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연대 - 비정한 사회에서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이승욱 지음 / 레드우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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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연대

 

사실 이 책은 개인적으로 작가님인 이승욱 정신분석가님때문에 선택한 책이다. 이 분은 우연히 네이버의 심리관련 글을 통해서 심리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함을 알게 되었고 그리고 그의 책 [포기하는 용기]를 통해 진정으로 삶이 힘들때 용기를 얻은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상처 떠나보내기]라는 책을 통해서는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할수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승욱 작가님의 심리학적 접근에 대하여 공감을 많이 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이 책은 지은이를 믿고 읽을수 있었다.

 

이책은 심리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비정한 사회에서 우리들이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을 한 책이다. 사실 사회자체가 어떤 한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회구성원인 우리들 하나 하나가 어떠면 모두 피해자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우리들 모두는 책임이 있는 동시에 치유해야 할 대상자들인것이다. 진정으로 치유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들 하나하나는 마음의 연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춘은 수천번 수만번 흔들려야 한다는 시련의 고통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20대때의 고통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며, 너무나 바쁜 삶을 살다보니 같은 방을 사용하는 선후배 사이인데도 그저 같은 공간만 공유할 뿐 그 외에는 정서적 시간적 관계적 으로 공유하는 것이 거의 적은 그런 삭막한 삶을 보내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대학생활로도 빠듯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졸업을 하고 나서도 여전히 여유롭지 못한 생활을 보내면서 사는 20대들, 그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성장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걱정을 한다. 그렇다고 30대가 된다고 해도 딱히 나아지지 않는 삶 그저 시간만 연장선상일뿐 그들에게 주체적인 삶의 의미가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그렇듯 열심히만 있고 진정으로 마음은 없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 하나하나는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마음의 연대를 해야 하는데 이것또한 쉽지 않다.

 

사실 인간에게 가장 두려운 일은 결국 관계에서 발생하고 관계속에 생겨난다고 하였다. 우리에게 있어서 관계의 첫번째인 부모와의 관계에서 연대를 할수 없는 가장 큰 문제점중 하나는 이런 부모와의 관계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제대로란 건강한 관계라고 할수 있는데 미성년의 입장에서의 부모와의 관계라면 도움을 주고 받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형성이 되는 것은 맞지만 성년이 되면 반드시 부모와의 관계를 적절히 할려면 자신의 몫을 자신이 책임질수 있는 스스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비단 자식의 부모의 그늘을 못벗어나는것만이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지금의 40~50대 들은 정말 어떻게 해서든 그것이 정당한 방법이건 아니건 간에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키워냈으니 이제는 그 희생의 대가를 바라고 있는 부모 또한 걱정스럽다는 것이다. 이런 관계에서 건전한 발전이란 과연 있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은 사회의 일원인 우리들이 가져야 고민인것이다. 물론 부모와의 관계만이 연대의 모든 문제라고는 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사회의 가장 첫걸음이자 작은 사회구성원단체인 가정에서 부터 이렇기에 건강한 연대가 충분히 이루어 지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런점에서 보면 사회가 잘못되었다고 하여도 가장 먼저 자신과 연대를 통해 하나 하나 마음의 연대를 시작해야 함을 주장한다. 이런 개인적 차원에서의 연대란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라고도 할수 있다. 자기 존재 가치의 확인이고 그러한 자부심이 있어야 연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내 안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자부심을 가진 이성적 자아를 실현시키고 자기와의 연대를 시작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맺으려 하면 설사 불안이나 어려움이 오더라도 중심을 잡을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타인과의 연대를 통해 타인에게도 이성적 자아를 실현하는 동일한 감정을 나누어 줄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연대가 시작해 나간다 하였다. 사실 연대를 시작하는 것은 용기만 내면 되지만 어려움에 부딪쳤을때는 시작할때의 용기보다 몇배는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함을 알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상황속에서도 연대가 지속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연대가 가능하도록 정신적인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우울감 무가치함들이 찾아올때 이러한 감정들이 생기는 원인에 대한 충분히 이해를 통해 제대로 바라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렇듯 고립되었다고 믿는 개인들이 하나 하나 기여를 하고 지속적으로 연대를 해 나간다면 마음의 연대가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이런 연대란 민주주의의 다른 말이라고도 하면서 이런것이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인인것이라 한다. 각자의 고유성을 이해하되 마음의 연대를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은이에게 있어서 마음의 연대의 실천이란 아무래도 심리학자로서 고민하는 한 사람으로써 팟캐시트[공공상담소]운영을 통해 심리학적으로 사람들과 마음의 연대를 이루기 위해 실천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제 우리도 진정으로 건강한 삶을 위해 마음의 연대를 실천해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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