을 보고 엄청나게 자기 자신을 스스로 노력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그저 간부로써 지시하고 평가하는 등의 자기 할일만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도 지속적으로 배워나가는 자세가 나로 하여금 정신차리게 하였다. 그런데 또 신기한건 퇴임 후에는 홍익대등에서 미술과 글쓰기등을 공부하면서 개인전등을 여는가 하면 다양한 협회 회장으로써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얼마나 열심히 사시는 분인지 감히 상상을 할수 없을 정도이다. 이런 분의 인생이야기를 하였다. 바로 [인생한수]로 말이다.

 

책은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졌다.

1. 내 안에서부터 승리하라.

2. 거인이 되려면 기품 있게 행동하라.

3. 유능한 직장인이 되는 비결

4. 일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기

 

이렇게 그의 책은 그의 일과 열정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정말 어떻게 이렇게 살아갈수가 있나 싶을정도이나 실제로 그의 이력을 보면 충분히 수긍이 가기도 할 정도이다. 보통은 책이기 때문에 말은 청산유수에 실천은 하지도 못할정도의 수준으로 질책하는 듯한 책들이 간혹 있긴 하다. 그럴때면 도대체 어떻게 실천을 하라는 건지 그저 하루 놀라고 마는 정도로 그치곤 하였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확실히 다르다. 살면서 경험했던 그리고 느끼고 깨닫도록 충분히 설명하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단계를 나누어서 실천하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을 정도이다.

 

예를 들어 목표를 설정하라는 조언을 주는 챕터에서는 4가지로 나누어서 소개 하면서 목표를 정하도록 하고 있다.

(1) 가슴 깊은 곳에 새로운 꿈을 품어라

(2) 한 해 목표를 설정하라

(3) 월 목표를 설정하라

(4) 일일 목표를 설정하라

이런식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지은이의 다양한 직장경험을 얘기하면서 어떻게 하면 유능한 사회인으로써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런 부분 보다는 첫번째 챕터인 내 안에서부터 승리하라 챕터가 가장 맘에 들고 와닿는다. 이 첫번째 챕터는 사실 지은이 전반적인 생활태도라든가 마음가짐을 알수 있는 챕터로써 사실 어떻게 어떻게 해야 성공한다는 방법적 제시보다는 그의 태도를 통해 내가 더 느끼는 바가 크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그가 책을 좋아하면서 지식을 쌓는거 인맥을 소중히 여기는것 그리고 배운것들을 그냥 배우고 끝나는것이 아니라 배운것들을 활용하도록 하는 그의 마음가짐이 참으로 존경스러울만하다고 여겨진다. 많은 이들이 공부하고 배운다. 하지만 그 지식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나또한 그 무리에 속한다고 할 정도이니 참 창피함을 느꼈다. 이런 지은이를 본받아서 실천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것이다.

 

끝으로 이 책에 나오는 지은이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진정으로 실천하는 사람이 되자.]라고 할수 있다. 정말 책을 읽는 내가 느껴질 정도로 지은이는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진실로 행동으로 몸으로 몸소 보여주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스티브잡스의 아쉬운 생의 마감을 얘기하면서 인생은 한번뿐이라 하였다. 그러면서 열과 성을 다해 살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진정으로 인생을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분의 책이 실천할 마음가짐을 가지기에는 충분히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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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나로 살아갈 것 - 강건한 인생을 위한 철학자의 당부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유미진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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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나로 살아갈 것

 

이 책은 진정한 철학자가 쓴 나름 철학책이다. 철학이긴 하지만 결코 무겁지 않고 문체도 중후하지 않다. 오히려 읽기 쉽고, 책도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에도 간편한다. 내용 또한 어려운것이 아니라서 삶을 성찰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책 소개에서도 이 얇은 책 한 권을 조용한 곳에서 천천히 다 읽고 나면 시릴 정도로 차갑고 맑은 물로 세수한듯한 상쾌한 기분이 들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얇은 책이지만 핵심만 있으면서 삶에 여운을 준다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은 삶이 힘들고 지칠때 아무리 좋은 말이 많아도 두껍고 내용도 많은 책을 읽다가 지치는 것보다는 이 책 처럼 얇은 책으로 가볍게 읽으면서 그렇지만 핵심만 전달하면서 빠르게 좋은 감정으로 채우기 위한 책이다.

 

사실 이 책은 처음부터 쭉 읽어 내려가는 것보다는 목차를 훓어보고 내게 필요한 부분들을 골라서 읽어 나가는 방식이 더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읽어나갈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내용이 딱히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크게 4가지의 큰 틀을 나누고 그 안에서 소제목으로 교훈을 주고 있으니까 말이다. 아래는 이 책의 크게 4가지 구성으로 나뉘어 지는 큰 틀이다.

 

나를 나답게 지켜내는 힘

인생이 감춰놓은 비밀

머릿속 굳은 살을 벗겨내려면

불안정한 삶을 각오하라

 

이 4가지를 바탕으로 나에게 개인적으로 몇가지 내게 흥미로운 챕터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처음 소개되는 글이 무척 재미있었다. 인생을 파괴하는 방법이라는 챕터였다. 이 제목을 읽고 '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다.'

'범죄자가 되지 않고도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방법이 있다. 항상 눈앞의 이해득실에만 매달리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렇다 사실 우리들은 사람이면서 사실 생물학적으로는 동물로 분류가 되기도 한것처럼 동물적 본능이자 특성을 누구나가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취득하기 위해 어쩌면 이기적인 것처럼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이해득실을 따지기는 하지만 사실 사람이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들이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질투나 험담, 비웃음, 공격을 일삼는것등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선택한 결과인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타인의 인간존엄의 자유를 빼앗는 행위이기도 하다. 이런 일들만 하다가는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채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였다. 단순히 목숨이 붙어 있는 삶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진정한 의미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이러면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재미있는 챕터인 패션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는 말을 하고 있다. 난 사실 외적인 모습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내가 편한것이 좋다는 생각에 옷은 한두가지만 선택해서 주구장창 입고 화장은 하는것도 그렇고 지우는것도 귀찮다는 이유로 하지도 않는데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 참으로 의아했다. 이 모든것은 나의 편함을 추구하는 것인데 왜 그런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패션에 신경을 안써서 사람들이 별로 안좋아한다면 이 또한 인생을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하였다.

 

이렇듯 참으로 흥미롭게 유쾌한 챕터들이 많이 소개 되어 있다.

'무언가를 이루는 것, 그것이 재능'

'계속 무언가가 되는 것이 인간이다.'

'의심이 아닌 의문을 가져라'

'사치는 존경의 표현이다.'

'고민은 당연지사'

'일에 대처한다는 것은 사람에게 대처한다는 것'

 

사실 이 책의 각 챕터들은 평균 5페이지 정도가 되며 심지어 1페이지 정도만 되는 것도 있을정도로 가벼운 이야기들을 가득 담긴 책이다. 그렇지만 정말 핵심들의 내용들만 담아 내면서 핵심문장이 있다면 각 챕터에서 밑줄을 그어 주는 성의까지 표시하고 있을정도로 정말 핵심들만 가득하다. 이 모든 것들을 읽고 있으니 나를 돌아보게 되고 나의 행동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너무 무거운 내용의 책보다도 오히려 가벼우니까 순간순간 이 책을 꺼내들게 되고 마주하게 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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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연대 - 비정한 사회에서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이승욱 지음 / 레드우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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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연대

 

사실 이 책은 개인적으로 작가님인 이승욱 정신분석가님때문에 선택한 책이다. 이 분은 우연히 네이버의 심리관련 글을 통해서 심리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함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그의 책 [포기하는 용기]를 통해 진정으로 삶이 힘들때 용기를 얻은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상처 떠나보내기]라는 책을 통해서는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할수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승욱 작가님의 심리학적 접근에 대하여 공감을 많이 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이 책은 지은이를 믿고 읽을수 있었다.

 

이책은 심리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비정한 사회에서 우리들이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을 한 책이다. 사실 사회자체가 어떤 한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회구성원인 우리들 하나 하나가 어떠면 모두 피해자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우리들 모두는 책임이 있는 동시에 치유해야 할 대상자들인것이다. 진정으로 치유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들 하나하나는 마음의 연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춘은 수천번 수만번 흔들려야 한다는 시련의 고통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20대때의 고통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며, 너무나 바쁜 삶을 살다보니 같은 방을 사용하는 선후배 사이인데도 그저 같은 공간만 공유할 뿐 그 외에는 정서적 시간적 관계적 으로 공유하는 것이 거의 적은 그런 삭막한 삶을 보내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대학생활로도 빠듯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졸업을 하고 나서도 여전히 여유롭지 못한 생활을 보내면서 사는 20대들, 그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성장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걱정을 한다. 그렇다고 30대가 된다고 해도 딱히 나아지지 않는 삶 그저 시간만 연장선상일뿐 그들에게 주체적인 삶의 의미가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그렇듯 열심히만 있고 진정으로 마음은 없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 하나하나는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마음의 연대를 해야 하는데 이것또한 쉽지 않다.

 

사실 인간에게 가장 두려운 일은 결국 관계에서 발생하고 관계속에 생겨난다고 하였다. 우리에게 있어서 관계의 첫번째인 부모와의 관계에서 연대를 할수 없는 가장 큰 문제점중 하나는 이런 부모와의 관계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제대로란 건강한 관계라고 할수 있는데 미성년의 입장에서의 부모와의 관계라면 도움을 주고 받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형성이 되는 것은 맞지만 성년이 되면 반드시 부모와의 관계를 적절히 할려면 자신의 몫을 자신이 책임질수 있는 스스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비단 자식의 부모의 그늘을 못벗어나는것만이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지금의 40~50대 들은 정말 어떻게 해서든 그것이 정당한 방법이건 아니건 간에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키워냈으니 이제는 그 희생의 대가를 바라고 있는 부모 또한 걱정스럽다는 것이다. 이런 관계에서 건전한 발전이란 과연 있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은 사회의 일원인 우리들이 가져야 고민인것이다. 물론 부모와의 관계만이 연대의 모든 문제라고는 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사회의 가장 첫걸음이자 작은 사회구성원단체인 가정에서 부터 이렇기에 건강한 연대가 충분히 이루어 지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런점에서 보면 사회가 잘못되었다고 하여도 가장 먼저 자신과 연대를 통해 하나 하나 마음의 연대를 시작해야 함을 주장한다. 이런 개인적 차원에서의 연대란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라고도 할수 있다. 자기 존재 가치의 확인이고 그러한 자부심이 있어야 연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내 안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자부심을 가진 이성적 자아를 실현시키고 자기와의 연대를 시작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맺으려 하면 설사 불안이나 어려움이 오더라도 중심을 잡을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타인과의 연대를 통해 타인에게도 이성적 자아를 실현하는 동일한 감정을 나누어 줄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연대가 시작해 나간다 하였다. 사실 연대를 시작하는 것은 용기만 내면 되지만 어려움에 부딪쳤을때는 시작할때의 용기보다 몇배는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함을 알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상황속에서도 연대가 지속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연대가 가능하도록 정신적인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우울감 무가치함들이 찾아올때 이러한 감정들이 생기는 원인에 대한 충분히 이해를 통해 제대로 바라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렇듯 고립되었다고 믿는 개인들이 하나 하나 기여를 하고 지속적으로 연대를 해 나간다면 마음의 연대가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이런 연대란 민주주의의 다른 말이라고도 하면서 이런것이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인인것이라 한다. 각자의 고유성을 이해하되 마음의 연대를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은이에게 있어서 마음의 연대의 실천이란 아무래도 심리학자로서 고민하는 한 사람으로써 팟캐시트[공공상담소]운영을 통해 심리학적으로 사람들과 마음의 연대를 이루기 위해 실천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제 우리도 진정으로 건강한 삶을 위해 마음의 연대를 실천해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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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힘 - 만족 없는 삶에 던지는 21가지 질문
김형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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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힘

 

사실 이 책은 내가 살아가면서 꼭 생각이 들법한 물음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 둘씩 풀어주는 그런 책이다. 10대나 20대때는 이런 고민을 별로 하지 않았다. 그때는 그저 공부 또는 친구관계 그리고 나머지는 큰 걱정이 별로 없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삶이 너무나 벅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30대가 되면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진정으로 나란 무엇인가 내가 정말 추구하고자 하는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계속 하다보니 진정으로 삶에 대한 물음들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삶이란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잘살고 있다고 평가를 할수가 있는건지 정말 궁금했다. 열심히 돈을 많이 벌면 그게 성공한 삶인지 나의 적성을 잘 찾아서 돈을 얼마를 벌든 상관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살면 그것이 잘 사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아무거나 해도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삶이 잘 사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물음에 대한 해결책을 딱히 살면서 알수가 없었고 철학책을 보려고 해도 어떤책이 이런 나의 궁금증을 해결해줄수 있는건지 몰랐는데 이 책은 나의 이런 궁금증을 상당부분 해소해 준것이다.

 

그렇기에 철학에 대해 딱딱하고 지루하고 뜬구름잡는 이야기만 해댈것 같은 걱정은 이 책을 통해 많이 해소가 되었다. 물론 이 책은 근본적으로 철학을 깊이 다룬 책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학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춘 이들에게는 좀 시시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철학에 대해서 모르거나 관심이 없기 때문에 철학적 관점에서의 삶의 물음을 되짚어 본다면 좋을것이다.

 

1. 인생은 왜 짧은가

2. 삶은 왜 불공평한가

3.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인가

4. 어떻게 살아야 가치 있는 삶인가

5. 왜 그토록 행복을 갈망하는가

6. 어떻게 하면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

7. 일에서 어떻게 만족을 얻을 것인가

8. 정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9. 피자를 나누는 가장 정의로운 방법은

10. 열 명을 살리기 위해 한 명을 죽일 것인가

11. 법은 옳고 그름을 정의할 수 있는가

12. 왜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하는가

13. 사람을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도덕한가

14. 탐욕을 부리면 왜 안 되는가

15. 모든 것이 결정된 세계에서 나는 자유로운가

16. 왜 역지사지가 필요한가

17. 용서는 왜, 어떻게 하는 것인가

18. 엿듣기와 엿보기는 늘 나쁜 일인가

19. 약속은 꼭 지켜야 하는가

20. 불편한 진실을 말해야 하는가

21. 인간에게 죽을 권리를 허용해야 하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 있었던 챕터가 2. 삶은 왜 불공평한가 인데 불공평함의 가장 첫번째가 바로 가족이라고 하였다. 가족구성자체도 불평등하다고 하였다. 왜냐하면서 일단 구성원들이 위계질서에 놓여 있으며 같은 부모밑에서 나와도 자식들 각자의 재능은 각기 다르게 물려 받는등 완전히 동일하게 할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렇다 쌍둥이라도 서로 다른 삶을 살기도 한데 하물며 다른 자식들은 말할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가족이 가장 불평등한 조직이기 때문에 해체를 해야 한다고 까지 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는데 이렇게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불평등이란 가치를 좀 더 다양한 관점으로 보도록 하였다.

 

사실 이렇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정말 내 삶의 진정한 의문점을 말끔히 해결하고 해석하면서 인간 본연의 삶에 대한 추구하는 점들을 파헤치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가진 의문점들을 좀더 새로운 시각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봐주게 한 이 책이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삶의 이유에 대한 정답을 찾으려면 죽을때까지도 못찾을 뿐더러 죽어서도 못찾을거란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삶인것이지 삶의 의미를 완성된 것을 찾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족을 찾아 헤매지 마라. 그보다는 항상 모든 일에서 만족을 발견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

-존 러스킨-

 

그렇다 7. 일에서 어떻게 만족을 얻을 것인가 에서도 완전한 만족을 찾기 보다는 사실 만족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노력하는 그 과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할수 있다. 등산을 예로 들어서 산에 오르는 길 자체는 사실 엄청 힘들고 고되지만 등산 후 정상에서의 그 희열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성취감과 행복감을 준다고 하고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정상이라는 목표를 달성이 행복감을 준것처럼 느껴질수 있다. 그렇지만 정상을 향한 고된 등산과정이 있었기에 만족과 희열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한다. 진정한 만족을 위한 삶을 위해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정말 철학책인데도 불구하고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것은 물론이거니와 진짜 삶을 살기 위한 방향성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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